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컵] 탈락한 전통의 강자들과 '올해는 진짜 다른' DK

본격적인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LCK 컵'에서 이변이 잇따라 벌어졌다. 바로 지난해 롤드컵 우승팀 T1과 전통의 강호 KT 탈락. 그리고 디플러스 기아(이하 DK)의 전승 가도와 농심의 돌풍 등 다양한 이슈가 벌어진 것.

DK의 상승세의 핵심 '쇼메이커' 허수
DK의 상승세의 핵심 '쇼메이커' 허수

LCK 팬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주었던 것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T1의 탈락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13일 '2024 LCK 서머 우승팀' 한화생명을 상대한 T1은 1세트 '바이퍼' 박도현의 이즈리얼을 앞세운 한화생명의 저돌적인 공격에 무너지며 1세트를 내준 후 2세트 '케리아' 류민석의 ‘뽀삐’ 서폿을 앞세운 치밀한 운영 싸움으로, 승리를 가져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치열한 경기 끝에 서로 1승씩을 나눠 가지며, 맞이한 5세트. '피넛' 한왕호의 정글 '아무무'라는 이색 픽을 꺼내든 한화생명은 32분 벌어진 용 한타에서 패배하며, 패배 일보 직전까지 몰렸다.

T1과 젠지를 모두 무너트린 한화생명
T1과 젠지를 모두 무너트린 한화생명

하지만 37분경 기습 바론 사냥에 성공한 이후 벌어진 용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시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고, '제우스' 최우제의 ‘올라프’가 불을 뿜으며, 바론 한타에서 또다시 승리.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이며, 43분 넥서스를 파괴하여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지난해 LCK 서머 결승진출전 이후 또 다시 T1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제우스' 최우제는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쳐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기기도 했다. 13일 T1을 상대로 승리한 한화생명은 16일 젠지를 상대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3:2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LCK 컵 결승 직행을 확정 지었다.

DK의 LCK 컵 전승 행보도 이어졌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LCK컵에서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DK는 15일 KT 롤스터라는 거함을 꺾은 농심 레드포스의 돌풍을 압도적인 실력으로 잠재우며, 6전 전승을 기록. 한화생명과 함께 결승 직행전에 진출했다.

LCK 컵 돌풍을 일으킨 농심 레드포스
LCK 컵 돌풍을 일으킨 농심 레드포스

비록 DK에게 패배하기는 했지만, 농심 레드포스는 KT 롤스터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LCK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시즌 '킹겐' 황성훈과 '리헨즈' 손시우를 영입하며, 팀을 새롭게 단장한 농심 레드포스는 1세트부터 치열한 난타전 끝에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슈퍼플레이를 보여준 '킹겐' 황성훈
슈퍼플레이를 보여준 '킹겐' 황성훈

여기에 2세트 '킹겐' 황성훈의 ‘럼블’이 KT의 3인 다이브 속에서도 상대를 2명이나 잡아내며 생존하는 놀라운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고, 마지막 3세트까지 가져가며 3:0 완승을 거뒀다.

특히,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친 것은 물론, 기존 선수진 역시 지난해와 달리 무너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인 농심 레드포스는 이번 경기를 통해 단번에 2025년 LCK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모습이다.

LCK 컵 대진
LCK 컵 대진

한편,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마친 ‘LCK 컵’은 오는 19일 디플러스 기아와 결승 직행 티켓 한 장을 놓고 5판 3선승제 대결을 펼치며 20일에는 농심 레드포스와 젠지의 하위 조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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