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코리아, EA 액션 2003 행사를 다녀와서...
EA 코리아는 3일 리치칼튼 호텔에서 EA ACTION 2003 행사를 개최했다. EA ACTION은 후반기에 출시될 EA의 신작 타이틀을 소개하는 행사로 작년에 개최되었던 첫번째 EA ACTION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타이틀 하나하나가 모두 킬러 타이틀로 평가될만큼 화려한 타이틀로 구성되었다. 행사는 EA 한수정 지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으며 각 게임의 소개를 맡은 사회자들이 모두 게임과 연관된 복장을 하고 나와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행사에 소개된 EA의 신작은 다음과 같다. 1.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작년에 영화와 함께 출시되어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의 후속작이다. 영화의 장면에서 게임으로 넘어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했던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 역시 엄청난 그래픽을 자랑하며 전작보다 6명이 더 추가된 총 9명의 플레이어, 2인 협동 플레이 모드 추가, 오른쪽 스틱을 이용한 추가적 콘트롤, 전작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던 타격감 개선 등 많은 부분에서 전작보다 월등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이번 작품은 PC로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비디오게임기를 가지지 못해 이 게임을 즐기지 못했던 많은 게이머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관련 동영상 시연도 있었으나 영화 라이센스 관계로 촬영이 불가능했으며, 동영상은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출시일 : PC (11월 초), PS2 (11월 중), XBOX (11월 초) 가격 : PC (36,000D원), PS2/XBOX (48,000원) 한글화 : PC/PS2 (자막 한글화), XBOX (영문판) 2. 니드포스피드 : 언더그라운드 작년에 공개되었던 니드포스피드 핫퍼슈트2가 아케이드성을 강조한데 반해 니드포스피드 : 언더그라운드는 사실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한다. 전작과는 다르게 슈퍼카는 등장하지 않지만 현대의 튜스카니 등 20대의 라이센스 차량과 실제 자동차 튜닝에 사용되는 부품들을 등장시키고 있으며, 게임 내용도 최근의 경향을 반영해 초반에 주어지는 허름한 자동차를 가지고 경주를 해서 돈을 벌고 번 돈을 이용해 보다 좋은 차량을 구입하거나 가지고 있는 차량을 튜닝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작보다 훨씬 사실적인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게임에 대한 몰입도도 더 클거라 예상된다. 아직 게임을 플레이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은 내릴 수 없지만 시연된 게임 동영상을 볼때 전작만큼이나 영화같은 연출을 볼 수 있었으며, 전작에서 지적받았던 스피드감도 비교가 안될만큼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부스터를 사용했을때의 스피드감은 굉장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이번에 시작된 PS2 온라인 서비스도 지원될 예정이다. 출시일 : PC (12월 중), PS2 (내년 1월 말), XBOX (12월 중) 가격 : PC (36,000D원), PS2/XBOX (45,000원) 한글화 : PC/PS2 (자막 한글화), XBOX (영문판) 3. 해리포터 퀴디치 월드컵 전세계 해리포터 팬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까지 완벽하게 표현된 적이 없었던 퀴디치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는 게임으로 간단한 미션정도로만 표현되었던 전작들의 퀴디치 게임과 다르게 완벽한 게임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한다. 소설 속의 다양한 캐릭터/포지션을 모두 선택할 수 있으며 그리핀도르나 슬리데린같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팀 이외에도 9개국의 프로팀과 각각의 구장이 등장하고 전작보다 훨씬 강화된 그래픽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전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온라인은 지원되지 않지만 화면분할 방식의 2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출시일 : PC (10월 말), PS2 (11월 말), XBOX (11월 말) 가격 : PC (36,000D원), PS2/XBOX (48,000원) 한글화 : PC/PS2 (자막 한글화), XBOX (영문판) 4. SSX3 최고의 스노우보드 게임이라 평가받던 EA SPORT BIG의 SSX 트리키의 후속작이다. 총 3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거대한 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트리키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6명의 캐릭터에 새로 추가된 4명의 캐릭터를 더해 총 10명의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전작보다 훨씬 큰 스케일을 보여주며, 눈사태가 나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역동적인 날씨 시스템이 추가되어 전작과 마찬가지로 시간/금전적인 문제로 스노우보드를 타지 못하는 스노우보드 매니아들의 갈증을 달래줄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포터 퀴디치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은 지원되지 않으며 화면분할 방식의 2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출시일 : PS2 (12월 초), XBOX (11월 중) 가격 : PS2/XBOX (45,000원) 한글화 : PC/PS2 (영문 보이스/텍스트 한글화/한글 매뉴얼), XBOX (영문판) 5. FIFA SOCCER 2004 최근 위닝 일레븐이 정식발매되어 그 위상이 많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최고의 축구 게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FIFA 시리즈의 최신작 FIFA 2004는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시리즈의 전통답게 전작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공을 잡은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공을 잡지 않은 플레이어까지 조종이 가장한 오프-더-볼 콘트롤 시스템이 추가되어 협력수비는 물론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에서 킥커를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공을 받을 공격수를 조종할 수 있게 되었으며 더이상 발전이 필요없을 것처럼 보이는 그래픽도 훨씬 강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작품의 최대 강점은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 프리미엄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토너먼트, 랭킹 시스템이 빠른 스피드와 안정적인 커넥션으로 지원될 예정이며 소콤에 이어 두번째로 PS2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이틀이 될 예정이다. 해마다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타이틀 표지모델과 해설위원은 최근 벨기에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설기현 선수와 기존 작품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강신우 해설위원으로 결정되었다. 출시일 : PC (10월 말), PS2 (11월 초), XBOX (11월 초) 가격 : PC (36,000원), PS2/XBOX (45,000원) 한글화 : PC/PS2 (음성, 자막 한글화), XBOX (영문판) 이 외에도 메달 오브 아너 : 라이징 선, 심즈2, NBA 2004, 007 EVERYTHING OR NOTHING, TIGER WOODS PGA TOUR 2004가 간략한 동영상을 통해 소개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EA ACTION 2003은 침체된 게임 시장의 분위기를 깨어보려는듯 근래 보기 드문 화려한 행사로 치루어졌는데, 기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초청하여 행사내내 웃음이 넘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타이틀 하나하나가 모두 킬러 타이틀이기 때문에 EA 게임끼리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준 이번 행사. 더욱이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을 비롯한 대부분의 타이틀이 모든 플랫폼으로 출시된다고 하니 하반기 국내 게임 시장에 확실한 활력소가 되어줄거란 확신이 들었던 행사이다. 패키지 시장이 어렵다고 패키지 시장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게임의 장점을 패키지 게임에 접목시키고자 했다는 EA 김병수 차장의 말처럼 최근 암울해져가고 있는 PC 패키지 시장이 이번 EA 출시 타이틀로 다시 회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게임그루 김남규 기자EA 코리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