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공습 예고한 넥슨 콘솔 & 모바일 동시 출격

지난해 국내 게임사 최초로 매출 4조 원을 달성한 넥슨이 2025년 3월 모바일과 콘솔 신작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인다.

지난해 넥슨은 ‘넥슨 캐피탈 마켓 브리핑’(Capital Markets Briefing / 이하 CMB)를 통해 자사의 신규 사업 방향을 공개한 바 있다.

넥슨
넥슨

CMB에서 넥슨은 기존 블록버스터 IP를 확장하는 ‘종적 확장’, 새로운 블록버스터 IP를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횡적 확장’을 통해 넥슨의 역량을 확장하여 2027년까지 연 매출 6조 9천억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오는 3월 출시되는 라인업 모두 마비노기와 던전앤파이터라는 넥슨이 보유한 대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작인 만큼 2027년까지의 로드맵을 공개한 넥슨의 첫 단추가 잘 꿰어질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

2025년 넥슨의 신작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되는 작품은 3월 27일 출시되는 ‘마비노기 모바일’이다. 넥슨 산하의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2017년 첫 공개 이후 약 9년 만에 출시되는 마비노기 IP의 신작이다.

이 게임의 특징은 마비노기를 탄생시킨 ‘나크’ 김동건 대표의 지휘 아래 원작의 소통 콘텐츠와 감성을 모바일로 구현했다는 것이다.

스텔라그램
스텔라그램

이를 반영하듯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다양한 콘텐츠가 최신 플랫폼에 맞춘 형태로 재탄생했다. 이용자는 마비노기의 세계인 ‘에린’에서 활동하며, 채집, 낚시, 요리, 가공 제작,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과 캠프파이어, 음식 나눠 먹기, 합주, 댄스 등의 소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일종의 ‘해시태그’(#Hashtag)라 할 수 있는 '스텔라그램'과 '스텔라 돔' 등의 콘텐츠를 통해 나의 취향을 드러내고, 같은 취향을 가진 이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유도해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마비노기 특유의 감성 넘치는 플레이를 제공한다.

마비노기 모바일 클래스
마비노기 모바일 클래스

전투 시스템 역시 다양한 전직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자유도 높은 전투 클래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같은 던전을 탐험해도 랜덤으로 매칭된 이용자와 함께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등 전투에도 마비노기의 감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을 필두로 마비노기 온라인의 그래픽 향상 작업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인 ‘마비노기 이터니티’, 마비노기 영웅전을 기반으로 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등 다양한 신작으로 마비노기 IP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퍼스트 버서커: 카잔

넥슨의 대표 IP이자 “넥슨에서 가장 비싼 IP”로 평가받는 던전앤파이터의 신작도 3월 28일 출시된다. 바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그 주인공이다.

‘카잔’은 네오플의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IP로 개발된 하드코어 액션 게임으로, 던파 IP로 처음 시도하는 콘솔 & PC AAA급 대작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큰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던파’의 다중 우주 세계관을 칭하는 'DNF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콘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작품이라는 점이다.

‘카잔’은 20년의 세월 동안 축적된 던파의 다중 우주 세계관을 칭하는 'DNF 유니버스'의 핵심 인물인 '카잔'이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을 헤쳐 나간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카잔 컷신 이미지
카잔 컷신 이미지

이 ‘카잔’은 던파 스토리의 중요한 설정인 '카잔 증후군'을 일으킨 ‘카잔’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제국을 승리로 이끈 영웅으로 추앙받던 ‘카잔’과 ‘오즈마’가 황제의 눈 밖에 나며 모든 것을 잃고 몰락하며, 복수를 벌이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액션 콘텐츠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하드코어 3D 액션 RPG를 표방하고 있는 ‘카잔’은 3D 셀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기반으로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묵직한 무기를 휘두르는 전투 시스템과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패링(반격) 시스템 등의 하드코어 액션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액션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네오플은 넥슨 최고의 ‘던파 전문가’ 윤명진 대표의 지휘 아래 다년간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을 담금질했으며, 해외 유수의 게임쇼에 출전하여 글로벌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는 등 꾸준한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스팀 프리 데모 1위를 차지한 카잔
스팀 프리 데모 1위를 차지한 카잔

이에 ‘카잔’은 지난 1월 17일 스팀 프리 데모를 배포한 이후 해외 이용자들의 좋은 평가 속에 쟁쟁한 게임을 누르고 '스팀 데모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심상치 않은 초반 행보를 보여주는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25년 넥슨은 콘솔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과 인기 IP의 확장. 그리고 새로운 신작의 등장까지 많은 변화를 보여줄 게임사 중 하나다.”라며, “하루 차이로 자신들의 대표 IP 게임을 2개나 출시하는 만큼 이들 게임이 2025년 넥슨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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