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덕연구소] 와~ 벌써 40년전이네? 추억돋는 옛날 게임 광고들
(해당 기사는 지난 2025년 2월 6일 네이버 오리지널 시리즈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신 검떠 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추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는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기발했던 게임 광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옛날 게임광고, 어디까지 봤었니?]
조기자 : 안녕하세요 검떠님, 반갑습니다. 오늘은 한껏 추억에 빠져드는 날이 될 것 같군요. 옛날 게임 광고라니... 특히 오늘은 한국에서 많이 유행했던 게임 광고 위주로 살펴볼까 싶은데요. 사람들 추억에 확 빠져들겠죠?
검떠: 그렇습니다. 옛날부터 연예인이 등장했던 광고도 많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함께 했던 광고도 많았죠. 다만 오늘은, 여러 게임 광고 뿐만 아니라 옛날에 유행했던 PC나 컴퓨터까지 포함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게임광고, 살펴보자!]
검떠: 그러면, 잡지 광고부터 TV 광고까지 재미난 광고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광고는 국내의 첫 콘솔 게임기죠. 오림포스 전자에서 출시한 오트론 TV 스포츠 입니다.
해외에서 유행하던 퐁을 복제한 듯한 게임기로, 무려 1976년도에 국내에 출시된 최초의 게임기입니다. 당시에 2만 원이었다가 3만 원 정도로 올랐다고 하는데, 이걸 현재 돈으로 계산하면 80~90만 원에 육박한다고 하죠. 여튼 당시에는 정말 갑부집만 즐길 수 있던 가정용 게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트론 TV 스포츠> 오림포스전자 짱이야



검떠: 당시에는 집에 제대로 TV가 없는 분들도 계실때니까요. 심지어 칼라 TV는 없었고, 일반 흑백 TV도 RF 단자를 통해서 연결해야 했죠.
실제로 게임 연결하면 엄청나게 노이즈가 낀 화면에서 겨우 어떻게든 게임이 돌아가는 구조였죠. 그래도 게임이라는 것을 제대로 접하기 힘든 시절이어서, 집에 이런 게임기가 있다는 것은 초 갑부집이 아니면 상상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금성 패미콤> 패미콤은 닌텐도만의 것이 아니지


검떠: 패미콤이 닌텐도만의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무려 한국에는 닌텐도 패미콤이 등장하기 전에 금성 패미콤이 있었습니다. 물론 게임기가 아니라 가정용 컴퓨터로 불리우긴 했지만, 어쨌든 패미콤이라는 이름을 먼저 선점한 것은 사실이죠.
그리고 이 패미콤도 한개의 기종이 아니라 금성의 가정용 컴퓨터 브랜드였긴 합니다만.. 일본의 소드 5라든가 하는 초창기 컴퓨터를 그대로 카피해서 만드는 수준이었죠.
그래서 게임이 몇 개 있긴 합니다. 소드 5 게임들을 보면, 초창기 게임인 '푸얀'이나 '원더홀', '슈퍼코브라' 같은 게임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게임들을 해볼 수 있었으니 당시에는 꽤 괜찮은 게임기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우 재믹스> 80년대 한국을 휩쓴 게임기의 왕


조기자: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재믹스 입니다. 80년대 중반부터 국내 게임업계를 휩쓴 게임기 중에 대표적인 게임기죠. 사실은 MSX 규격의 컴퓨터를 대우전자에서 들여오면서 PC 부분을 없애고 전용 게임기로 만든 형태입니다.
초기형 네모 박스 게임기부터 재믹스 V부터 재믹스 슈퍼V, 재믹스 터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리즈가 등장했는데요, 지금봐도 촌스럽지 않을 정도로 당시로는 최첨단 디자인을 채용했고, 게임도 많아서 국내에서 꽤 판매량이 높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여러가지 교육용 소프트웨어나 패미콤을 즐길 수 있는 짝퉁 기기들도 많이 등장했지요.


