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이민·성 정체성 정책 부담”... 해외 게임 개발자 3분의 1 미국 방문 취소한다
미국의 이민·성 정체성 관련 정책이 강화되면서, 해외 게임 개발자들이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하거나 재검토하고 있다.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주최 측이 공개한 2026년 게임 산업 현황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이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개발자 가운데 약 3분의 1이 최근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2,300여 명 가운데 31%는 미국 여행 계획을 이미 취소했다고 답했고, 33%는 향후 방문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BTQ+ 개발자 집단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해당 집단에서는 무려 47%가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했거나 재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현상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된 이민 정책과 성소수자 관련 제도 변화에 대한 불안감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강경한 이민 단속과 성별 관련 행정 조치 이후, 비시민권자를 중심으로 미국 입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성별 이분법만을 인정하는 행정 명령이 시행되면서, 성별 중립 여권을 소지한 일부 국가 이용자들은 입국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지난 1월 7일(현지시각)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30대 여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은 사망한 여성의 차량이 요원을 향해 돌진했기 때문에 총을 발사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