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의 '계정완전 실명화' 실시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의 아이템 현금 거래를 최소화하고 건전한 게임문화의 육성을 위한 방안을 발표하였다. 이번 방안의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템 현금 거래를 비롯한 온라인 게임상에서의 각종 범법행위의 방지인데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계정 완전 실명화'라는 방침을 내세웠다. 우선은 정부와 협조하에 가능한 방법을 강구하여 추진하되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엔씨소프트 독자적으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계정의 완전 실명화를 추진하겠다는 극단적이면서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게임내적으로는 기존까지는 단지 아이템 공급을 늘림으로써 아이템의 가치를 약화, 현금거래를 줄이는 등 다소 소극적인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게임의 완성도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게임 시스템의 분석을 통해 현금거래를 원천적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한가지 방법으로 속도향상마법인 헤이스트 축적을 막음으로써 수요층을 제거,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던 이른바 '헤이샵'을 통한 거래를 방지할 예정이다. 또한 세율인하를 통한 성 점령 혈맹의 세수입 감소 및 성공격측 혈맹에 더욱 유리한 공성 시스템을 도입하여 특정 혈맹이 장기간 성을 점령함으로써 많은 게임내 아이템을 축적, 현금거래하는 것을 축소시킨다는 내용의 새로운 공성전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내용의 변경 외에도 게임 내 특별 감찰팀을 신설하여 게임을 부정기적으로 집중 단속하는 온-오프라인 적발 시스템을 도입하고 로그 생성이 불가능하여 기술적으로 제재가 어려웠던 일대일 대화에 대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감시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 및 학계와 함께 '게임중독에 대한 상담 및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기구 설립 및 운영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