검떠: 이러한 특이한 주변기기 중에서도 저 패밀리 카드는 독보적인 작품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재믹스에다가 저 카드를 꽂으면 패밀리로 변신! 닌텐도 패미콤팩을 꽂아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재믹스에서 파워만 끌어다 쓰고 저 자체가 하나의 패미콤이었던 것이지만.. 당시에는 나름 획기적인 물품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조기자: 그러고보니 대우에서 출시했던 만큼 TV 광고도 진행했었죠. 아이들을 혹하게 할만큼 재미난 멜로디와 게임으로 가득찼던 영상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이 TV 광고를 보고 얼마나 재미있었게요.
조기자: 어떻습니까? TV 광고를 보니 마음이 푸근해지지 않았습니까? 저 시절이 다시금 그리워집니다.
<재믹스 PC 셔틀> 재믹스의 한 조각일까? PC엔진 셔틀이 돌아왔다

검떠: 사실 대우에서는 재믹스 터보를 끝으로 더이상 재믹스를 출시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요, 무려 PC엔진을 국내에 들여오기도 했죠. MSX 계열보다 훨씬 파워풀한 그래픽을 보여준 PC 엔진..
예전에 알파무역에서도 출시를 했었지만 대우에서 출시한 이 재믹스 PC 셔틀도 무척이나 귀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선명한 대우 마크 좋네요~
<짝퉁 패미콤 시리즈> 순돌이 조이콤!! 놀이틀!! 슈퍼콤!!!
검떠: 어느 순간 국내에서 짝퉁 패미콤의 물결이 불어오기 시작했죠. 얼마나 많은 시리즈가 나왔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닌텐도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제품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은 비 라이선스였죠. 현대에서 북미판을 베이스로 NES를 들여왔으니까요.
그런 여러 짝퉁 패미콤 중에 유독 특이한 모델들이 있었죠. 바로 순돌이가 등장하는 조이콤, 그리고 이름이 특이한 놀이틀, 그리고 슈퍼콤입니다.

검떠: 순돌이 오랜만에 보지 않습니까? 엄청 귀엽죠? TV에서도 패미콤 광고가 나오다니 신기하지 않습니까.
놀이틀도 순수 한국말이라 정겨운 부분이 있습니다. 무려 그 모양이 '플레이스테이션' 과 매우 흡사하죠.
CD를 넣는 뚜껑이 열리면 팩을 꽂을 수 있는~~!! 게다가 패드는 슈퍼패미콤 패드를 채용했죠. 이 무슨 끔찍한 혼종인지..

검떠: 그리고 슈퍼콤 시리즈도 인기였죠. 이 슈퍼콤 시리즈는 심지어 대만에 출시된 패미콤 짝퉁 게임기를 그대로 본따 만든 것이죠.
특이한 점은 시대를 앞서게도 '무선'을 지원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양옆 날개를 열어서 패드를 보관할 수 있었죠. 여러모로 프리미엄 제품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 슈퍼 컴보이 & 미니 컴보이> 그야말로 최고의 휴대용 게임기

검떠: 저 당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보여준 현대 '미니컴보이' 입니다. 일본 닌텐도의 게임보이였는데요, 이전까지 아주 조악한 단일 게임만 가능했던 휴대용 게임기에 '팩'이 들어간다는 점은 너무나 놀라운 부분이었습니다.
비록 4색이고 잔상도 심한 게임기였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죠. 저도 예전부터 너무 좋아했던 게임기이기도 합니다.
명작은 영원하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해도 재미있는 게임들 엄청 많습니다.


