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좀비향 가득한 ‘바하’식 SLG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
조이시티의 신작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이하 바하 서바이벌)이 지난 5일 정식 출시됐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었다. 일본의 거대 게임사 캡콤의 게임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바이오하자드(해외명 레지던트 이블)의 IP를 사용한 작품이라는 것과 SLG(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조이시티. 그리고 '페이트/ 그랜드 오더'라는 대형 흥행작을 지닌 애니플랙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지난 11월 글로벌 서비스 이후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해 캡콤의 분기 보고서에 “바이오하자드 프랜차이즈의 인지도 향상에 기여했다.”라고 명시될 만큼 혁혁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관심 속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바하 서바이벌'은 액션 어드벤처 장르인 '바이오하자드'의 특상과 성장과 점령이라는 SLG 장르의 재미가 결합한 매우 흥미로운 작품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하 서바이벌'은 탐험, 성장, 점령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의 시작은 라쿤시티에서 발생한 대형 사건을 다룬 '바하 2'를 기반으로 어두운 건물을 탐험하고, 탈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원작의 팬이라면 익숙한 퍼즐과 '열쇠 찾기' 등의 콘텐츠 역시 만나볼 수 있으며, 좀비를 처치하고, 단서를 찾는 호러 요소 역시 매우 충실하게 구성된 모습이다.


특히, 시점이 고정되어 해당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시야가 보이지 않는 '고정 시점'으로 게임이 구성되어 있고,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 문을 열고 진입하는 로딩 화면까지 그대로 구현되어 있어 "진짜 바하 게임 이긴 하구나"라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이러한 초반 단계를 지나면 본격적인 경영 시뮬레이션의 콘텐츠가 펼쳐진다. 바하 1편의 무대가 돠는 ''대저택'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원 건물과 병력을 생산하는 병력 시설과 영웅을 소환하는 '헬기장' 등 다양한 건물을 해금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


여기에 메인 건물인 저택 업그레이드에 따라 다음 챕터로 넘어가 더 많은 활동과 건물을 건설하는 단계별 구성으로, SLG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들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한 모습이다.


전투 역시 기존 SLG의 문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용자는 '레이더'를 통해 주변 좀비 무리를 찾아내 이를 공략할 수 있으며, 좀비 무리를 처치하면 다양한 기반 자원을 얻을 수 있음과 동시에 레이더 레벨을 높여 더 높은 등급의 좀비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전투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캐릭터다. ‘바하 서바이벌’은 원작에 등장했던 ‘크리스 레드필드’, ‘질 발렌타인’ 등 바하 시리즈를 플레이한 이들에게는 익숙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들을 활용해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이 캐릭터는 등급에 따라 스킬과 패시브 등 다양한 부가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거점 점령 및 좀비 군단 처치 등의 병력 전투는 물론, 탐험, PvP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에 주력으로 사용된다.


‘탐험’ 콘텐츠 역시 매우 흥미롭다. ‘바하 서바이벌’의 탐험은 공격, 방어, 서포트 등 총 3명의 캐릭터를 조합할 수 있으며, 일정 시간 웨이브를 버텨내 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테이지 구성의 경우 전면에 적이 몰려오거나 뒤에서 적이 접근하는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며, 일정 스테이지마다 대형 보스가 등장하여 이를 돌파하는 재미도 상당하다. 특히, 탐험 시간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며, 스테이지 돌파에 따라 추가 보상이 주어지는 등 캐릭터 육성에 꼭 필요한 자원이 주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플레이를 유도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여기에 건물 해금 역시 특정 건물을 지어야 하는 기존 SLG와 달리 게임 초반 등장한 어드벤처 요소가 등장하여 부품을 찾는 모험 요소가 등장하거나, 단서를 찾아 퍼즐을 풀어야 건설에 필요한 필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등 게임 곳곳에 ‘바하’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콘텐츠를 배치한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렇듯 ‘바하 서바이벌’ 유닛은 SLG에 충실한 시스템과 ‘바하’ 원작의 향기가 물씬나는 콘텐츠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만큼 방대한 원작 요소가 추가로 등장할 예정이며, 좀비와 인간(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전쟁 등 더욱 큰 규모의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는 중이다.


만약 원작을 플레이한 이들 중 SLG에 조예가 깊은 게임 이용자나 독특한 형태의 전략 게임을 찾는 이들이라면 ‘바하 서바이벌’은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