에픽게임즈, 24년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터에 5,000억 쐈다

에픽게임즈가 지난해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티브(포크리) 및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에서 활발한 활동이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성과 자료를 12일 공개했다.

에픽게임즈에 따르면, 2024년 포트나이트 에코시스템 내 크리에이터 수는 7만 명으로, 전년 2만 4천 명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퍼블리싱된 섬은 총 19만 8천 개로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13만 7천 개의 섬이 UEFN에서 제작됐다.

게임 플레이 시간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평균적으로 매일 6만 개의 크리에이터 제작 섬이 플레이됐으며, 2024년 일평균 플레이어 수는 15% 증가했다. 플레이어들의 포크리 제작 게임 플레이 시간은 연간 총 52억 3천만 시간에 달하며, 이는 전년 49억 8천만 시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또한, 70% 이상의 포트나이트 플레이어가 에픽 제작 게임 및 크리에이터 제작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수 증가에 따라 크리에이터에게 지급되는 수익금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터에게 지급된 수익금은 총 3억 5천2백만 달러(약 5,117억 원)로, 이는 2023년 3월~12월 대비 11% 증가했다.

UEFN은 작년 한 해 동안 새로운 기능 및 장치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UEFN 제작 역량을 향상시키고 크리에이터에게 풍부한 게임 제작 경험을 선사했다. 캐릭터 시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1인칭 카메라 모드, 스토리 기반 및 롤플레잉 게임 제작을 위한 대화 장치, 플레이어 간 원활한 소통을 돕는 근거리 채팅, 자신만의 독특한 NPC를 만들 수 있는 NPC 생성 장치 등이 추가됐다.

또한, 에픽게임즈는 크리에이터 포털에 여러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크리에이터와 플레이어 간 관계 형성을 지원했다. 크리에이터는 수익금, 플레이어층 관련 분석 자료와 지표 개선, 섬 만족도 데이터를 통해 플레이어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플레이어는 크리에이터 프로필과 즐겨찾기를 통해 선호하는 크리에이터의 제작 섬을 한눈에 확인하고 즐길 수 있게 됐다.

인기 IP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지속적으로 진행됐다. 포크리와 UEFN에 레고, 닌자터틀, 폴가이즈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IP의 에셋과 게임플레이 장치가 추가돼 창의적인 게임과 경험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에픽게임즈는 2025년에도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터 지원에 힘을 쏟을 방침이며, 향후 씬 그래프 베타 전환, 커스텀 아이템 추가, 추가 툴 출시 등을 통해 더욱 폭넓고 다양한 요소가 가미된 게임도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