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게임을 원한다면 제격

#PC

징기스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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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체인지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국내유통사인 신성엔터테인먼트에서 유통한 게임인 징기스칸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인 테무진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징기스칸이나 삼국지 같은 게임은 일본의 코에이가 워낙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막상 본국인 중국쪽에서 개발된 게임이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렇다면 이번에 발매가 된 징기스칸은 어떨까?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나름대로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 내며 선전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삼국지와 에이지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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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손에 이 게임이 들어오고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플레이를 시작했을 때 필자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대충 읽어본 사용설명서에는 외교, 보물, 무장정보, 충성도 등 삼국지에서 흔히 보이던 메뉴들이 보였는데 막상 게임을 진행하니 시간이 계속해서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거기에다가 전투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참 독특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덕분에 필자는 가볍게 보고 시작한 게임을 며칠을 두고 플레이를 하게 되었지만...^^: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의 특징..
이런 말이 어렵게 보일지도 모르나 간단하게 말하면 삼국지가 가지고 있는 게임 특징을 징기스칸이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징기스칸에는 등장인물이 무려 300명이나 되며 각각의 장수별로 무력이니 지력이니 또는 충성도니 하는 요소들이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국의 무장을 일람할 수 있는 메뉴와 전국성지 일람표도 있으며 장수를 잡아 포로로 구금하고 우리편으로 설득할 수도 있다. 장수의 능력치를 높이기 위해 보물을 줄 수도 있고 금과 군량을 매매할 수도 있다. 게다가 각 성별로 인구총수가 있어 삼국지와 마찬가지로 징병수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장수들을 이용 내정을 할 수도 있다. 내정의 경우 능력치가 좋은 장수가 당연히 결과도 좋다. 한마디로 징기스칸에서 병사를 모으고 전투를 준비하는 부분은 삼국지의 모습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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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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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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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일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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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게임의 특징..
말 그대로 실시간적 특징이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와 비슷한 방식을 보여주는데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부대를 편성할 수 있고 편성된 부대에는 진형을 지정할 수 있다. 유닛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크게 보병계, 창병계, 기병계, 궁병계, 공성계로 나뉘어진다. 각각의 계에는 많게는 6개에서 적게는 2개까지의 유닛이 존재해 등장하는 유닛의 수가 상당하다. 이들 유닛들은 각각 승급을 통해 더욱 강한 유닛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유닛의 종류에 비해 각 유닛의 특성차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흠이다. 하지만 각각의 장수마다 특수능력을 가지고 전투 중에 사용할 수가 있다는 것은 또다른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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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전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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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들의 특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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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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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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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방식이 이처럼 혼합되어 있는 게임이 흔하지 않다보니 게임의 인터페이스가 어렵지는 않아도 쉽게 적응이 되지를 않았다. 전투의 경우 다른 게임들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특별한 무리가 없었으나 내정의 경우 특별한 설명이 없어 게임을 진행하고 한동안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크게 불편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징기스칸의 인터페이스를 그리 나쁘게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대만 게임 특유의 투박함이 느껴져 촌스럽기는 하다.

그래픽과 사운드
그래픽은 일단 요즘의 게임들에 비해서는 그리 좋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각각의 문화를 표현하고( 성의 모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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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의 모습이 다 틀리다. )유닛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한 흔적은 보이나 몇 년전의 무협 게임을 보는 듯한 그래픽은 눈 높이가 한없이 높아진 요즘의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약간의 무리는 있어 보인다. 뭐 하지만 그렇다고 게임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의 그래픽은 아니고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7점 정도를 주고 싶다. 그래픽은 그렇다 치고 사운드는 어떠할까? 사운드는 그래픽보다도 조금 더 떨어지는 점수를 주어야 할 것 같다. 효과음은 괜찮았으나 그 수가 너무 적었으며 사운드는 평이했다. 그래픽과 같은 기준으로 점수를 주자면 5점 정도랄까...

인공지능..
며칠을 플레이 해본 바로는 국산게임보다는 나은 듯한 인공지능을 보여주는 듯 하다. 적들이 다가오면 열심히 공격하며 국산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중의 하나인 길 찾기도 그리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한번에 바로 찾아오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멈추지는 않는다. )싱글모드의 경우는 컴퓨터들의 인공지능도 썩 괜찮은 수준이어서 게이머를 곤혹하게 할 정도는 된다.

한글화가 아쉽다.
징기스칸을 플레이하면서 느끼게 된 가장 큰 불만은 바로 한글화의 문제이다. 띄어쓰기도 되어 있지 않으며 간혹 한글에 한자가 그대로 섞여 나오기도 한다. 게다가 매뉴얼에 실린 사진들이 한문으로 되어 있는 사진이라 가뜩이나 적응하기 어려운 게임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때문에 징기스칸을 플레이하고 있으며 도대체 이 게임의 한글화를 누가 담당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이왕지사 할 한글화라면 모든 사람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한글화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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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쓰기는 어디를 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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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한자가
섞여 나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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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이쁘게 좀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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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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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게임의 장르 자체가 기존의 게임들과는 상당히 다르며( 비록 독창적이진 않지만 )요즘 게임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그래픽과 사운드를 가지고 있지만 또 이와는 다르게 색다른 재미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징기스칸을 어려서부터 성장시킬 수도 있으며 임의로 시나리오를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또한 시나리오 모드 중에는 고려가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약하다. )때문에 필자는 이 게임을 그래픽과 사운드가 아닌 뭔가 독특한 게임을 바라는 유저들에게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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