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확대하는데”... 테이크투, AI 조직 축소 및 관계자 해고
주요 게임사들이 AI를 적극 활용하며 기술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다소 결이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GTA 개발사 락스타 게임즈의 모회사인 테이크투 인터랙티브가 인공지능(AI) 조직을 축소하며 관련 인력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I 부서를 이끌던 루크 디켄을 비롯한 일부 팀원이 회사를 떠난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소식은 디켄이 링크드인을 통해 직접 밝히며 알려졌다. 그는 “T2(테이크투)에서의 시간과 팀의 여정이 끝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이라며, 동료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자신이 이끌던 팀이 지난 수년간 게임 개발을 지원하는 AI 기술을 구축해 왔다고 설명하고, 절차적 콘텐츠 생성과 머신러닝 기반 시스템 개발 역량을 강조했다.
디켄은 과거 징가에서 약 10년간 근무하며 응용 AI 분야를 이끌었던 인물로, 이후 테이크투에 합류해 관련 조직을 총괄해왔다. 현재는 게임 산업 내 AI 활용을 지원하는 컨설팅 기업을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력 감축과 맞물려 스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CEO의 과거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젤닉은 이전부터 “AI는 스스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계산기가 등장해도 수학 교육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비유하는 등 기술 발전이 곧바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지는 않는다는 시각을 유지해왔다.
이번 결정이 단순한 조직 재편인지, 혹은 AI 전략 변화의 신호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아울러 락스타 게임즈가 개발 중인 대형 프로젝트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VI’의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조직 효율화를 진행하는 과정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