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이래저래 혼란하니 잠깐 쉬어갈게요~" 숨 고르기 들어간 게임 시장
영상의 날씨가 이어져 서서히 봄의 기운이 다가오는 듯한 3월의 첫 주. 게임 시장은 숨 고르기가 이어진 듯 조용한 모습이었다.
지난주 돌풍을 일으켰던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이하 이미르)가 매출 1위에서 4위로 내려왔고, 기존 매출 상위게임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갔다.
해외 시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1월 말부터 밸런타인데이까지 치열한 이벤트 경쟁을 벌였던 게임들 역시 3월 초 잠시 휴식기를 가진 모습. 이중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신규 캐릭터 출시 및 신규 맵 업데이트로 매출 순위가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버닝 이벤트 효과 제대로 본 ‘FC 온라인’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2월 4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FC 온라인’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지난 3월 1일부터 3일간 봄맞이 버닝 이벤트를 진행한 ‘FC 온라인’은 사용 시간이 전주 대비 24% 가까이 급증하면서 PC방 순위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와 함께 ‘베누스 레기온’ 던전의 호평이 가지지 않은 지난 27일부터 ‘작심삼일도 계속하면 괜찮아!’ 출석 이벤트를 진행 중인 ‘던전앤파이터’의 사용량이 상승하면서 7위에 올랐으며, ‘WISH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리니지’가 전주 대비 11.2% 사용 시간이 증가. 12위에 올랐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이미르’ 폭풍 잦아든 국내 게임 시장
국내 모바일 시장은 2주간 돌풍을 일으켰던 ‘이미르’가 잠잠해지면서 다시 평온해진 모습이다.
위메이드의 신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이미르’는 지난 2월 20일 출시된 이후 단 5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하며, 2025년 출시된 신작 중 첫 번째 1위를 차지한 게임으로 기록됐다.
3.1절 연휴를 거치며, 매출 순위가 4위로 소폭 하락한 ‘이미르’의 자리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등 기존 인기 게임들이 다시 차지했다. 여기에 연휴 시즌 어김없이 순위권이 상승하는 로블록스와 에반게리온 2차 컬래버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승리의 여신: 니케”가 여전히 10위권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브롤스타즈 홀로 빛난 해외 시장
해외 시장도 국내와 상황은 비슷했다. 기존 인기 게임들이 여전히 순위를 지켰고,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이집트 컨셉의 신규 업데이트와 미라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홀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여전히 ‘포켓몬 카드게임 포켓’이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코코네의 소셜 게임 ‘리블리 아일랜드’가 매출 8위까지 상승했다.
아바타를 꾸미고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는 SNS 기능을 중점으로 내세운 ‘리블리 아일랜드’는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앱스토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신규 업데이트로 매출이 상승한 브롤스타즈가 9위에 올랐으며, 코나미의 축구 게임 ‘e풋볼’이 10위로 다시 상승했다.
중국은 신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앞세운 ‘향강시견포’(중국명- 向僵尸开炮)가 앱스토어 매출 4위까지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이 게임은 몰려오는 좀비를 처치하는 슈팅 서바이벌 장르의 작품으로 출시 직후 20위권에 안착해 이슈를 불러온 바 있다.
여기에 안후이윙치의 신작 방치형 게임 ‘영웅몰유섬’(중국명- 英雄没有闪)이 매출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해 관심을 끌었으며, ‘던파 모바일’은 여전히 7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모노폴리 GO!’가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브롤스타즈가 7위까지 상승했고, 지난주 돌풍을 일으켰던 ‘포켓몬 카드게임 포켓’이 8위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