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가장 주목받은 건? 중국 AAA급 게임

최근 진행된 소니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은 중국 개발사 이클립스 글로우 게임즈가 개발한 '타이드 오브 어나힐레이션(Tides of Annihilation, 멸망의 파도)'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간으로 지난 13일 오전 진행된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는 대형 독점 작품인 '마블 울버린'이나 '데스 스트랜딩 2' 신규 영상 등의 부재로 좋지 못한 평가가 나왔다. 공개된 대부분의 신작이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일각에서는 역대 최악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이클립스 글로우 게임즈 '멸망의 파도'
이클립스 글로우 게임즈 '멸망의 파도'

이런 아쉬운 모습이 있었던 쇼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쇼케이스에서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 있다. 중국 게임사 이클립스 글로우 게임즈가 개발한 '멸망의 파도'다.

이 게임은 아서왕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은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침공을 받은 런던을 배경으로 주인공 그웬돌린이 10여 명의 기사를 소환해 펼치는 액션과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빠른 템포의 전투가 특징이며, 30시간 정도에 달하는 플레이 타임을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시네마틱 영상을 본 이용자들은 스텔라 블레이드와 엘든 링을 합친 듯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멸망의 파도 트레일러 중
멸망의 파도 트레일러 중

멸망의 파도 트레일러 중
멸망의 파도 트레일러 중

특히, '멸망의 파도'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이후 12분 가까이에 달하는 게임 플레이 예고편을 공개해 이용자들을 더욱 들뜨게 만들었다. 시네마틱 트레일러만 그럴듯하게 만든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멸망의 파도'에 대한 관심은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등에서 압도적인 조회수로 증명되고 있다.

19일 기준으로 쇼케이스에서 함께 신규 영상이 공개된 캡콤의 대형 신작 '귀무자: 검의 길'보다 2배 이상인 98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47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P의 거짓 DLC'와 니케 콜라보를 발표하며 60만 조회수를 기록 중인 '스텔라 블레이드'도 훌쩍 넘었다. '보더랜드 4'나 '소닉 레이싱: 크로스 월드' 같은 신작은 4배가량 차이를 보여주고 있을 정도다.

아울러 다양한 게임 스트리머 채널을 통해 '타이드 오브 어나힐레이션'이 소개되며 압도적인 조회수와 관심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멸망의 파도 트레일러 중
멸망의 파도 트레일러 중

멸망의 파도 트레일러 중
멸망의 파도 트레일러 중

이클립스 글로우 게임즈 총괄 프로듀서 푸쿤은 "소니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쇼케이스에서 멸망의 파도를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며 이제 시작이다."라며, "멸망의 파도는 용기, 충성심, 영웅심이라는 주제가 담긴 아서왕 전설을 낯설면서도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하며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게임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출시된 '검은 신화: 오공'과 마찬가지로 텐센트가 투자한 게임이다. '검은 신화: 오공'이 서유기를 활용해 중국 내 시장 공략에 집중했다면, 이 게임은 서양에 친숙한 아서왕의 이야기를 담아 서양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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