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루이지&요시 복장으로 잠입한 브라질 경찰, 범인 잡았다

신승원 sw@gamedonga.co.kr

브라질에서 카니발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마리오와 루이지, 그리고 요시가 활약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외 언론 노바 에이전시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진행된 브라질 카니발 기간 동안, 상파울루에서는 축제 분위기를 틈탄 범죄가 기승을 부렸다. 이에 경찰들은 범죄자들의 경계를 낮추기 위해 카니발에 걸맞은 코스튬을 입고 잠입 수사에 나섰다.

그리고 작전은 성공을 거뒀다. 마리오, 루이지, 요시로 변장한 경찰관 세 명은 거리 퍼레이드에서 한 남성을 체포했다. 그는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체포 당시 도난당한 두 대의 휴대전화가 들어 있는 가방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를 피해자들에게 돌려주었다.

이 사건은 상파울루 주지사 타르시시오 데 프레이타스가 SNS에 영상을 게시하면서 널리 퍼졌다. 그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우리 경찰 영웅들이 퍼레이드에 잠입해 범죄자를 검거했다. 이번에는 마리오, 루이지, 요시가 축제를 망치려는 범죄자를 체포했다. 게임 오버!”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브라질 경찰은 매년 카니발 기간 동안 도난 및 강력 범죄를 막기 위해 특별 작전을 펼치고 있다. 작년에는 ‘파워레인저’ 복장을 한 브라질 경찰들이 축제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한 바 있다.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원래 고인물 룩(독특한 형태의 의상)을 입은 사람이 강하지”, “현실에서 정의가 구현됐네, 잘 가라 쿠파”, “솔직히 경찰들도 재밌었을 듯. 수고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타르시시오 데 프레이타스 주지사가 올린 X영상
타르시시오 데 프레이타스 주지사가 올린 X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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