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6천억 쓰고 공중분해? 폭망한 개발사 인수

최근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언틱이 사우디 회사인 스코플리에 35억 달러(약 5조 원)에 매각됐습니다. 이는 그만큼 나이언틱이 개발한 게임들의 가치와 미래를 높게 책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거액의 인수금액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돈은 돈대로 날리고 폭망한 게임들도 많은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콘코드'를 만든 파이어워크 스튜디오입니다. 소니는 2023년 파이어워크 스튜디오를 인수하고 '콘코드'를 개발하는데 4억 달러(약 5800억 원)를 투자했는데요. 하지만 '콘코드'는 바즈라는 밈만 남기고 출시 2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고, 스튜디오는 폐쇄됩니다.

테이크투는 2020년 '투닷츠'라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플레이닷츠를 1억 9200만 달러(약 2800억 원)에 인수합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2년 만에 스튜디오를 폐쇄하는데요. 이후 테이크투는 SNS 게임 업체인 징가를 127억 달러(약 18조 원)에 인수했지만 여기도 이렇다한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습니다.

EA도 한 때 Eat All이라는 멸칭이 생길 정도로 인수에 적극적이었는데요. 대표적으로 '커맨드앤컨커'와 '듄'을 만든 웨스트우드를 1998년 1억 2200만 달러(약 1770억 원)를 들여 인수하고 5년만에 폐쇄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EA는 비교적 최근인 2021년에도 모바일 게임회사인 글루를 21억 달러(약 3조 원)에 인수했지만 이 회사도 아직까지 신작을 내지도 못하고 있네요.

이외에도 스퀘어에닉스에 인수되어 1천억 원 넘게 쓰고 폭망한 '포스포큰'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후 해체된 알파독 게임즈, 아케인 오스틴, 탱고 게임웍스 등 다양한 사례가 있는데요. 탱고 게임웍스처럼 후에 다시 다른 기업에 영입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이번에 사우디에 팔린 나이언틱은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6천억 쓰고 공중분해? 폭망한 개발사 인수
6천억 쓰고 공중분해? 폭망한 개발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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