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GDC 게임 페스티벌’, 방문객 30%가 줄었다... “2만 명 수준”

신승원 sw@gamedonga.co.kr

올해 GDC가 ‘GDC 게임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현장 분위기는 이전과 비교해 다소 식은 모습이다.

해외 매체 게임인더스트리 비즈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GDC 게임 페스티벌의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한 2만 명 수준에 그쳤다. 팬데믹 이후 이어지던 회복세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2023년에는 약 2만 8천 명이 현장을 찾았고, 2024년에는 3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GDC는 완전히 회복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단순한 일시적 감소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변화의 신호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정치적·사회적 변수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는 미국의 강화된 이민 정책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GDC 주최 측이 공개한 2026년 게임 산업 조사에 따르면, 미국 외 지역 개발자의 약 31%가 미국 방문 계획을 이미 취소했고, 33%는 방문 여부를 재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3명 중 2명이 미국 방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경향은 특정 집단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LGBTQ+ 개발자들의 경우 47%가 미국 방문을 취소하거나 재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 이분법을 기반으로 한 정책 변화로 인해, 성별 중립 여권을 사용하는 일부 이용자들이 입국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며 불안감이 확산된 상황이다.

한편, 차기 행사인 2027 GDC 게임 페스티벌은 3월 1일부터 5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네 센터에서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2026 GDC 게임 페스티벌
2026 GDC 게임 페스티벌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