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기술과 작은 것 하나도 넘기지 않는 집착! ‘붉은사막’ 개발스튜디오 가보니

펄어비스가 글로벌 콘솔 시장을 겨냥해 준비한 야심작 ‘붉은사막’의 출시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붉은사막’은 광활한 심리스 오픈월드로 구현된 파이웰 대륙을 무대로, 주인공 클리프가 숙적 ‘검은곰’에 의해 잃어버린 고향을 되찾고, 회색갈기 용병단을 재건하기 위해 동료를 찾는 여정을 담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붉은사막
붉은사막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사실적인 그래픽과 역동적인 전투를 구현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사용했다. 룩앤필, 기술통제, 멀티플랫폼 등 미래 기술에 대응하고자 준비한 ‘블랙스페이스 엔진’ 덕분에 ‘붉은사막’은 거리 기반 렌더링과 심리스 로딩으로 보이는 모든 지역을 직접 탐험할 수 있는 오픈월드를 구현했으며, PC, PS5, XBOX SERIES X/S, 애플 맥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결과는 개발력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기업 철학과 이를 뒷받침하는 투자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펄어비스가 2022년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개발 기지를 꿈꾸며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준비한 신사옥 ‘홈 원(Home One)’에는 신작 개발의 핵심인 게임 엔진 스튜디오를 비롯해, 사실적인 게임 액션과 경험을 전달하고자 ‘모션 캡처 스튜디오’와 폴리 사운드 스튜디오, 작곡가룸, 더빙룸 등을 갖춘 ‘오디오실’ 3D스캔 스튜디오 등이 갖춰져 있다.

페이셜 스캔 시스템
페이셜 스캔 시스템

펄어비스의 3D 스캔 스튜디오는 실존하는 물체를 정확하고 빠르게 데이터화 해 실제와 가까운 모습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한 공간이다. 스튜디오에서는 사람, 갑옷, 무기 등 대상물을 180여 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한다.

모든 사물을 세밀하게 디지털 데이터화 시킨다
모든 사물을 세밀하게 디지털 데이터화 시킨다

현실의 인물을 디지털 세계로 소환하는 전신 스캔, 입 모양의 미세한 떨림이나 눈가의 근육 움직임 등을 캡처하는 페이셜 스캔, 게임 세상을 구성하는 바위, 나무 밑둥, 유물 같은 자연물과 소품들을 3D 리소스로 제작하는 텐테이블 카메라 부스까지 준비되어 있으며, 단 한번의 셔터로 피사체를 360도 전 방향에서 캡처하기 때문에 인물, 갑옷, 복잡한 형태의 무기나 유물을 밀리미터(mm) 단위로 정밀하게 재현한다.

덕분에 수작업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옷감의 질감, 인물의 표정 주름, 장비의 미세한 흠집까지 데이터화할 수 있으며, 더빙에 맞춘 입모양의 변화까지 구현해 게임의 그래픽 퀄리티를 실사 영화 수준으로 끌어올려준다.

지차체의 협조를 받아 실제 돌을 데이터화시켜 게임에 반영했다
지차체의 협조를 받아 실제 돌을 데이터화시켜 게임에 반영했다

다양한 체형 구현을 위한 마네킹들
다양한 체형 구현을 위한 마네킹들

요즘 많은 게임사들이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상용화 에셋을 구입해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펄어비스는 지자체 협조를 받아 실제 돌을 수집한 후 디지털 데이터화해서 성벽을 구현하는 정성을 쏟았다. 기존 에셋을 가공하는 것으로는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홈 원’에 폴리사운드 스튜디오를 마련해 상업 영화 제작에서 쓰이는 폴리(Foley) 기술을 게임 제작에 본격 도입했다. 전용 스튜디오에서 신발, 자갈, 금속,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게임 상황에 딱 맞는 '생소리'를 창조한다.

폴리사운드 스튜디오
폴리사운드 스튜디오

예를 들어, 갑옷이 부딪히는 쇳소리 하나도 기성 소스가 아닌 실제 갑옷을 입고 움직이면서 녹음했으며, 플라스틱 호스가 캐비닛에 긁히는 소리를 가지고 기계용이 움직이는 소리를 구현하는 등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했다.

플라스틱 호스와 캐비닛으로 기계용의 움직임 소리를 표현
플라스틱 호스와 캐비닛으로 기계용의 움직임 소리를 표현

또한, 공간의 울림, 거리에 따른 소리의 변화 등 물리적 특성까지 반영한 '입체 사운드'를 설계하여, 이용자가 게임 속에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블랙스페이스 엔진 덕분에 자연 환경 변화에 따른 바람 소리의 변화, 군중 인원수에 따른 함성 크기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구현해 더욱 현장감을 더했다.

‘펄어비스 모션 캡처 스튜디오’는 1,600만 화소급 초고성능 모션 캡처 전용 카메라 120여대를 배치해, 배우의 관절 움직임은 물론, 손가락 마디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밀하게 데이터화 시키고 있다. 특히, 블랙스페이스 엔진과 실시간으로 연동되기 때문에, 촬영 중인 배우의 동작이 즉각적으로 게임 캐릭터에 반영되어, 개발자와 배우가 현장에서 결과물을 바로 확인하며 액션의 완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모션 캡처 배우의 움직임이 게임에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모션 캡처 배우의 움직임이 게임에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홈 원에는 총 3개실, 약 180평 규모(각 실당 60평)의 대규모 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별도로 설립된 ‘펄어비스 아트센터’에 들어선 모션 캡처 스튜디오는 150대 카메라, 9m 이상의 층고를 갖춘 300평 규모의 대공간을 갖춰, 실제 말의 움직임이나, 대규모 전투 장면, 와이어액션 등을 제약없이 촬영하고 있다.

역동적인 이벤트 컷신을 위해 촬영 각도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역동적인 이벤트 컷신을 위해 촬영 각도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펄어비스는 현재 ‘붉은사막’의 골드행을 발표하고 막바지 Q/A 작업을 진행 중이며, 세 차례에 걸친 프리뷰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해외 대형 게임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던 대규모 오픈월드 어드벤처 장르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펄어비스가 최첨단 기술과 장인 정신을 결합해 준비한 ‘붉은사막’이 기대 이상의 퀄리티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 수 있을 것이지 결과가 주목된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