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네오플 전 직원 영업이익 15% 지급 중 “개발 성과급 내년 6월까지 4차례 지급 예정”
넥슨이 네오플 노조 측의 파업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네오플 노조는 지난 5월 노동위원회를 통한 조정 과정에서 협상이 결렬된 이후 게임 업계 최초의 전면 파업에 나서는 중이다. 아울러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상 오는 8월 8일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파업은 네오플 전체 인력의 약 70%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름 업데이트 및 이벤트가 진행되어 게임 업계에서 대목으로 불리는 7월 파업을 진행하여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네오플 노조 측은 지난해 네오플이 1조 3,783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만큼 영업이익 9,824억 원 중 4%에 해당하는 393억 원을 수익분배(PS)로 지급하는 것은 물론, ‘PS’ 지급을 시스템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파업의 여파로 네오플의 대표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20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 ‘DNF Universe 2025’가 공식 취소되기도 했다.
이에 네오플의 모회사인 넥슨은 오늘 공식 자료를 통해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위해 앞으로도 성실히 대화에 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넥슨은 공식 자료를 통해 넥슨컴퍼니의 신규개발 성과급(GI) 제도는 국내와 해외 구분 없이 신작 출시 후 2년간 프로젝트 이익의 일부를 해당 조직에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던파 모바일’의 경우 국내에서 선 출시되어 2022년 3월 국내 출시 이후 2년간 프로젝트 이익의 30%를 GI로 지급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향후 중국 출시가 가능할 경우 추가로 2년간 GI를 지급하되, 해외 퍼블리싱 프로젝트는 GI 지급률을 프로젝트 이익의 20%로 정하기로 해당 조직 구성원들에게 사전 공지했으며, 실제로 중국 출시분 GI가 1차 지급되기도 했다.
특히, 해외 출시 지연을 고려한 GI 추가 지급은 넥슨 컴퍼니 내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유일한 사례로, 내년 6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GI가 지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네오플 역시 수익을 모든 구성원들에게 일률적으로 배분하는 PS(Profit Share) 제도 대신 성과에 기반한 보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경영진을 제외한 전체 구성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의 총액은 2024년 네오플 총 영업이익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로, 네오플은 구성원들이 창출한 성과에 대한 보상을 지급했다.
특히, 넥슨은 올해 임금단체교섭 과정에서 기존 보상 체계에 더해 추가로 1인당 최대 3,300만 원의 보상을 지급하는 ‘스팟 보너스’를 제안하였으나, 네오플 노조 측에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간에 퍼지고 있는 넥슨 코리아와 네오플의 임금 차이의 경우 평균 연봉을 단순 비교하면 넥슨 코리아가 소폭 높으나, 이는 넥슨 코리아 구성원들의 경력 연차가 네오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동일 경력 연차 기준으로 비교하면 두 회사의 평균 연봉은 동일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초과 근무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넥슨은 2019년 선도적으로 포괄임금을 폐지하였고,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선택적근로시간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초과 근무에 대해서는 1분 단위로 계산해 법정 가산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넥슨과 네오플은 앞으로도 구성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과에 기반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보상 체계를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위해 앞으로도 성실히 대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