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추가에 그쳤지만 재미있는 확장팩

#PC

심즈의 세계가 처음 펼쳐졌을 때 '우리는 이게 무슨 게임인가?' 하는 의문으로 게임을 접했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포맷과 게임 진행, 그리고 목적의식이 불분명한 스토리 전개(사실 스토리랄 것도 없었다는 게 맞는 말이다.)등은 기존의 게임과는 분명히 차별화되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을 강렬하게 주었다. 지금은 이미 수백만 카피가 팔려 버린 거대한 게임 프랜차이즈로 성장했지만, 솔직히 처음 이 시도가 있었을 때는 누구도 이렇게 크게 성공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을 터. 필자 역시 심즈를 처음 만났을 때 좀 황당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사람 사는 얘기를 게임으로 만들다니..'라는 생각과 함께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퍼즐이 있거나 미로 탈출 같은 그런 미션들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플레이 자체를 익히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들였었다.
이제 이런 ' 황당 '하기까지 했던 게임이 게임의 역사에 우뚝 선 초유의 베스트셀러로 거듭난 이유를 둘러 볼 예정이다. 그럼 첫 시간에는 심즈의 첫 번째 확장팩인 '심즈 : 별난 세상'을 돌아 보도록 하자. 원본격인 '심즈'를 제외하고 모두 7개의 확장팩이 발매된 '심즈' 1편의 시리즈들 중에서, 2000년 8월에 가장 먼저 발매되었던 "별난 세상"은 마지막 시리즈인 '수리수리 마수리'가 가지고 있는 확장팩을 넘어 선 완성도와는 달리 약간은 실험적인 테스트 버전이었다는 표현이 맞아 보인다. "별난 세상" 이후에 발매된 '신나는 파티'까지는 큰 변화 없이 그저 아이템의 추가와 마을의 단편적인 확장, 직업군의 추가만이 있을 뿐이어서 새로운 시도라기보다는 아이템 업그레이드의 성격이 강하다고 보면 되겠다. 그래서 "별난 세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 심즈의 아이템 업그레이드 버전 '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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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세상의 설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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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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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화면. 아래 문구가 코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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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건물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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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분들이 추가되었나?
이번 "별난 세상"이 새롭게 선보이는 것은 크게 3가지이다. 새로운 아이템과 새로운 직업군, 그리고 새로운 동네의 추가로, 매뉴얼 상에서는 새로운 아이템이 모두 125개(아이템은 아니지만 바닥과 벽의 스킨도 상당 부분 추가되었다.), 직업군은 가수, 날라리, 사이비 교주, 기자, 해커 등 5가지가 추가되었다고 나와 있다. 동네의 경우는 변화감을 크게 느낄 수는 없지만 모두 5개 동네에 50개 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 부지들은 같은 모양을 하고 있고 방향 버튼을 클릭하는 것으로 쉽게 다른 동네로 이동을 할 수 있으며 이들 동네는 똑같이 생긴 부지 위에 다른 집들이 지어진 것으로 표현된다. 새로운 가족들과 집을 만나보는 것은 좋지만 같은 지형에 지어진 집이라니 조금 정성이 부족한 듯 보인다. 아이템의 경우는 솔직히 일일이 개수를 세어가면서 새롭게 추가된 아이템을 모두 확인해 보지는 못했어도, 얼핏 보기에 심즈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는 차별화되는 아이템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본 심즈에서 가정부 역할을 하는 서보 로봇(물론 전화 한 통화로 가정부나 정원사 등을 고용하는 것도 여전히 가능하다.), 물약을 만들어서 예상치 못한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하게 만들어 주는 물약 제조기, 침대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즐거운 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진동하트 침대, 그리고 지니를 불러내어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 램프에 이르기까지 신기하고 멋진 아이템들이 다수 추가되어 좀 더 변화감 있고 재미있는 게임 진행이 가능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집시 수정구나 여러 가구들, 새로운 변기 등 자세히 살펴보면 원작에 없던 아이템들이 구석구석 숨어있는 게 보인다. 일부러 이들 업데이트 된 아이템만을 골라서 플레이 하기는 힘들겠지만 각 아이템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이벤트 등을 경험해 보려면, 또 심즈의 팬임을 자처하는 당신이라면 한 번 꼭 설치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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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torial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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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의 요정이 소원을 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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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약제조기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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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타를 포함한 많은 놀이기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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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이템 살펴보기
이들 아이템은 현대적인 것, 아니 오히려 미래적인 것이라고 표현해야 더 맞겠지만 시대를 앞서 가는 감각이 느껴지는 것들과 클래식한 과거의 물건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것은 생긴 것만으로도 극과 극을 달리는 아이템을 사용해서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자는 제작사의 의도일 것이다. 실제로 게임 중에 이런 독특한 아이템을 사용하면서 겪는 즐거움은 상당했다.
