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오 군 시리즈의 아버지 키시모토 요시히사 별세... 향년 64세

신승원 sw@gamedonga.co.kr

‘쿠니오 군’과 ‘더블 드래곤’을 탄생시킨 원로 개발자 키시모토 요시히사가 향년 64세로 별세했다. 아케이드 액션 게임의 흐름을 바꾼 인물의 타계 소식에 업계와 이용자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키시모토 요시히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고 소식을 전한 아들
키시모토 요시히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고 소식을 전한 아들

부고는 고인의 아들을 통해 전해졌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2026년 4월 2일 아버지께서 별세하셨다”며 “생전에 받은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쿠니오 군’을 비롯한 작품들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팬들의 추모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며 “아버지의 작품을 웃는 얼굴로 계속 즐겨달라”고 덧붙였다.

키시모토는 1980년대 초 데이터 이스트에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당시 레이저디스크 기반 아케이드 게임 ‘코브라 커맨드’, ‘로드 블래스터’ 등에 참여하며 게임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테크노스 재팬으로 자리를 옮기며 그의 이름을 알린 대표작들을 선보였다.

그의 첫 번째 전환점은 1986년작 열혈경파 쿠니오군이다. 학창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벨트스크롤 액션 장르의 기반을 다진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를 시작으로 ‘쿠니오 군’ 시리즈는 학교, 스포츠, 격투 등 다양한 변주를 거치며 장수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

이듬해 선보인 더블 드래곤은 그의 명성을 확고히 만든 대표작이다. 협동 플레이와 스테이지 진행형 액션 구조를 결합한 이 작품은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벨트스크롤 액션 장르를 대중화시켰다. 이후 수많은 후속작과 함께 만화, 영화 등으로 확장되며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도 그는 ‘차이나 게이트’, ‘WWF 슈퍼스타즈’, ‘더 컴뱃 라이브스’ 등 다양한 아케이드 작품에 참여하며 1980~90년대 액션 게임 전성기를 이끌었다.

한편 ‘쿠니오 군’ 시리즈는 지난 3월 40주년을 맞아 ‘열혈 시리즈’ 공식 사이트가 기념 사이트로 리뉴얼되는 등 여전히 꾸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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