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감히 내 닭을!" NPC가 반란을 일으켰다?

신승원 sw@gamedonga.co.kr

세상에는 NPC조차 용납하지 못하는 유저들의 플레이가 있습니다. 바로 애완동물을 건드리는 것이죠.

스카이림에서는 마을마다 닭이 돌아다니는데. 이 닭을 건드리면 그야말로 난리가 납니다. 한 유저가 심심해서 닭을 공격했더니 온 마을의 사람들이 칼을 빼들고, 경비원도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유저를 구타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거죠.

이건 게임에서 닭이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주인이 있는 생명체’로 인식되어 있어서 발생한 사태인데요. NPC가 닭이 아니라 사람을 살해한 것으로 인식해 유저를 공격한 거였습니다. 커뮤니티에서도 스카이림에서 닭을 공격하는건 사람을 공격하는 것처럼 간주되어 "감히 내 닭을!"이라고 유저를 비난하는 것이 밈처럼 번지기도 했었죠.

고증성 높기로 유명한 어쌔신크리드 오리진은 이집트에서 고양이를 신성하게 여긴것을 그대로 게임에 넣었는데, 실제로 고양이를 건드리면 NPC들이 사람 취급도 안해주고 그대로 게임 오버가 됩니다. 문제는 이러다보니 온갖 방법으로 고양이를 공격하는 유저들이 있었고, 유비는 아에 패치를 진행해 고양이를 절대 죽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벌어진 범죄를 경찰이 용서치 않은 일도 있었는데요. 사이버펑크 2077 초반에는 옥상에서 은밀하게 상대를 처치해도 갑자기 경찰이 텔레포트하여 유저를 공격하는 경찰 텔레포트가 있었습니다. 이 경찰들은 1~3KM를 도주해도 정말 죽을 듯이 쫓아왔는데. 이건 초반 사펑의 수두룩한 버그 중 하나였고, 결국 공식 픽스로 없어졌습니다.

감히 내 닭을! NPC가 반란을 일으켰다
감히 내 닭을! NPC가 반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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