1. 서보 로봇 : 서보 로봇의 자동 청소 기능은 매일매일 반복되는 청소와 설거지에 지쳐있는 심에게는 아주 적당한 선물과도 같다. 16,000달러나 하는 금액이 아주 부담스럽기는 해도 열심히 번 당신이라면 충분히 살 가치가 있는 물건이다. 서보 로봇은 청소 외에 집에 찾아 온 손님들과 놀아주거나 파티의 간단한 요리, 정원사처럼 마당에 물주기 등 쓸모 있는 기능들이 많기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꼭 사서 사용해 보기 바란다. 매번 전원을 켜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자고 있는 시간에 집 안을 알아서 청소해 주는 서보 로봇은 이번 "별난 세상"에서의 가장 획기적인 아이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 마법의 램프 : 램프에서 빠져 나오는 지니의 경우는 그냥 아이템에서 산 뒤 책상 위에 놓아뒀다가 필요할 때 손으로 한 번 쓱 문질러 주면 기능을 발휘한다. 2가지씩 짝지어진 소원을 들어주게 되는데, 친구와 쉽게 사귈 수 있게 만들어 주거나 아니면 애정 조건을 향상 시켜주는 역할 등도 한다. 그리고 어떤 때는 특정 기술치를 쉽게 상승시켜 주기도 한다.(보통은 애정이나 친구 관계를 향상시키는 데 써 먹으면 좋을 것 같다.)단, 물과 불의 소원을 들어줄 때는 집에 불을 낼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3. 천체 망원경 : 천체 망원경을 마당에 설치해 두고 거기로 하늘을 들여다 보다보면 어느 순간에 갑자기 외계인의 빛이 내려와서 일시적인 납치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 이 때는 인물 선택은 가능하지만 그 인물에 어떤 행동도 지시할 수 없어 말 그대로 납치된 상태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 납치된 인물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장소로 돌아오기는 하지만 성격이 괴팍스러워져서 게이머를 애 먹인다. 그래서 한 번 경험해 보면 재미있는 이벤트이지만 이런 경우는 솔직히 달갑지는 않다.
