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난 사실 주인공 급이야" 게임 속 인상적인 명마들
게임 속에서 말은 정말 유용한 이동수단으로 등장하죠. 많은 게임에서 탈것 정도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게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명마들도 있는데요.
완다와거상에 나오는 '아그로'가 그 중 하나입니다. 거대한 거상들을 상대로 싸우는 만큼 아그로는 거의 유저와 한몸이되어 함께 싸우고, 이 아그로를 빼면 주인공과 교감할 수 있는 생명이 전혀 없기 때문에 동료이자 친구 이상의 존재로 다가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아그로가 주인공인 완다보다 더 오래 산다는 것입니다. 소녀 모노의 생명을 되찾기 위해 거상과 싸우던 완다는 모노를 살려내지만 결국 본인을 희생하게 되는데, 이 아그로는 끝까지 살아남아 모노를 지키면서 주인공보다 더 오래 생존하게 됩니다.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에도 아주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바로 '에포나'인데요. 에포나는 시리즈 내내 링크의 애마로 등장하는데, 무려 7개의 작품에 등장할 정도입니다. 전용 테마곡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지닌 말이기도 한데요. 국내에서는 야숨이나 티어스 오브 킹덤으로 처음 접한 분들이 많은데, 생각해보면 98년 이전생으로 어지간한 유저들보다 나이가 많은 말이기도 하죠.
앞선 두 말이 축생인지라 대사는 없지만, 위쳐에 등장하는 말인 '로치'는 무려 대사도 있습니다. 로치는 위쳐의 주인공 게롤드가 타고 다니는 말인데요, 여기서 로치가 어떻게 휘파람만 부르면 나타나는지, 왜 올타리를 못넘어가는 지 등 게임 속 궁금증을 아주 걸걸한 목소리(로치는 암말이다)로 풀어주는데, 말이 말을 하는 퀘스트라 아주 흥미롭습니다. 위쳐 시리즈를 해보신 분들은 "아 이래서?"라는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신기한 퀘스트로 꼽힐 정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