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RF 온라인 넥스트' 경제 시스템이 차별화 포인트
작은 사회로도 볼 수 있는 MMORPG 장르에는 다양한 재미요소가 마련되어 있다. 매력적인 스토리, 많은 사람과 함께하는 파티와 길드 콘텐츠 등 수많은 콘텐츠들 말이다. 그리고 이 외에도 게임을 이끌어가는 핵심 부분 중 하나로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이 꼽힌다.
아이템의 가치를 얼마나 잘 보존해 줄 수 있는지와 같은 문제부터 1:1 거래, 거래소 등을 통한 시스템을 통해 아이템을 사고파는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리지니 M'이나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같은 게임들은 이러한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잘 구축해 장수하고 있는 대표적인 MMORPG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게임 내 콘텐츠 못지않게 경제 시스템이 게임이 경쟁력을 만들어주는 MMORPG의 특성상 최근 시장에 등장을 예고한 작품들은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는 2월 20일 출시를 앞둔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3월 20일 출시 예정인 넷마블의 신작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가 대표적이다.
먼저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블록체인 문법을 더한 한정 주화 경제 시스템을 내세우고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게임 내에 일반 주화와 시즌 주화를 마련했고, 각 주화는 장비 생산과 거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화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지만, 무한정 생산되지 않고 발행 수량이 정해져 있다. 일반 주화는 총수량, 시즌 주화는 특정 기간만 발행되는 한정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일반 주화와 희귀 이상 아이템과 제련석을 합쳐 최상위 등급 아이템 제작에 도전할 수 있다. 시즌 주화는 장식품과 같은 시즌 한정 아이템 제작에 활용하는 식이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제작하는 데 사용하는 주화가 한정되어 있는 만큼 아이템도 당연히 한정될 수밖에 없는 형태다. 위메이드는 한정된 주화를 통한 아이템 제작이 아이템의 가치 보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아무래도 한정된 기회와 수량이 제공되어 아이템의 가치가 유지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마치 블록체인 게임처럼 블록체인 원장에 아이템의 각종 정보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아이템의 정보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이 후원하는 스트리머가 가졌던 아이템을 가질 수 있는 등 색다른 서사도 탄생할 수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창조한 세계관 속에서 9천 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빼어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것이 강점이며, 북유럽 신화의 진중한 아트, 전투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클래스, 과정 중심 전투, 수동 플레이 등으로 게임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해 완성도를 높인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음으로, 넷마블이 준비하고 있는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도 게임의 경제 구조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 방향성을 준비했다.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매일 성장하는 재미를 느길 수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아이템도 얻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를통해 지속적으로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오랜 기간 건강한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의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려고 과금과 파밍의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게임 내 거대 병기로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신기'인 'MAU'와 '런처'를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핵심 재화와 아이템도 중후반 필드뿐만 아니라 초반부 필드까지 고루 분포할 수 있게 설계했다. 낮은 레벨부터 고레벨 이용자들 모두가 각자 목표를 가지고 사냥해 나갈 수 있고 자연스럽게 게임의 경제 구조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게임 내 성장을 위해 필요한 아이템은 제작, 사냥, 레이드 등을 통해 모두 획득 가능하며, 거래소는 물론 1:1 거래도 가능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여기에 길드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아이템도 길드 경매 시스템을 마련해 보상 분배의 편의성을 살리고 문제도 해결한다.
여기에 민감한 문제인 과금이나 다이아 소비 등의 아이템도 천장 시스템과 같은 피드백 시스템을 구현해 허탈함을 최소화한다.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이용자들과 소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넷마블이 서비스 준비 중인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부터 20여 년간 서비스하며 글로벌 54개국 2,000만 명의 이용자에게 널리 사랑받은 'RF 온라인'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MMORPG 신작이다. 넷마블은 3월 20일 정식 출시에 앞서 현재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며, 사전 예약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