4. 가정용 화학 실험실(물약 제조기) : 가정용 화학 실험실은 일정시간동안 물약을 만들어 자신이 먹게 되면 그 물약의 색깔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되어있는 아이템이다. 파란 색 물약은 모든 욕구를 최고치로 올려주는 역할, 주황색은 투명인간으로 만들어 주고 노란색은 성격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이 약물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 랜덤성이 담겨져 있어 게임을 예측불허의 시간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5. 진동 하트 침대 : 안방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뉴 아이템으로는 진동 하트 침대를 들 수 있다. 머리쪽에 하트가 새겨진 이 침대는 가격이 크게 비싼 편도 아니어서 안정된 가정을 가지게 되면 누구나가 하나씩 구입할 수 있다. 이 침대를 놓게 되면 무엇보다 부부와 연인간의 애정 수치가 높아지는데, 가끔 모자이크 처리된 멋진 장면을 선사해 주기도 한다. 옷을 훌러덩 벗고 이불 속에 들어가 장난을 치는 것인데 어린 조카들과 함께 보기엔 낯뜨거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이 밖에도 전자 기타나 수정구 같은 많은 새로운 아이템들이 있으니 직접 플레이하면서 경험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아이템은 아니지만 조금 특이한 부분도 있다. 바로 바퀴벌레의 출현이다. 집이 조금 어수선해지면 방 한구석에 갑자기 스물스물 기어 다니는 것들이 보이는데 이게 바퀴벌레다. 한 마리씩 다니지는 않고 무리지어 있는데, 이들을 없애려면 스프레이 공격이나 서보 로봇을 사용하면 된다. 바퀴벌레와 스프레이라.. 정말 확 깨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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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 하트 침대와 서보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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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기술을 익히면서 물약을 제조하는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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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 망원경을 보다가 외계인에게 납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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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 수정구를 통해 조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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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발생으로 권태감을 떨치자!
새로운 아이템이 가지는 역할들을 대충 알아봤다. 이들 아이템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는 이벤트를 발생시키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원작 심즈가 조금 무덤덤한 모범생 스타일이었다면 이번 "별난 세상"은 아주 사고뭉치라고 할 수도 있다. 그만큼 많은 수의 이벤트가 발생되는 것이다. 사실 먹고 마시고 화장실 가고 직장을 오가는 단조로운 생활을 그대로 겪으라고 심즈가 만들어진 것은 아닐 터. 이런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뭔가 변화감 있는 생활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번 "별난 세상"이 가지는 의미는 그래서 '별나다'고 볼 수 있다. 갑자기 자기 부인이 X파일을 연상시키는 외계인 납치 사건에 연루되어 행방불명이 된다든지, 집 안 탁자 구석에 있던 램프에서 뿅~하고 지니가 나타나 말도 안 되는 소원을 들어준다든지 하는 장면들은 일상에 찌든 게이머에게 눈이 반짝거릴 만한 흥미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란 건 알겠지만 "별난 세상"에는 이런 톡톡 튀는 재미가 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좌충우돌하는 이벤트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별난 세상"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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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에게 납치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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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앞의 지니와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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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이 나타나 불에 탄 심을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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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 행사에 당첨되는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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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을 기르는 그림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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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디자인을 팔아서 돈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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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 수정구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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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기들로 가득 찬 집안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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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에서 해커로? 직업 라인의 재구성
5개의 새로운 직업 라인이 추가되었다는 건 앞에서 얘기했다. 이들 직업 라인은 서로 상관관계를 맺고 있어서 초보 소매치기가 해커가 되고, 또 이 해커가 언론인으로, 또 사이비 교주 등으로 전업을 할 수 있어서 한 가지 직업에 얽매여 있을 필요는 없다. 처음 신문을 읽고 구하게 되는 직업은 정말 보잘 것 없지만, 이들 직업이 요구하는 기술들을 익히고 승진을 거듭하고, 또 전직을 하는 동안에 여러분의 단칸방 집들은 점점 대저택으로 변신을 거듭하게 된다.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지는 오로지 게이머 자신의 취향에 따른 것으로 현실에서 이루지 못했던 가수의 꿈을 심즈를 통해 이뤄보는 것도 나쁠 것은 없겠다. 꾸준히 카리스마나 창의력, 논리 등을 키워 나가는 지루한 과정이 반복되겠지만 승진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현실은 이것보다 더 심한 것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별난 세상"은 별난 직업을 가진 심들도 많이 배출해 내고 있다. 자신의 직업이 소매치기면서도 집에 든 도둑을 방범장치가 잡아내는 아이러니만 이해한다면 뭐 열심히 돈을 번다는 입장에선 직업의 귀천이 없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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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로 첫 직장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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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장치에 잡힌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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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차량과 등교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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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 하면 승진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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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 저 동네 돌아다녀 봤자..
