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재미삼아 만들어봤다! 옛날 문방구 앞 짱겜뽀 게임기!

90년대 초등학교 앞에 놓여져 있던 추억의 짱겜뽀 게임기 기억나시죠?

빨간 LED 등으로 가위 바위 보가 표시되어 빠르게 돌고, 타이밍에 맞춰 가위바위보 버튼 중 하나를 눌러서 컴퓨터와 대결하는 게임기였죠.

동전을 넣고 가위바위보에서 지면 '졌다'라고 짧게 음성이 나오고, 이기면 이겼다!! 라는 큰 소리와 함께 흰색 커서가 빙빙빙빙 돌다가 멈추면 그 멈춘 곳에 표시되어 있는 개수 만큼 과자가 나왔었죠.

동전을 넣고 다시 동전이 나오는 기기도 있었다는데, 저희 동네에서는 전부 과자여서 그렇게 사행성으로 동전이 나오는 기기는 못봤었네요.

그런데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분들이, 30년이 지나 아재가 되어 이 짱겜뽀 게임기를 재미삼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위바위보 LED를 설계한 후 미니 PC인 라즈베리파이에 프로그래밍을 했고, MDF로 외형을 재단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탄생한 짱겜뽀 게임기가 꽤나 그럴듯 합니다. 신기해서 100원을 넣어보니 와 옛날 느낌 그대로 재현이 되었네요. 장난감으로 만든 거라 과자를 넣을 수 없으니 동전이 나오도록 했다네요.

그런데 이건 뭐.. 계속 졌다만 나옵니다. 어쩌다 이겨도 이긴 게 아닌 수준.. 아 30년 만에 돌려봤는데 탈탈 털리네요. 그 당시가 야생의 시대였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