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해보니, 그랜드 론칭 기대감 UP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지난 17일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을 통해 선 론칭에 돌입했다.
이 작품은 글로벌 히트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성공 신화를 계승하는 야심찬 후속작이다. 기존 수집형 RPG의 한계를 넘어 방대한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는 오픈월드 RPG로 탄생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게임을 시작하면 완성도 높은 비주얼이 반겨준다.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애니메이션과 견줄 수 있는 수준급 비주얼을 완성했다. 캐릭터의 미세한 표정 변화부터 의상의 질감, 주변 사물의 세밀한 묘사까지 구현 수준이 상당하다.
여기에 주요 컷신이나 연출 등이 한 편의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을 직접 플레이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적어도 원작 애니메이션 3기보다는 훨씬 나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최적화 부분도 UMPC에서도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나쁘지 않았다.

이번 스팀 버전에서는 한국어와 일본어 음성을 선택할 수 있었고, 특히 일본 원작의 유명 성우들이 참여해 원작 팬이라면 한층 반가울 수 있으리라 본다. 아무래도 한국인이다 보니 음성도 한국어로 즐기는 편이 여러모로 편했다.
게임은 원작 '일곱 개의 대죄'와 그 후 세대의 이야기인 '묵시록의 4기사' 사이 시간대를 배경으로 삼는다. 원작의 영웅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인 '트리스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별의 서'가 폭주하며 뒤틀려버린 브리타니아 대륙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특히 시공간이 뒤틀렸다는 설정으로 멀티버스 형태의 세계관을 구성했다. 덕분에 원작을 통해 익숙한 영웅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게임 초반 만날 수 있는 '킹'의 서사나 오리지널 캐릭터의 이야기 등이 원작 팬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라 본다.
전투 시스템은 '오리진'만의 개성을 더했다. 이용자는 4명의 캐릭터로 하나의 팀을 구성해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영웅 교체 시 발동되는 '태그 스킬'과 특정 영웅 조합으로 사용 가능한 '합기'를 통해 조작의 재미와 함께 수집형 요소의 매력을 동시에 잡은 것이 강점이다. 더불어 같은 속성 공격을 누적시켜 큰 추가 피해를 입히는 '버스트' 시스템은 파티 구성의 전략성을 극대화한다.

또 원작과 달리 캐릭터마다 최대 3종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캐릭터마다 3종의 무기를 착용하고 각기 다른 전투 스타일을 선보인다. 사용하는 스킬도 달라져 캐릭터를 활용하는 재미가 한층 살아난다.
전투 타격감과 연출 극대화를 위해 역동적인 카메라 워킹을 준비했다. 특히 태그 플레이 시에 효과가 정점에 달한다. 다만, 태그 시 등장하는 캐릭터 위치에 따라 불편한 카메라 시점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수정이 필요해 보이기는 한다.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것도 게임의 강점이며, 육성 체계 또한 공용 마스터리와 무기별 마스터리를 세분화하고 '잠재력 돌파' 시스템을 도입해 장기적인 성장의 재미를 설계했다. 특히 각인 시스템을 통해 성능 향상과 더불어 특별한 코스튬까지 얻을 수 있는 구성도 마련해 재미를 더한다.
오픈월드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즐길 거리도 강점이다. 브리타니아 대륙은 모험 요소로 가득 차 있다. 배를 타고 광활한 대양을 건너거나 잠수를 통해 수중 세계를 탐험하고, 절벽에서 활강하거나 거대한 새를 타고 하늘을 가로지르는 등 육해공 전역이 플레이어의 활동 무대가 된다.

또 세계 곳곳에는 보물상자가 준비되어 있으며, 불, 번개, 바람 등 원소 속성을 이용한 환경 상호작용이나 '별의 서'를 활용해 퍼즐을 해결하며 이를 획득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더불어 낚시, 채광, 채집, 몬스터 포획 등 풍부한 생활 콘텐츠도 준비됐으며, 요리나 포션 제작과 같은 시스템도 게임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아울러 게임의 또 다른 강점은 BM에 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대형 퍼블리셔인 넷마블인 만큼 유사 장르 게임보다 더 저렴하게 구성된 패키지를 만나볼 수 있다. 다가오는 24일에는 시즌 패스 형태의 상품인 호크 패스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선 공개 이후 빠르게 이용자 피드백을 받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가오는 그랜드 론칭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다. 많은 시간 기다려온 원작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