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되는데요? 24인용 텐트와 등장한 간장 온라인

신승원 sw@gamedonga.co.kr

때는 2012년 클템과 매라의 아주부 프로스트와 프로겐의 CLG가 롤 챔피언스 서머 결승을 치른 그날. 롤 못지않게 주목받은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스마일게이트 인터넷이 선보인 '간장 온라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무려 당시 인터넷 실검 순위를 휩쓸 정도였는데요. 그 중심에는 군용 24인용 텐트를 혼자 치는 것을 다룬 T24 소셜 페스티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당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군대에서 어떤 일까지 했느냐라는 글이 올라왔고, 24인용 텐트를 혼자 쳤다는 이야기가 나왔죠. 당연히 그 글을 본 이용자들은 허세 부리지 말라며 말도 안 된다고 했고요.

이 글은 추후 몇 년이 지나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한번 크게 주목받았고, 레벨7 벌레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이용자가 "되는데요."라는 글을 남기며 사건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텐트를 구해오면 혼자 치겠다는 등의 이야기가 오가게 됐고, 인터넷에서 주목받자 행사의 스폰서까지 등장하며 하나의 축제처럼 커졌습니다. 행사의 실시간 중계도 준비됐었죠.

행사 당일에는 '간장 온라인'의 배너가 걸린 텐트가 준비됐고, 사람들은 그제야 '간장 온라인'이 메인스폰서로 나선 것임을 알게 됐습니다.

낯선 게임이름이었지만, 최대 30만 명에 달하는 시청자가 몰리면서 '간장 온라인'은 유명세를 탈 수 있었고, 간장에 만두를 찍어 먹는 게임이 아니라 전설의 명검 ‘간장과 막야’를 다룬 게임이라는 것도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현장에서는 실제로 24인용 텐트를 혼자서 완성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죠. 덕분에 '간장 온라인'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졌고요.

당시 이 사건은 게임 마케팅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선사했었는데요. 과거의 낭만이 살아 있는 모습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되는데요? 24인용 텐트와 등장한 간장 온라인
되는데요? 24인용 텐트와 등장한 간장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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