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직 현역입니다" 30살 어른이 된 '바람의 나라'
넥슨의 시작을 알린 게임이자 한국의 모든 온라인게임의 큰 형님 '바람의 나라'가 서비스 30주년을 맞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을 무려 3번이나 버티며,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 기네스 기록을 매년 경신하고 있는 '바람의 나라'는 내 온라인게임 대중화를 이끌어낸 것은 물론, 넥슨이라는 회사를 국내 게임 산업의 핵심 회사로 성장시키는 것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게임으로 손꼽힌다.

30년의 세월을 품고 있는 '바람의 나라'의 역사는 곧 한국 온라인게임의 역사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라인게임 최초의 해킹, 비속어 필터링 시스템, 비밀번호 찾기 기능이 처음 도입된 게임이 바람의 나라이며,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처가 다른 기업에도 적용되어 현재 한국 온라인의 모습을 갖추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2001년 발생한 ‘봉촌동 사건’으로 인해 ‘바람의 나라’는 한국 온라인게임 최초의 '롤백'(서버의 상황을 일정 시간 이전으로 돌리는 행위 / 이른바 빽섭)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이에 따라 관리자 아이디 앞에는 GM이 표시되는 것이 의무화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전 연령 게임이었던 ‘바람의 나라’에 필터링 없이 욕설하는 이들 때문에 사회적 문제가 되자 이를 제재하는 프로그램을 전격적으로 도입한 게임이기도 하며, 1999년 미국, 호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한 최초의 한국 게임이기도 하다.
아울러 2015년에는 여성가족부에서 바람의 나라의 공식 팬카페인 'game 風『바람의나라』'(이하 게임풍)를 프리서버로 오인하여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불법 사이트로 신고하여 접속이 차단되는 사건이 발생. 온라인게임 최초로 정부 기관에 팬 커뮤니티가 차단된 황당한 사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었다.
이처럼 수많은 사건·사고 속에 30년의 세월을 버텨낸 게임인 만큼 넥슨 역시 바람의 나라 3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넥슨은 바람의 나라 30주년을 기념한 특별 일러스트와 로고를 선보였다. 해당 일러스트에는 한국적 개성이 돋보이는 책가도 형태로 표현되었으며, 지난 30년간 쌓아온 다채로운 게임 내 콘텐츠를 그림에 담아냈다.
또한, 로고는 30년의 역사를 이어간다는 뜻의 라인 아트 형태로 그려졌으며, ‘바람의나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1996년의 다람쥐가 쏘아 올린 폭죽이 2026년에 도달하는 과정을 담은 로고 플레이를 담아내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30주년 기념 정식 업데이트를 통해 신라 화랑의 무예와 ‘마고’의 비틀린 힘을 동시에 활용하여 ‘검무’와 ‘마궁술’을 동시에 사용하는 신규 직업 ‘흑화랑’이 추가됨과 동시에 9차 승급 신규 지역 ‘신라’도 함께 공개됐다.
또한 신규 9차 승급과 함께 최대 레벨이 949로 확장되었으며, 신규 레이드 ‘하칸’과 ‘브리트라’를 추가하고, 레이드 처치 보상으로 ‘브리트라 전설 장비’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8인이 협력해 ‘천년 묵은 지네’ 등의 괴수를 토벌하는 주간 협동 콘텐츠 ‘괴력난신’이 추가되어 캐릭터에 잠재된 ‘신력’이 개방되는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넥슨은 총 30억 규모의 ‘바람 포인트’ 미션 이벤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게임 아이템과 굿즈를 선물하고,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각종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넥슨의 큰 형님인 ‘바람의 나라’인 만큼, 넥슨 게임들 역시 30주년을 기념한 크로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용자는 ‘메이플 키우기’,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마비노기’ 등 다양한 게임에서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으며, 넥슨은 해당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넥슨 게임 22종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별 쿠폰을 선물할 예정이다.
여기에 오는 5월까지 ‘바람의나라’의 30주년을 축하하는 크로스 이벤트를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바람의나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 ‘도토리샵’에서는 다채로운 30주년 기념 굿즈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장패드, 키링, 스티커, 티셔츠 등의 다양한 굿즈가 판매 중이며, 오는 5월에는 화투 세트, 필름 카메라, 액막이 인형 등의 특별 상품이 판매된다.
이 밖에도 ‘바람의나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굿노트, 워치페이스, 월페이퍼 등의 디지털 굿즈 역시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