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개발자 송재경, 장현국 대표의 오픈게임 재단 합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 개발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송재경 전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장현국 대표가 창립자로 있는 오픈게임 재단 수석 고문과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넥서스 대표이자 오픈게임 재단 창립자인 장현국 대표는 10일 자신의 X를 통해 송재경 대표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장 대표는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게임 회사들 중 몇 곳을 공동 설립하고, 가장 오래 사랑받는 상징적인 게임들을 탄생시킨 장본인인 송재경 님이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바로 AI와 블록체인을 게임에 통합하는 혁신적인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는 오직 진정한 천재만이 수행할 수 있는 야심 찬 도전이며, 그는 전 세계의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통찰을 공유하고 혁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 30년 전 온라인 게임 세계의 문을 열었던 그가 이제 저희와 함께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것이다. 개인적으로 저는 약 29년 전 그와 처음 만났고, 그 이후로 항상 그와 다시 함께 일할 수 있는 날을 고대해왔다. 그리고 이제 그 꿈이 현실이 됐다. 훌륭한 프로젝트는 천재를 끌어당기고, 천재는 프로젝트를 진정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오픈게임 재단에 합류한 송재경 대표는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의 기틀을 다진 인물로 꼽힌다. 1994년 넥슨 공동 창업 및 '바람의 나라' 개발, 1997년 엔씨소프트 입사와 '리니지' 개발, 2003년 엑스엘게임즈 설립과 PC MMORPG '아키에이지' 개발 주도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