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거대한 규모 그리고 협력과 경쟁으로 무장한 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
넷마블이 3월 3일 자사의 올해 첫 작품으로 '스톤에이지 키우기'를 출시했다. '스톤에이지'는 석기시대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세계관과 매력적이고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온라인 RPG로, 무려 2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사로잡았던 작품이다.
넷마블의 자체 IP이자 대형 IP인 '스톤에이지'를 활용해 만든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방치형 RPG로 재탄생해 이용자들에게 돌아왔으며, 국내 출시 이후 약 3일 만에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달성하고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도 빠르게 상위권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을 직접 즐겨보니 그동안 넷마블이 선보여온 키우기 시리즈의 재미에 다양한 미니게임들, 그리고 스톤에이지 특유의 감성을 더한 콘텐츠 등이 잘 어우러져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먼저 게임 외형의 경우 아무래도 지금 보면 조금 투박할 수 있는 원작보다는 더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탄생했다. 주인공 캐릭터로 볼 수 있는 우디나 '베르가', '모가로스', '얀기로', '노르노르' 등 공룡이나 석기시대 동물을 떠올리게 만드는 외형으로 구성된 펫들도 모두 원작의 향수를 풍기면서 한층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키우기 형태의 게임으로 탄생한 만큼 게임을 손쉽게 익히고 배워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잘 몰라도 시키는 대로 화면만 터치하면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조련사 2명 이상과 여러 마리의 펫으로 덱을 구성해 모험을 즐기고 있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다. 전투력을 올려 점점 더 높은 스테이지로 나아가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게임의 특징은 다른 방치형 게임들보다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조련사 1명당 3마리의 펫 구성을 통해 최대 6명의 조련사와 18마리의 펫으로 덱을 구성할 수 있다. 덕분에 일반적인 키우기 게임보다 훨씬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한 명의 캐릭터나 소수 정예 육성으로 즐기는 게임들보다 압도적인 규모다.

특히 '스톤에이지 키우기'의 거대한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로 강림전을 꼽을 수 있다. 강림전은 조련사와 펫이 최대 100종 출전하는 콘텐츠로 규모감이 남다르다. 특히 게임 내에 등장하는 모든 펫은 태생의 한계 없이 모두 최상위 등급까지 육성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거대한 규모는 단순히 시각적인 화려함을 넘어 전략적인 재미까지 살려준다. 이용자는 펫의 상성 관계를 고려해 배치해야 하고, 조련사를 어느 자리에 두고 어떤 탑승 펫에 탑승시킬지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제법 많다.
게임을 직접 즐기지 못할 때 주어지는 방치 보상도 준비되어 있는 형태의 게임이지만, 게임에 직접 접속해 즐기는 편이 당연히 유리하다. 게임 플레이 중 자동으로 진행되는 포획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장비나 펫 등을 획득할 수 있고, 다양하게 마련된 콘텐츠도 즐기면서 덱을 더욱 육성해 나갈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하게 마련된 경쟁과 협력 콘텐츠다. 실시간으로 상대를 찾아 상대 수확물을 훔칠 수 있게 설계한 양식장 콘텐츠나 석기시대 콘셉트에 맞춰 부족원들과 힘을 모아 침공을 막아내는 메카펫 사냥도 즐길 수 있다. 메카펫 사냥을 통해서는 부족원들과 함께하는 협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게임 내 놀이터 메뉴에 마련된 '우버의 주사위'는 간단한 형태로 구성된 주사위 배틀 게임이면서도 두뇌 플레이를 요구한다. 다른 방치형 게임들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형태의 콘텐츠로 재미있게 다가왔다. 놀이터에는 더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용자 친화적인 형태의 이벤트와 게임 시스템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펫을 획득할 수 있는 '포획권'을 인게임 퀘스트 보상으로 꾸준하게 제공하며, 앞서 출시됐던 넷마블 키우기 게임들과 달리 광고 제거권도 저렴한 가격의 영구권으로 준비됐다. 광고만 잘 시청해도 게임을 풀어갈 수 있도록 설계한 방치형 게임에 잘 어울리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방치형 게임으로 돌아온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원작 그대로의 모습을 기다려 왔던 이용자라면 다소 아쉬울 수는 있겠지만, 원작의 향수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