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이 여는 2026년 공포 게임 대침공
2026년 게임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무시무시한 공포 게임이 등장할 예정이다. 캡콤의 전설적인 프랜차이즈 '바이오하자드'의 정식 넘버링 신작이 본격적인 공포 게임 론칭의 포문을 열고, 그 뒤를 이어 심리 호러, 코즈믹 호러, SF 서바이벌 등 다채로운 장르 기대작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 13일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의 출시에 앞서 호러 게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작품이 출시됐다. '리틀 나이트메어' 시리즈를 통해 독보적인 기괴함을 선보였던 타르시어 스튜디오가 개발한 '리애니멀'이 그 주인공이다.
'리틀 나이트메어' 시리즈를 통해 독보적인 기괴함을 선보였던 개발진은 이번 작품에서 생체 실험으로 변이된 생명체들이 가득한 섬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실종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특히 협동 플레이를 지원해 서로의 공포를 공유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지는 2월 27일에는 올해 최고의 블록버스터로 꼽히는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이 전 세계 게이머들을 만난다. 시리즈 30주년 기념작이기도 한 이번 작품은 폐허가 되어버린 '라쿤 시티'로 다시 돌아간다는 점에서 시리즈 팬들의 향수를 강하게 자극하는 작품이다.
게임에는 FBI 분석관 그레이스 애쉬크로프트와 시리즈를 대표하는 캐릭터 베테랑 D.S.O 요원 레온 S. 케네디가 등장한다. 두 인물은 서로 교차하며 매력적인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그레이스의 서바이벌 호러와 레온의 액션이라는 상반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해 극도의 공포와 정교한 액션 감각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강점으로 꼽히며, 1인칭과 3인칭 시점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3월 12일에는 일본 공포 게임의 정수로도 꼽히는 '零(령) ~제로' 시리즈 '제로 ~붉은 나비~ REMAKE'가 발매되어 공포의 온도를 높인다. 2003년 원작을 최신 하드웨어 성능에 맞춰 풀 리메이크했다. 이용자들은 안개 자욱한 폐촌의 음산한 분위기를 더욱 오싹하게 즐길 수 있다.
게임은 영을 퇴치하는 카메라 '사영기'로 촬영해 봉인하는 특유의 전투가 초점, 줌, 필터 전환 등 새로운 요소가 더해져 한층 정교해졌다. 게다가 새롭게 추가된 '마유와 손잡기' 시스템은 공포 상황에서 게임 속 주인공 자매의 유대감을 시각적, 감각적으로 전달하는 장치로 기능해 몰입감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5월 13일 출시를 목표로 하는 '디렉티브 8020'은 SF 서바이벌 호러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틸 던'과 '쿼리' 등을 개발한 슈퍼매시브 게임즈의 신작인 이 게임은 차세대 시네마틱 게임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게임에는 할리우드 배우 라샤나 린치가 기발한 우주 비행사 '영' 역할로 출연한다. 의미심장한 선택지와 분기하는 스토리 라인 등이 마련됐으며, 먹잇감을 모방할 수 있는 외계 유기체의 공포가 목을 죈다. 이용자는 인류를 구하기 위한 심우주 임무에 착수해 몰입감 넘치는 시네마틱 스토리텔링을 만나볼 수 있다.

9월 9일에는 비대칭 멀티플레이어 호러 '핼러윈'이 출시돼 다가오는 핼러윈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군다. 불사신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와 생존자들의 쫓고 쫓기는 사투를 그린 이 게임은 영화의 긴장감을 게임 플레이로 충실히 이식하는 데 집중했다.
1대4로 진행되는 비대칭 멀티플레이어 매치에서 이용자는 집안의 다양한 일상용품, 무기, 지식을 활용해 예측 불가하고 죽일 수 없는 적과 맞서야 한다. 반대로 마이클이 된 플레이어는 가면을 쓰고 부기맨이 되어 무고한 주민들을 끈질기게 추적해 피에 굶주린 욕망을 채워야 한다.

연내 출시가 예정된 '사일런트 힐: 타운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호러 게임 기대작이다.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와 스크린 번 인터렉티브가 협업하는 이 작품은 새로운 타입의 '사일런트 힐'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일런트 힐: 타운폴'은 안개가 짙은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아멜리아라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기존 시리즈와 달리 1인칭으로 진행되어 공포를 더욱 극대화했다. 또 직접적인 고어 연출보다는 휴대용 TV와 같은 매개체를 통해 전달되는 공포가 심리적 압박감을 고조시킨다.

AAA급 대작들 틈에서도 독창적인 콘셉트로 무장한 인디 게임들의 기세도 예사롭지 않다.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리미널 포인트'는 신비에 싸인 안개 낀 외딴섬을 배경으로 하는 아이소메트릭 시점의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이용자는 한때 떠오르는 록 스타였던 라이라가 되어 밴드 동료 미라의 실종에 얽힌 끔찍한 진실과 섬이 간직한 사악한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한정된 자원, 긴장감 넘치는 몬스터와의 조우, 공포로 가득 찬 분위기 등 장르의 기본에 충실했으며, 무시무시한 분위기 속 탐험의 공포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아직 명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인디 개발사 인플루전이 개발하고 있는 1인칭 서바이벌 공포 게임 '새나라: 더 새크라멘트'도 기대를 높여가고 있는 작품이다. 23일 열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했다.
게임의 도입부 일부를 체험할 수 있는 데모를 통해서는 선박 위에서 벌어지는 신앙, 광신, 그리고 심연의 공포를 다뤘다. 제한된 무기와 전략적 은신 등을 활용해 살아남아야 하며, 문서, 오브젝트, 인물 간 대화 속에 조각처럼 흩어져 있는 진실을 연결하는 재미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