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5070TI 잡는 RX9070XT! 가성비 AMD의 반격 성공하나?

엔비디아가 최근 출시한 고성능 그래픽 카드 RTX5090의 소매 가격이 900만원을 넘어설 정도로 폭등하면서 고통받고 있는 게이머들에게 희소식이 하나 생겼다.

경쟁사인 AMD에서 새롭게 공개한 신형 그래픽 카드 9070과 9070XT가 예상보다 더 뛰어난 성능과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이 공개된 것이다.

AMD는 지난 CES2025에서 엔비디아가 RTX50 시리즈를 발표할 때, 예상과 달리 신형 그래픽 카드 언급을 피하면서 실망감을 안겨줬으나, 2개월간 작심하고 준비했는지 이번에 시장에서 깜짝 놀랄만한 성능과 가격 정책을 공개했다.

RX9070 시리즈
RX9070 시리즈

AMD의 발표에 따르면 RX9070의 가격은 549달러, RX9070XT의 가격은 599달러로 책정됐으며, 각각 엔비디아의 RTX5070과 RTX5070TI와 비슷한 성능인 것으로 알려졌다.

RX9080은 RTX5070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599달러로 발표된 RX9070XT가 749달러로 발표된 RTX5070TI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면,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AMD의 이전 세대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 제품 대비 게임 성능에서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3세대 레이트레이싱 가속기를 탑재하는 등 게임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요즘 주목받고 있는 AI 성능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몬스터헌터 와일즈는 RX9070으로도 4K해상도 60프레임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벤치마크 분석 결과가 연이어 나오는 중이다.

이전보다 게임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전보다 게임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AMD의 상위 모델인 RX9070XT가 엔비디아의 중급 모델인 5070TI와 비슷한 수준이 되면서 여전히 최상위급 모델에서는 엔비디아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게이머들이 구입을 결정하기 어려운 가격이 된 최상위 모델이 아닌 중급 모델에서는 AMD가 가성비를 앞세워 주목받을 수 있어 보인다.

이렇다보니, 커뮤니티에서는 이번에 발표된 RX9070이 전설의 그래픽카드 HD4870의 재림이라면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그래픽 카드 분야에서는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이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딱 한번 엔비디아가 AMD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인 시절이 있었고, 그 때가 바로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을 폭격한 HD4870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AMD가 다시 한번 반격에 성공해서,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를 막고, 멈출 기세가 안보이는 그래픽 카드 가격 폭등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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