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하나 모자라지 않은 최고의 명작게임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대서사시
전편 홈월드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대서사시를 완벽에 가까운 3D엔진으로 창조하여, 게이머들에 게
'이것이 진정 게임인가? 영화인가?'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며 수많은 게이머를 열광 시켰었다. 이는 CGW 선정 99년 최고의 전략게임
선정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홈월드에 걸어주기도 했었는데, 이 게임의 미션팩이 드디어 우리곁에 다가왔다. 가슴을 울리는 배경 사운드, 우주의
역사를 읽는 듯한 진한 감동이 느껴지는 스토리, 생동감이 넘쳐 흐르는 우주의 전투, 장쾌함이 느껴지는 대함대들의 격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제작사의 변화?
이번
미션팩은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미션팩이지만 원본이 없어도 자체 실행이 가능하다. )우선, 제작사가 '레릭'에서 '바킹 독
스튜디오'로 바뀌었다.( 하프라이트를 만든 제작사다. )그렇지만 실망은 하지 마시길, '바킹 독 스튜디오'에서는 전작의 재미와 감동은 잘
계승하며 자신들만의 향기를 첨가하는데 기가 막히게 성공했으니 말이다. 이들은 기존 홈월드 엔진을 개량하고 새로운 사항들을 추가하여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 냈다.
스토리
대홍수의 배경은 전편에서 15년이 지난 뒤의 스토리이다. 좀더 자세히 스토리를 살펴보면 전편에서 카락 행성 으로
도망을 가야만 했던 하이이가라인들이 고향 행성에 무사히 안착한 지 15년이 흐른 뒤의 스토리이다. 모성인 하이이가라에 도착한 카락은 짧은
시간동안 고향 행성에 적응하여 다시금 편안하게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상회로부터 소외 받은 키쓰라는 집단이 생겨나면서부터 조금씩 문제점이
생기게 된다. 소외 받던 키쓰들은 중요한 예언을 은폐하기까지 하는데, 예언의 내용은 하이이가라인들이 외계의 기술력을 전해 받은 때로 시간이
되돌려 질 것이라는 것이었다. 이런 와중에 예언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외계 탐사선이 발견되는데 이때부터 게임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이 외계 탐사선의 내부에는 비스트라고 알려진 외계종족의 생존자가 숨어있었는데, 비스트는 다른 종족을 노예화하면서 생체기관과 기계기술이 접합된
매우 공격적인 종족이었다.
달라진 부분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인터페이스의 개선이다. 홈월드가 풀 3D로 이루어진만큼 인터페이스의 편리함은 대단히 중요한데 대홍수에서는 이 부분에 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물론 전작이 불편하거나 한 것은 아니었지만..)그 외에 게임 내적으로는 자원채취 유닛의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또한 두개의 비행선을 연결하여 새로운 기능을 수행하는 비행선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홈월드'는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과
달리 전장의 안개가 없었는데, 이번 미션팩에서는 다른 전략 게임과 같이 전장의 안개 개념이 도입되어 정찰하지 않은 지역은 검게 표시된다.
이 게임을 해야 하는 이유?
1. 센서화면에서 직접 명령을 내린다. - 홈월드에서는 센서 화면에서 내릴 수 있는 명령이 고작해야 유니트에게 어디로
가라는 움직임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센서매니저 화면에서 직접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귀찮게 화면 전환 키를 눌러야 하는
불편이 사라졌다.
2. 웨이 포인트의 등장 - 이동의 편의성을 극도로 올려주는 웨이 포인트의 등장으로 속도감은 물론 새로운 전략적 요소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3. 정보를 얻기가 쉽다. - 유니트를 클릭해주면, 아주 상세한 정보가 우리에게 전해진다.
4. 모든 유니트의 구별이 가능하다. - 모든 유니트에게 개성있는 목소리가 부여되어 있기 때문에 목소리만 들어도 어떤 유니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다.
5. 세밀해진 명령 옵션 - 명령어 옵션이 대폭 강화되어 다양한 작전을 펼 수 있게 되었다.
강력한 멀티 기능
확장팩에서는 won.net을 통하여 8명까지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며, 기술 레벨이나 적의 적대성 등을 게이머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다.
컴퓨터와 대적하고 싶으면 소전투(skirmish) 모드를 선택하면 되며, 멀티플레이시 상대방에게 동맹은 물론, 자원도 전송할 수 있고 아군이
돈을 받아서 사용할 수도 있다.
뭔가 색다른 게임을 원한다면 후회없는 선택을 할 기회다.
이
게임은 대단한 명작이다. 이 게임의 완성도와 작품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홈월드는 그래픽도 최고이지만 그
소재부터가 대단하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을 이 게임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표현해 내고 있다. 수많은 함선들이 우주 공간에서 전쟁을
치루는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옆의 스크린샷은 특별한 장면에서만 나오는 장면이 아니라 게임화면일 뿐이다. )은하영웅전설에 심취해 있던
필자에게 이 게임은 우주전이란 이렇게 전개될 것이다라는 확신을 심어줄 정도로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무슨 재미있는 게임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는 모든 게이머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게임 그게 바로 이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