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불을 밝히는 사람들. THANKS, LIGHT를 만든 라이터스게임즈
“단순한 재미를 넘어, 친구나 가족과 함께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게임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플레이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경험을 선사하는 게임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정희범 라이터스 게임즈 CEO
게임이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감동과 여운을 남길 수 있다면 어떨까요? 라이터스 게임즈는 바로 그 가능성을 탐구하며,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인디 게임 개발사입니다. "불을 밝히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아직 밝혀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선보이는 첫 번째 프로젝트 ‘THANKS, LIGHT.’는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독창적인 퍼즐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손전등을 사용해 물체의 2D와 3D 형태를 자유롭게 변환하며 퍼즐을 풀어나가게 됩니다. 직관적인 조작 방식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이 게임은, 단순한 퍼즐 풀이를 넘어 빛과 어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기하학적 사고와 물리적 상호작용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경험 속에서, 플레이어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깊은 메시지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라이터스 게임즈가 걸어온 길, 게임에 담긴 철학, 그리고 ‘THANKS, LIGHT.’가 가진 특별한 매력을 깊이 있게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 라이터스 게임즈의 시작: 불을 밝히는 사람들
Q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저는 3D 퍼즐 게임 ‘THANKS, LIGHT.’를 개발하고 있는 라이터스 게임즈 대표 정희범입니다. 저희는 감동과 여운을 주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신생 인디 게임 개발사입니다.
Q : 라이터스 게임즈라는 이름의 뜻이 궁금했는데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A : ‘라이터스’는 ‘불을 밝히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어두운 길을 먼저 밝혀 다른 사람들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스튜디오가 되고 싶다는 바람에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Q : 의미가 참 인상적이네요. 함께 게임을 만들어가는 팀원들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 라이터스 게임즈는 처음 저와 이서현 두 명이 함께 시작했습니다. 이후 고태욱과 고정태 두 분이 합류하며 팀이 4명이 되었어요. 저희는 특정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필요한 일을 함께 해결하며 게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넘어야 할 산: 초보 개발자의 고군분투기
Q : 설립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으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 처음엔 아무것도 몰랐죠. 자금, 사무실, 심지어 언리얼 엔진조차도요. 다행히 이서현을 포함한 팀원들과, 게임인재원의 교수님들, 선배님들, 그리고 부모님과 친구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Q :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셨네요. 라이터스 게임즈만의 개발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 저희는 직관성을 중시합니다. 긴 설명 없이도 게임을 보고 바로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자연스러운 흐름을 추구합니다. 이 철학은 ‘THANKS, LIGHT.’에서도 핵심 요소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 빛과 그림자: THANKS, LIGHT.의 독특한 세계
Q : ‘THANKS, LIGHT.’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A : ‘THANKS, LIGHT.’는 기하학적 요소와 빛을 활용한 퍼즐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손전등을 사용해 물체의 2D와 3D를 변환하며 퍼즐을 풀어나갑니다. 빛을 비추거나 흡수하여 물체의 본질을 드러내는 이 독특한 메커니즘은, 단순한 퍼즐 풀이를 넘어 철학적 메시지까지 담고 있어요.
Q : 철학적 메시지요? 흥미롭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인가요?
A : 게임은 빛과 어둠, 그리고 존재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플레이어가 빛을 비춰야만 물체의 진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주변 사건이나 사람을 단편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본질을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 이용자와의 만남: 리뷰와 피드백이 남긴 흔적
Q : 개발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 전시회 준비 과정에서 눈이 많이 온 날이 있었어요. 컴퓨터 장비를 들고 눈길 운전을 하며 이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조심스러운 상황이었지만, 팀원들과 함께 무사히 준비를 마쳤을 때의 뿌듯함은 잊을 수 없어요. 모두가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했던 그 순간들이 지금도 큰 자부심으로 남아 있습니다.
Q : 정말 팀워크가 돋보이는 순간이네요. 그렇다면, 출시 후 이용자 피드백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요?
A : 블로그나 리뷰에서 저희보다 ‘THANKS, LIGHT.’를 더 잘 설명하시는 분들을 봤을 때 정말 놀랍고 감사했어요. 이용자분들이 게임을 깊이 경험하고, 또 그렇게 표현해 주셨다는 게 정말 큰 힘이 되더라고요. 우리 게임이 단순히 재미를 넘어 누군가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었구나 하고 느꼈던 순간들이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 미래를 밝히는 불빛: 라이터스 게임즈의 다음 발걸음
Q : 현재 개발 중인 ‘THANKS, LIGHT.’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개발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A : ‘THANKS, LIGHT.’는 2025년 가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팀에서 데모 버전을 만나보실 수 있는데, 본편에는 새로운 퍼즐 기믹과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플레이어분들이 본편에서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에요.
Q : 정말 기대됩니다. 출시 이후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A : 출시 후에는 협력형 퍼즐 게임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친구,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면 단순한 재미를 넘어 잊지 못할 추억까지 남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게임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Q : 정말 멋진 목표네요. 그럼, 플레이어들에게 ‘THANKS, LIGHT.’가 어떤 게임으로 기억되기를 바라시나요?
A : 지금은 그냥 ‘맞다, 그 게임’ 정도로 기억된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라이터스스럽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라이터스 게임즈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를 마치며: 빛을 따라 나아가는 여정
라이터스 게임즈와의 대화를 통해,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새로운 경험과 시각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THANKS, LIGHT.’는 퍼즐이라는 장르 안에서 빛과 어둠, 그리고 형태의 변화를 통해 사고의 틀을 깨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우리가 보이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어둠 속에서는 형태를 알 수 없던 것들이 빛을 비추는 순간 그 모습을 드러내듯,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도 조금씩 확장될 수 있지 않을까요?
라이터스 게임즈는 앞으로도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하는 게임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그들의 여정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기고 : 게임 테스트 플랫폼 플리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