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크리틱이 집계한 2025년 최악의 게임... 전 GTA 개발자 신작 ‘마인즈아이’
메타크리틱이 집계한 2025년 최악의 게임 1위는 전 GTA 개발자가 참여한 신작 ‘마인즈아이(MindsEye)’로 확인됐다.
메타크리틱은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북미 지역에서 모든 플랫폼으로 출시된 게임 가운데 가장 낮은 메타스코어를 기록한 작품을 기준으로 ‘최악의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단, 메타스코어 산정을 위해 전문 평론가 리뷰가 4개 이상 존재하는 작품만 포함했으며, 모바일과 VR 게임, DLC, 합본팩까지 폭넓게 집계했다. 동일 작품이 여러 플랫폼에서 중복될 경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버전만 반영했다.
이 기준에 따라 1위를 차지한 작품은 PS5판 ‘마인즈아이’로, 메타스코어 28점을 기록했다. 마인즈아이는 ‘GTA’ 시리즈를 만든 락스타 노스의 전 대표 레슬리 벤지스가 2017년 설립한 빌드 어 로켓 보이(Build a Rocket Boy)의 첫 정식 출시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근미래 사막 도시 ‘레드락’을 배경으로 한 3인칭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슈터로,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와 신경 임플란트 기술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거리가 멀었다. 조작의 어색함, 미흡한 그래픽 완성도, 심각한 최적화 문제, 잦은 버그와 충돌, 거의 반응하지 않는 적 AI, 오픈월드임에도 부족한 상호작용 요소 등이 집중적으로 지적됐다. 메타크리틱은 이 작품을 2025년 최악의 게임으로 선정하며, 60달러라는 가격을 정당화할 만큼의 콘텐츠 완성도를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2위는 메타스코어 37점을 기록한 ‘파이어 엠블렘 섀도즈(iOS)’다. 닌텐도가 퍼블리싱했지만 모바일 전용으로 출시된 이 작품은 전술 RPG 대신 소셜 추리 요소를 도입해 기존 시리즈 팬들의 반발을 샀다. 리뷰어들은 게임이 얕고 지루하며, 과금 유도형 구조에 지나치게 의존한다고 비판했다.
3위는 PS5판 ‘블러드 오브 메흐란’으로 메타스코어 38점을 기록했다. 아라비안 나이트를 모티브로 한 인디 핵앤슬래시 게임이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그래픽과 진부한 액션, 빈약한 스토리텔링으로 혹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스파이 드롭스(PC)’는 38점, ‘고어 닥터(PS5)’는 40점, ‘타마고치 플라자 – 닌텐도 스위치 2 에디션’은 43점을 기록했다. 이어 ‘앰뷸런스 라이프: 구급대원 시뮬레이터(PS5)’, ‘큐바이트 클래식스: 글로버(PS5)’, ‘스카레드 설베이션(PS5)’은 나란히 44점을 받았으며, ‘분노의 질주: 아케이드 에디션(PS5)’은 45점으로 2025년 최악의 게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