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50 시리즈는 옛날 게임 못한다? 32비트 피직스 지원 중단으로 논란

최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 카드 제품군 RTX50 시리즈가 32비트 피직스(PhysX) 기능 지원을 중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피직스는 엔비디아에서 제공하던 물리 엔진으로, 그래픽 카드의 GPU를 이용해 3D 가속을 하는 기술이다.

RTX50 시리즈
RTX50 시리즈

이 기술을 사용하면 바람에 휘날리는 옷자락이 표현되고, 폭발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표현하는 등 좀 더 사실적인 화면을 볼 수 있게 해줘,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의 강점으로 꼽히던 기술이다.

과거 많은 인기를 얻었던 배트맨 아캄시티, 보더랜드2, 바이오쇼크 인피니티, 어쌔신 크리드4 블랙 플래그, 미러스 엣지 등이 피직스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지원 중단으로 인해 RTX 50 시리즈 그래픽 카드에서는 위에서 언급된 게임들에서 더 이상 피직스 옵션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게임이 안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피직스 옵션을 켰을 때 적용됐던 효과들이 빠지니 게임 화면이 심심해보인다는 평가다. CPU 기반 피직스 솔루션을 사용하면 강제로 피직스 옵션을 켤 수는 있지만, 10 프레임 정도로 떨어져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직스 옵션을 켰을 때와 껐을 때 화면 비교
피직스 옵션을 켰을 때와 껐을 때 화면 비교

단, RTX 50 시리즈에서만 지원이 중단된 것이고, RTX 40 시리즈 등 이전 세대 그래픽 카드에서는 여전히 피직스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워낙 오래된 게임들이다보니 이제는 즐기는 이들도 많지 않겠지만, 원래 엔비디아만의 강점으로 꼽히던 기술이고, 그래픽 카드 가격도 이전보다 훨씬 올랐는데, 원가 절감을 이유로 지원하던 기능을 일부러 뺀 것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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