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왜 남 줘?”, 레고 자체 게임 개발 투자 확대
레고가 자체 비디오 게임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1일 레고의 닐스 크리스티안센 CEO는 해외 언론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이후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하며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물리적 장난감 사업에 디지털 경험을 추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크리스티안센 CEO는 모든 연령층의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및 물리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내 게임 개발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밝혔다.
레고는 2023년 말 ‘포트나이트’와의 협업을 통해 ‘레고 포트나이트(현 레고 포트나이트 오디세이)’를 선보인 뒤 출시 첫날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접속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레고는 ‘슈퍼 마리오’, ‘소닉 더 헤지혹’ 등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레고 세트를 출시하며 게임과 장난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크리스티안센 CEO는 “장난감 시장은 디지털 기기의 발전으로 인해 도전받고 있지만 레고는 이를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레고는 더 이상 단순한 장난감 제조업체가 아니라 디즈니와 같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디지털 환경에서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유튜브 등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인 만큼 포트나이트 및 포뮬러 1과 같은 새로운 제휴를 통해 더욱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