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앞둔 패스오브엑자일2, 신규 직업 헌트리스부터 엔드게임 콘텐츠까지 확 바뀐다

지난해 말 매콤한 액션으로 전 세계를 강타했던 액션슬래시 게임 ‘패스오브엑자일2’에서 얼리액세스 이후 처음으로 신규 시즌이 시작된다.

그라인딩기어게임즈는 오는 4월 5일 0.2.0 콘텐츠 업데이트 및 신규 시즌 시작을 앞두고, 28일 트위치 및 유튜브를 통해 신규 시즌에서 공개될 콘텐츠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패스오브엑자일2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예고 티저 영상에서 공개됐던 것처럼 신규 클래스 헌트리스를 비롯해 새로운 전직 클래스가 다수 소개됐으며, 신규 스킬, 신규 보조젬, 신규 고유 아이템, 엔드게임 개편까지 풍성한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돼, 지난해 말 얼리액세스 시작 때의 열기가 다시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다.

게임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조나단 로저스의 발표에 따르면 신규 클래스 헌트리스는 창을 사용하는 아즈메리 전사로, 마을을 지키기 위해 마석의 힘을 사용했다가 추방됐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창을 휘두르거나, 던지는 공격 형태를 통해 근접과 원거리를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래스이며, 빠르게 치고 빠지는 역동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보조 장비는 버클러를 사용하면 적의 공격을 흘려 보낼 수도 있으며, 소용돌이 베기를 통해 와류를 생성하고, 여기에 원소 공격을 섞어서 퍼져나가는 돌풍으로 원소 대미지를 줄 수도 있고, 야수를 길들여서 동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헌트리스는 리추얼리스트와 아마존으로 전직할 수 있다. 리추얼 리스트는 동물 제물과 역병의 힘을 사용하는 클래스로, 의식 희생이라는 신규 스킬을 희귀 몬스터에 사용하면 짧은 시간 동안 그 몬스터의 속성 하나를 부여받게 된다. 또한, 마법 장신구에 특화되어 있어, 장착 중인 모든 반지와 목걸이의 보너스가 증가하고, 목에 반지를 추가 장착할 수도 있다.

아마존은 보다 전통적인 전투 기술에 강점을 가진 클래스로, 포식 본능 스킬을 선택하면 희귀 및 고유 적의 방어에서 약점을 간파해서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고, 원소 충전을 선택하면 무기에 원소의 힘이 깃들게 해 투사체 공격이 적에게 충돌시 폭발하게 된다. 또한, 신비한 수확을 선택하면 원소 피해가 생명력을 흡수하게 되고, 아즈메리 혼합물을 선택하면 플라스크 둘 중 하나만 사용해도 생명력과 마나를 모두 회복시킨다.

기존에 공개됐던 클래스의 새로운 전직도 추가된다. 워리어는 스미스 오브 키타바로 전직할 수 있는데, 대장 기술에 특화되어 있는 클래스이기 때문에, 움직이는 무기의 복제품을 소환하여 함께 싸우게 할 수도 있고, 스킬을 찍어서 자신의 방어구에 유리한 속성을 부여할 수 있다.

머서너리는 택티션으로 전직할 수 있게 됐다. 택티션은 적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제압 사격에 특화된 클래스로, 화면 밖에 있는 동료에게 협공을 요청해서 지역 전체에 화살을 퍼부을 수도 있다.

위치는 자신이 언데드가 되는 리치로 전직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생명력을 희생해서 에너지 보호막을 강화할 수 있고, 영혼 파열을 선택하면 저주에 걸린 적들이 죽을 때 폭발하게 만들 수도 있다.

새로운 스킬들도 다수 추가됐다. 드디어 망령 소환이 구현되어, 게임 내 거의 모든 몬스터의 영혼을 사로잡아 망령으로 소환할 수 있게 됐다. 게임 내 등장하는 몬스터 종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어떤 망령으로 부대를 만들어낼지 활발한 연구가 기대되고 있으며, 로아 소환 스킬도 추가돼, 아군 로아를 소환해서 함께 전투를 하거나, 타고 다닐 수 있게 됐다.

티저 영상을 통해 예고됐던 것처럼 100개가 넘는 서포트 젬과 고유 아이템도 다수 추가됐다. 특히, 장착하면 생명력과 마나 중 하나의 자원을 2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허리문 등 독특한 성격의 고유 아이템들이 다수 추가됐으며, 이번에 추가된 헌트리스 창 뿐만 아니라, 고유 호신부도 추가돼 아이템 빌드가 많이 변경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수치가 고정이라 성능이 다소 아쉬웠던 룬도 등급을 여러 단계로 나눠서, 더 높은 등급의 속성을 얻을 수 있게 변경됐다.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던 엔드게임 콘텐츠도 대폭 개선된다. 신규 콘텐츠로 추가된 아즈메리 도깨비불은 빙의된 몬스터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로, 각 도깨비불마다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어, 어떤 도깨비불에 빙의됐는지에 따라 몬스터의 능력이 달라지며, 도깨비불에 빙의된 적을 쓰러뜨린 횟수에 따라 보상이 증가한다.

또한, 새로운 인카운터 방식도 다수 추가됐다. 파아릴 거석 지도에서는 비석을 활성화하면 10번의 보스 웨이브를 경험할 수 있으며, 분열된 호수에서는 이동하면 걸을 수 있는 지면이 밑에서 솟아오르고, 모든 희귀 몬스터의 거울상이 생성되어, 언제나 2마리와 동시에 싸우게 된다.

수정 암굴은 적을 처치했을 때 나오는 에센스가 보스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많은 에센스가 적용될수록 보스 몬스터가 더 강력해지지만, 그만큼 보상도 커지게 된다. 에센스는 바알 오브를 적용해서 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에센스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맵을 돌아다니다보면 탈주 유배자들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동일한 스킬과 아이템을 사용하고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PVP와 비슷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처치하면 착용하고 있던 아이템을 모두 떨어뜨리기 때문에, 희귀한 아이템을 획득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밖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타워 시스템을 개편해서, 타워 수를 1/3로 줄이는 대신 더욱 강력한 효과를 가지도록 변경했으며, 여러 가지 속성이 부여되어 있는 대신 강력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고유 금고 4가지가 추가되고, 아틀래스 패시브를 해제하는 퀘스트도 조금 더 목적성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또한, 높은 난이도 때문에 엔드 게임을 기피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엔드 게임 과정에서 지도 공략시 사망하면 플레이가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횟수 차감을 통해 계속 도전할 수 있게 변경되며, 최종 콘텐츠에서는 사망해도 경험치 삭감되지 않도록 변경해 도전 부담을 줄였다.

이 같은 변화가 담긴 새로운 시즌은 오는 4월 5일에 경험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얼리액세스 서버로 옮겨진 기존 플레이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해서 즐길 수도 있고,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신규 리그 서버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즐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