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 ‘원신’이 내 사적인 채팅 데이터 수집한다?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논란
호요버스가 ‘원신’ 이용자의 채팅 데이터를 내부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개정하면서 이용자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외 매체 Wccftech 보도에 따르면 블루스카이 이용자 Cevian은 원신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이 2026년 1월 14일 개정됐고, 이 과정에서 음성 채팅 기능 관련 항목에 새로운 내용이 추가된 사실을 확인했다. 개정된 문구에는 이용자가 생성한 입력 콘텐츠, 즉 채팅 데이터 등을 서비스 제공에 사용되는 AI 모델의 학습과 성능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또한 해당 데이터 처리는 코그노스피어(호요버스 자회사)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지배하거나, 동일한 지배 구조 아래에 있는 계열사에 위탁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용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점은 ‘사전 동의 방식’이다. 회사 측은 설정 메뉴에서 관련 체크박스를 해제하면 모델 학습 목적의 데이터 수집 및 처리를 거부할 수 있고, 이후 생성되는 대화와 이용자 콘텐츠는 학습에 사용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다만 별도의 설정 변경을 하지 않을 경우 기본적으로 데이터 활용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가 적지 않다.
특히, 음성 채팅과 텍스트 대화는 일반적인 플레이 로그보다 개인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인식이 있어 거부감이 더 크게 나타나는 분위기다. AI 성능 개선을 위한 데이터 활용 자체는 업계 전반에서 확대되고 있는 흐름이지만, 적용 방식과 동의 절차의 투명성에 따라 이용자 신뢰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