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월드 개발사 포켓페어, “닌텐도 소송 의외였다”
팰월드의 개발사 포켓페어의 글로벌 커뮤니티 매니저 존 버클리가 닌텐도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외 언론 PC게이머의 보도에 따르면, 존 버클리는 지난 18일 GDC 2025 강연에서 스튜디오가 소송에 보인 반응을 설명하며 팰월드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팰월드 출시 전 법적 검토를 거쳤으며, 일본에서 모두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소송 발표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버클리는 변호사에게 문의한 뒤에야 닌텐도 측에서 특허를 문제 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켓페어 직원 대부분이 닌텐도의 오랜 팬이었기 때문에 실망감이 컸으며, 당시 모두가 머리를 숙이고 빗속을 걸을 정도로 분위기가 침울했다고 전했다.
버클리는 이번 소송이 포켓페어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도 밝혔다. 당시 포켓페어는 플레이스테이션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었고, 도쿄 게임쇼 참가도 계획했던 만큼 소송의 여파로 계획한 일정들의 규모를 줄이고 보안 인력도 추가로 고용하는 등의 여러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닌텐도 주식회사는 주식회사 포켓몬과 공동으로 2024년 9월 18일 주식회사 포켓페어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도쿄 지방 법원에 제기했다. 다음 날인 9월 19일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팰월드’가 복수의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침해 행위 금지 및 손해 배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닌텐도는 포켓페어에 게임 서비스 중단과 손해배상을 요구했으며, 이후 미국 특허청에 포켓몬스터 플레이 메커니즘과 관련된 특허도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