검떠: 현대 슈퍼 컴보이!! 현대가 패미콤 시절에는 북미판을 들여왔지만, 슈퍼 패미콤으로 넘어오면서 약간 일본 물품에 대한 규제가 사라진 걸 알 수 있지요.
북미판 대신 일본판 슈퍼 패미콤을 들여오면서 국내에서도 아주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현대 슈퍼 컴보이를 하나 구입했다 하면 반에서 인싸가 되는 건 말할 필요도 없었죠. 그만큼 슈퍼 패미콤의 그래픽이나 게임성은 시대를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5나 6 사러 용산 다니던 생각이 나네요. 엄청나게 비쌌는데 말이에요.
검떠: TV 광고도 너무 재밌죠? 전 마지막 신해철 씨의 TV 광고도 감명깊었습니다.
<삼성 핸디 겜보이, 슈퍼 겜보이, CD 알라딘보이> 삼성이 게임기를 적극적으로 냈었지

검떠: 어떻습니까? 삼성 핸디 겜보이. 일본 세가의 게임기어를 국내에 들여온 버전으로, 당시로는 칼라 게임기라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저 안에 형광등이 들어있어서, 배터리 소모가 너무 커서 건전지 6개를 넣고도 3시간을 채 즐기지 못한다는 점은 문제였지만,
9V 500ma 이상의 어댑터를 끼고 신나게 즐기던 생각이 납니다.
조기자: 독서실에서는 그냥 최고였죠. TV 튜너를 연결해서 밤에 불끄고 영화를 보기도 했는데, 그때 눈이 많이 안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검떠: 어느 순간 삼성에서 '알라딘보이' 라는 것을 엄청 밀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 촌스러워 보이는데, 당시에는 알라딘이라는 단어가 뭐든지 이뤄주는 요술쟁이 정도로 느껴졌는지 저런 단어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더욱 친근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했던 것 같습니다.
여튼 그래서 메가드라이브의 경우 '슈퍼 겜보이' 각인 버전도 2가지나 있고, 거기에 슈퍼 알라딘보이가 따로 또 있었죠. 메가CD도 CD 알라딘보이로 출시되었고요.
심지어 삼성이 출시했던 286 PC 또한 알라딘 브랜드로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기타 특이한 게임기들 광고>
검떠: 이러한 메이저 게임기들 외에, 마이너한 게임기들과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아타리에서 출시한 휴대용 게임기 아타리 링스라든가, 네오지오 포켓, 해태 바이스타 같은 게임기 들이죠.
보시고 옛날 추억을 곱씹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검떠: 이 해태 바이스타의 경우, 아까 위에 언급했던 대우 재믹스 셔틀과 거의 같은 게임기죠. PC엔진 베이스로 국내에서 출시되었는데, PC엔진 콜렉터이거나 매니아라면 꼭 필요한 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록: 연예인이 게임광고에 등장했던 추억들!!>
조기자: 1990년대.. 게임 관련 매체에 많은 연예인이 등장했었죠. 아래 광고를 살펴보면서 어떤 연예인이 등장했는지 보시면 재미있으실 겁니다.






검떠: 이렇게 다양한 연예인 게임 광고가 등장했었고, 그중에서도 화룡점정을 찍은 것은 금성 3DO에 등장한 이정재 씨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 이게 영화야 게임이야?'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멋진 광고 문구죠.

검떠: 지금은 글로벌 대 스타가 되었지만, 이 3DO 광고가 있었기에 지금의 영광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김동현의 위 짝퉁 게임 '퍼니박스' 광고도 재미있었고요.


검떠: 오늘 광고의 마지막은 전지현의 게임피아 광고와, 최근 게임을 컨셉으로 한 광고 이미지를 끝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검떠: 자아. 오늘은 여기까지 하시죠. 옛날 게임 광고보니 정말 재미있네요. 다양한 잡지 광고와 TV 광고를 보다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더불어 조기자님도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재미난 포스팅해보죠.
조기자 : 네에. 그럼 여기까지 할께요. 자아~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옛날 한국 게임 광고'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에게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검떠 소개 :

웹에이전시 회사 대표이자 '레트로 장터' 운영자로서 '패미콤 올 게임' 컴플리트를 하는 등 레트로 게임 콜렉터로도 유명하다. 재믹스 네오, 재믹스 미니를 만든 네오팀 소속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