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인기만화가 게임으로...
만화,,,영화...그리고 게임
풍운은 대만에서 만화로 제일 먼저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그 후에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은 영화가 제작되었고 이제는 풍운의 결정판으로
게임이 제작되게 되었다. 제작사는 수많은 무협 게임을 만들어온 소프트월드이며 지금까지의 무협게임과는 다르게 화려한 무공 시전 장면을 필두로
풍운은 우리에게 다가왔다.
지금까지의 무협게임과 무엇이 다른가?
풍운의 그래픽은 예전 작품인 의천도룡기 외전에 비해 크게 발전한거 같지 않다. 사람들의 동작이 세밀해지고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기본적인 그래픽 수준이 높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픽적으론 지금까지 제작된 소프트월드의 무협게임과 차이를 느끼게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풍운이 다른 게임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말하긴 어렵다. 그 이유는 바로 전투시에 펼쳐지는 화려한 무공 장면 덕분인데 2D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투시 무공시전 화면은 상당히 멋지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멋지기도 하거니와 동작이 매우 부드럽고 세밀하여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물론 그런 기술을 사용했을 때 그렇다..)
너무나도 간단한 전투...
무협게임의 백미는 전투에 있다. 무협이란 말이 의미하듯이 주인공들의 무공이 게임의
재미를 거의
다 대변하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풍운의 전투는 4개의 버튼만을 사용하는 턴방식의 전투이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단순하고
고전적인 방법인데 풍운은 이런 단점을 화려한 무공으로 없애려 하고 있다. 하지만 주인공이 펼치는 무공에 비해 일반 적들의 무공은 너무나
단순하여(주먹지르기, 표창던지기, 칼로 베기 등)적들이 많이 나오는 전투는 긴박감이 넘치기 보다는 지루함이 넘쳤으며 주인공의 화려한 무공도
그 수가 그리 많지 않아 금박 식상해지는 단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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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와 효과음...
사운드와 효과음은 그리 흠 잡을 만한 곳도 그렇다고 크게 칭찬할 부분도 없는 무난한 수준이다. 무협 게임답게 중국풍의 음악이 흘러 나오고
효과음은 무협 게임에서 많이 듣던 바로 그 효과음이다..
평이한 인터페이스
풍운의 인터페이스는 평이하다. 마우스로 움직임을 지정해 줄 수 있고 아이템 장비도 마우스로 한다. 하지만 아이템 장비시나 전투시
비슷비슷한 아이템이 너무 많아 혼란을 주기도 하는 면은 고쳐졌으면 한다.
풍운의 재미는 어디에 있는가?
필자는
무협 게임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때문에 출시되는 거의 모든 무협 게임을 해보는 편인데 풍운은 이런 필자에게 실망을 안겨주지는 않았다. 예전에
해본 다른 롤플레잉 게임보다 특별히 우수한 것은 없었으나 그렇다고 특별히 떨어지는 부분도 없었고 그냥 무협을 좋아하는 게이머의 입장에서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었다. 하지만 화려하거나 뭔가 특별한 게임을 원하는 사람에게 이 게임은 실망만을 안겨줄지도 모른다.
풍운은 그야말로 무협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무협 게임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