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에 인수되더니 싹 바뀌었네.. 초심으로 돌아온 블리자드 '게임할 맛 나네'
"거만하고 나태하던 모습이 사라졌어요. 역시 경영진이 바뀌면 게임도 싹 바뀌나 봐요."
최근 한 게임 커뮤니티에서 발췌한 블리자드에 대해 평가 글이다. 이 글에는 많은 이들이 동조하며 최근 블리자드의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처럼 블리자드가 2026년 연초부터 파격적인 게임 업데이트, 신작 발표 등 활발하게 활동을 전개해 나가자 게임 이용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초심을 찾은 것 같다'라며 블리자드에 대한 호평과 함께 올해 내 기대감을 나타내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월 초 진행된 블리자드 쇼케이스, '이용자들 대환영'
지난 2026년 2월 1일부터 13일까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는 블리자드 쇼케이스(Blizzard Showcase)의 발표로 2026년 새해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 쇼케이스에서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오버워치'(Overwatch), '하스스톤'(Hearthstone), '디아블로'(Diablo)에 이르기까지 블리자드 주요 IP(지식 재산)들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하면서 '상상 이상'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먼저 '오버워치'는 '오버워치2'라는 이름을 버리고 다시 '오버워치'로 돌아왔으며, 고양이를 포함한 신 캐릭터 5종을 동시에 출시하며 호평을 받았다. 또 연내에 5종의 신 캐릭터를 추가한다는 발표가 이어졌다.
그동안 '오버워치'는 업데이트가 느리고 개발자들이 방만하다는 평가가 이어져왔으나, 이번 발표에서는 향후 신 캐릭터 업데이트를 더 자주 진행할 것이라고 극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또 '오버워치'에는 새로운 시스템과 함께 시네마틱, 만화, 게임 내 이벤트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되며, UI/UX도 새롭게 개편된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더 큰 격변을 맞이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디아블로' IP를 기념하여,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IV', '디아블로 이모탈', '디아블로 II : 레저렉션'에 새로운 크로스 프랜차이즈 직업 '악마술사'를 선보였다.
악마술사는 지옥의 힘을 역으로 이용해 지옥의 세력을 공격하는 어둠의 시전자라 할 수 있으며, 각 게임에 등장하는 악마술사는 성역의 서로 다른 시대적 배경이 반영되어 각각 더 위험하고 뒤틀린 형태로 구현되었다고 한다. 특히 '디아블로 IV'에 펼쳐지는 증오의 시대에서는 정점에 이른 악마술사의 힘을 경험할 수 있다고 블리자드는 밝혔다.
또 오는 4월 28일에 '디아블로 IV의 차기 확장팩 '증오의 군주' 출시가 확정되면서 '디아블로' 팬들은 난리가 났다. 이 확장팩에서는 악마술사 외에도 성기사라는 신규 직업이 추가되면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즐길거리가 폭풍처럼 몰려온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모두 다양한 신규 콘텐츠들이 발표되어 기대감이 드높다.
당장 오는 3월 3일에 신규 확장팩 한밤(Midnight)이 전 세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지역, 퀘스트, 하라니르(Haranir) 동맹 종족, 이벤트, PvP 전장과 전쟁 모드 등 다채로운 신규 요소들이 추가되며, 출시 이후 곧 1시즌이 시작, (새로운 동료와 함께 할) 새로운 구렁 진행 트랙, 월드 보스, 3개의 레이드(순차적으로 오픈 예정), 그리고 새로운 신화+ 던전도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환영받았던 하우징 시스템에 대대적인 업데이트와 개선이 이루어지는 점도 주목할 대상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3월 18일 새 확장팩 '대격변'을 앞둔 '하스스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새로운 콘텐츠 '거수(Colossals)' 메커니즘의 귀환과 신규 키워드인 '예고(Herald)'와 '산산조각(Shatter)'이 추가된다고 발표했으며, 대격변 확장팩 기간 동안 모든 플레이어는 '에메랄드의 꿈 속으로(Into the Emerald Dream)'와 '운고로의 잃어버린 도시(The Lost City of Un’Goro)' 확장팩의 모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딱정벌레의 해(Year of the Scarab) 시작을 기념하는 다른 보상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블리자드의 행보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동안 방만한 운영과 함께 캘리포니아 정부에게 비인륜적인 행위로 소송을 당하는 등 '노답' 소리를 듣던 블리자드가 MS에 인수된 후 엄청난 구조조정과 함께 조직 재정비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0년대에 블리자드 만큼 강력한 행보는 보이는 게임사는 없었다. 그런 원동력을 가진 블리자드가 계속 주춤한 모습을 보여 안도했었는데, 최근 힘든 개발 일정을 바탕으로 새로 태어난 것 같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