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급 한국 게임 출전! 3월 출전하는 기대작들
‘킹덤컴 딜리버런스2’가 스타트를 끊고, ‘몬스터헌터 와일즈’가 화려하게 마무리하며, 대작 러시가 이어졌던 2월을 지나 3월에도 잇따라 기대작들이 대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 3월 출시작 중에는 20년 동안 이어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대형 AAA급 액션 게임부터 ‘심즈’라는 걸출한 타이틀이 지배하는 인생 게임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지는 작품 등 한국 게임사들의 신작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많은 주목을 받는 중이다.
[던파 IP의 글로벌 시장 도전!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이번 3월 출시작 중 가장 관심을 받는 작품은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를 맡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다.
오는 3월 28일 출시 예정인 ‘카잔’은 네오플의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IP로 개발된 하드코어 액션 게임으로, 던파 IP로 처음 시도하는 콘솔 & PC AAA급 대작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큰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던파’의 다중 우주 세계관을 칭하는 'DNF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콘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작품이라는 점이다. ‘카잔’은 20년의 세월 동안 축적된 던파의 다중 우주 세계관을 칭하는 'DNF 유니버스'의 핵심 인물인 '카잔'이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을 헤쳐 나간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액션 콘텐츠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하드코어 3D 액션 RPG를 표방하고 있는 ‘카잔’은 3D 셀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기반으로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묵직한 무기를 휘두르는 전투 시스템과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패링(반격) 시스템 등의 하드코어 액션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액션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네오플은 넥슨 최고의 ‘던파 전문가’ 윤명진 대표의 지휘 아래 다년간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을 담금질했으며, 해외 유수의 게임쇼에 출전하여 글로벌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는 등 꾸준한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1월 스팀 프리 데모를 배포한 이후 쟁쟁한 게임을 누르고 '스팀 데모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 이용자들의 평가 역시 높아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모으는 중이다.
[글로벌에서도 주목받은 인생 게임의 기대작 ‘인조이’]
‘심즈’라는 걸출한 타이틀을 지배하고 있는 인생게임 장르에 한국 개발사의 신작이 도전장을내민다. 오는 3월 28일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둔 ‘인조이’다. 크래프톤에서 개발한 ‘인조이’는 개발 초기 소규모 팀에서 시작됐지만, 이후 인조이 스튜디오가 별도로 설립되어 개발될 정도로 많은 이슈를 불러오고 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현존 인생 게임 작품 중 가장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며,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방대한 커스터마이징 제작 기능을 제공한다. 심지어 출시 전 스팀을 통해 공개된 커스터마이즈 제작 콘텐츠의 경우 단 이틀 동안 무려 10만 개의 캐릭터가 생성됐고, 해외 유수의 인기 배우들을 모델링으로 제작해 이슈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소형 언어 모델(SLM) 기반 CPC(Co-Playable Character)가 도입되어 보다 사실적인 세계를 구축했으며, 모션 생성 기능, 3D 프린터 시스템 등 크래프톤의 AI 기술이 도입되어 반복적인 플레이 속에서도 매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크래프톤은 ‘인조이’의 출시 전인 오는 3월 1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여 얼리액세스 핵심 콘텐츠 및 향후 개발 비전과 로드맵, 가격 및 DLC 계획 등 게임의 중요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 게임이 모두가 원했던 장르로 돌아온다 ‘비너스 베케이션 프리즘 DOA 익스트림’]
80~90년대 남성 게임 이용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이하 DOA)의 시리즈 최초의 연예 시뮬레이션 게임 ‘비너스 베케이션 프리즘 DOA 익스트림’(이하 ‘비너스 베케이션 프리즘’)도 3월 28일 출시된다.
‘비너스 베케이션 프리즘’은 오랜 시간 남다른 퀄리티의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키며 이쪽(?) 분야에서 입지전적인 인지도를 쌓아 올린 DOA의 IP를 사용한 작품이다. 특히,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은 많았지만, 연애를 즐기는 작품은 없었던 DOA 시리즈에 처음으로 시도되는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라는 점에서 시리즈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총 6명의 여성 캐릭터와 남국의 섬에서 휴가를 즐기며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으며, 캐릭터마다 별도의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하여 기대를 높이는 중이다.
[수어사이드 급 재앙이 될 수도? ‘어쌔신크리드 섀도우스’]
모두의 걱정과 분노를 한 몸에 받으며, 2번이나 출시일을 미루고 또 미룬 그 작품 ‘어쌔신크리드 섀도우스’도 바로 3월에 출시된다.
시리즈 최초로 동양을 소재로 하는 이 게임은 일본 ‘센고쿠 시대’(전국시대) 말기인 아즈치모모야마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16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사실상 허구의 인물이나 다름없는 흑인 사무라이 캐릭터 ‘야스케’를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설정 공개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최근 게임 데이터가 유출되어 몇 시간 분량의 게임 콘텐츠가 스트리밍으로 방송되는 대형 사고가 벌어진 데다, 이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지켜본 이들이 게임에 부정적인 평가를 남기면서 게임의 흥행은 더더욱 알 수 없는 일이 되었다.
비록 유비소프트 측에서 “해당 게임 버전은 출시 버전 한참 이전의 구버전”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최근 게임의 퀄리티가 유독 떨어지고 있는 유비소프트의 작품인 만큼 이마저도 설득력을 주지 못하는 상황.
이에 일각에서는 지난 2023년 발매되어 워너브라더스에게 무려 약 2억 달러(약 2,735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힌 락스테디 스튜디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에 버금가는 새로운 실패작이 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