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 2025서 북미 게임 노조 ‘유나이티드 비디오게임 워커스’ 출범
북미 비디오 게임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노조인 ‘유나이티드 비디오게임 워커스(United Videogame Workers)’가 GDC 2025에서 공식 출범했다.
20일 해외 매체 게임렌트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비디오게임 워커스는’ GDC 2025에서 ‘커뮤니케이션 워커스 오브 아메리카(Communications Workers of America)’와 협력하여 비디오 게임 근로자 간의 커뮤니티와 연대를 구축하고, 업계 노동 조직에 대한 대규모 교육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노조는 직접 가입 방식으로 운영되며, 미국이나 캐나다의 모든 비디오 게임 근로자가 직책과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다. 여기에는 아티스트, 작가, 디자이너, QA 테스터, 프로그래머 등 모든 직군이 포함된다. 또한, 기존 회사의 직원이 노조에 가입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이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노조의 첫 번째 주요 목표는 최근 게임 회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해고 사태에 대응하는 것이다. 노동자들은 GDC 현장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청원서를 공유하며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한편, 비디오 게임 산업에서 노동조합 결성에 대한 최초의 논의는 2018년 GDC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열린 원탁 토론을 계기로 노동조합이 있는 게임 산업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 워커스 유나이트(Game Workers Unite)’가 결성되었으며, 이번 유나이티드 비디오게임 워커스의 출범은 그 연장선에 있는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