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엠컴퍼니 서희원 대표, "베트남 호치민 1호점은 시작일 뿐, 글로벌 500호점 까지"

"아시아 전역에 레드포스 PC방 500호점을 내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이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시 레드포스 PC 아레나(이하 레드포스 PC방) 1호점을 오픈한 비앤엠컴퍼니 서희원 대표의 이야기다. 레드포스 PC방은 B&M컴퍼니(이하 비앤엠컴퍼니)와 농심 레드포스가 손잡고 선보인 PC방으로, K-콘텐츠와 먹거리, 최고 사양 PC와 고급 게이밍 기어를 갖춘 한국식 프리미엄 PC방이다.

비앤엠컴퍼니 서희원 대표
비앤엠컴퍼니 서희원 대표

비앤엠컴퍼니는 호치민 내 대학교 3개가 밀집한 인구 밀집 지역인 10군에 약 29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진출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서 대표는 베트남을 첫 해외 거점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공급 부족과 현지 게이머들의 뜨거운 열기를 꼽았다. 한국 e스포츠 대회를 즐기는 현지 분위기도 레드포스 PC방 호치민 1호점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다.

특히, 생활 물가가 저렴한 베트남이지만 PC방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한 수준이다. 현지 이용자들은 PC 사양과 서비스에 만족하면 충분히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시장 조사를 위해 진행한 가오픈 단계에서 이미 긍정적인 지표를 거뒀다.

그는 "약 한 달간의 가오픈 기간에 평일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는 등 현지 반응이 폭발적이다"라며 "실제 정식 오픈 후에는 한국 직영점 못지않은 운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대표가 강조하는 '3세대 PC방'의 핵심은 오프라인 플랫폼화다. 1세대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공간 제공, 2세대가 식음료를 즐기면서 게임을 하는 공간이었다면, 3세대 PC방은 다양한 체험은 물론 소비까지 연결되는 경험까지 제공한다.

레드포스 PC방 호치민 1호점
레드포스 PC방 호치민 1호점

그는 이런 특징을 K-컬처의 미용(뷰티)을 담당하는 올리브영에 비유했다. 서 대표는 여성 이용자들이 올리브영에서 뷰티 트렌드를 경험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PC방을 단순히 게임만 하는 곳이 아니라 10대부터 30대 남성들이 좋아하는 팝업스토어와 IT 기기를 만날 수 있는 '남자들의 올리브영'으로 키우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레드포스 PC방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준 로지텍과 벤큐의 게이밍 기어, 모니터를 매장에서 직접 사용해보고 마음에 들면 현장에서 QR 코드를 찍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 중에 있다.

레드포스 PC방의 또 다른 경쟁력은 파트너십과 기술력이다. 비앤엠컴퍼니는 농심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농심 레드포스 IP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농심은 현지 이용자가 선호하는 국물 라면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레드포스 PC방을 통해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레드포스 PC방 호치민 1호점
레드포스 PC방 호치민 1호점

여기에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을 비롯해 로지텍, 조위(ZOWIE) 등과 협력해 단순한 장비 제공을 넘어 오프라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콘텐츠를 생산하는 허브를 구축한다. 기술적으로도 베트남 현지에 새로 도입된 고속 네트워크의 '테스트 1호점'으로 선정돼 빠른 인터넷 환경을 자랑한다.

비앤엠컴퍼니는 이번 베트남 호치민 1호점을 넘어 아시아와 중동 전역을 타깃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올해 안에 일본 오사카점 오픈을 준비 중이며, 태국·인도네시아·대만 등 여러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서 대표는 "과거 베트남 진출 시 현지 방식에만 맞추려다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는 한국식 고사양 프리미엄 시스템 제공을 기본 콘셉트로 유지하되 운영 방식만 현지화했다. 이번 베트남 호치민 1호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여러 국가에 있는 매장이 서로 대결하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 같은 글로벌 리그도 기획하고 있다"며,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의 K-PC방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게임기자클럽 공동취재단 / 편집 조광민 기자 jgm2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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