"별난 세상"은 동네가 5개나 추가되었다! 이것만 보고 '이야~ 다른 동네에 마실이나 가야겠어..'라고 생각한다면 일단 스톱. 여기 저기 마음대로 쉽게 다닐 수는 있지만 별로 흥미 있을만한 건 없다. 괜히 심즈 프랜차이즈가 7개나 확장팩을 냈겠는가? "별난 세상"에서 다른 동네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메인 화면에서 원하는 동네를 선택해야 한다. 무슨 순간이동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동네로 가려면 메인화면을 이용하라니.. PS2용 '세상 밖으로'가 나온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에 있다. PC용 심즈들에겐 이동에 관한 한 자유도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동네를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나가고 싶은 심들의 욕구를 최대한 수용한 게임이 바로 PS2용으로 발매되었던 '세상 밖으로'이다.(그렇다고 해서 '세상 밖으로'가 이동의 자유를 완전히 기똥차게 구현한 것도 아니다. 이 점은 다소 실망. 연관된 내용은 '세상 밖으로'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기 바란다.)아무튼 넓이 상으로는 확연히 차이 나게 넓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똑같은 부지 위에 다른 동네가 있다는 설정은 설득력이 좀 부족해 보인다. 실제로 동네들을 클릭해 보면 같은 모양의 부지, 심지어 시냇물이 흘러가는 모양도 똑같아 보이는 부지 위에 조금씩 다른 집들이 놓여져 있는 것이 보인다. 여기서 새로운 집과 가족을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도 있으므로 게이머는 A동네에서는 '김아무개 가족'이 될 수도 있고, B라는 동네에서는 '박아무개 가족'이 될 수도 있다, 그 차이가 어떤 것인지는 플레이해 보면 알겠지만 주어진 상황과 돈과 사람들이 다르다는 것뿐이다. 그냥 완전히 다른 가족들로 멀티플 한 게임을 즐긴다는 의미, 그것 외에 다른 것은 없다. 그래서 이 동네, 저 동네 다녀봤자 다리만 아플 뿐이다. 그냥 한 가족이나 열심히 주력해서 좋은 집을 구하고 서보 로봇을 부리면서 승진 기회를 얻도록 만들어 주는 게 더 좋다. 만약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전화로 초대를 한다면 다른 친구 집에도 전화가 놓이도록 다른 동네에 가서 미리 전화 아이템을 설치해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친구네 집 전화까지 내가 만들어 넣어야 하다니... 이것저것 생각하려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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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의 소원이 부정적으로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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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성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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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를 통해 가족상황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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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조수로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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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배경음악들
Maxis가 개발했던 또 다른 심시리즈 중 하나인 심시티 시리즈를 보면, 클래식한 재즈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쓰여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즈도 이런 포괄적인 개념에서 심시리즈의 한 축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Maxis가 음악에 보통 신경 쓴 것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생활모드에서 구입모드로, 또 다른 모드로 변환할 때 나오는 배경음악이 다 틀리고, 이 음악들이 끊기듯 바로 연결되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도입부분이 서서히 볼륨이 커지면서 음악이 흘러나와 급격한 장면 전환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번 "별난 세상"에 쓰인 음악들 역시 원본 심즈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음악 외에 추가된 부분들이 있어서 게임의 분위기를 한껏 더 북돋워주고 있다. 게임 내에서 스테레오를 틀었을 때도 좀 더 많은 수의 선택 채널을 주어 단조롭지 않게 음악 구성을 한 노력이 엿보이고 현장감이 더 살아날 수 있게 각종 효과음도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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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트데크를 이용한 노래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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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 하트 침대의 18금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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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 아저씨의 불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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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를 고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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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추가에 그쳤지만 재미있는 확장팩
원본 심즈와 별 다를 것 없는 확장팩. "별난 세상"이 가지는 의미는 그냥 이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제작사의 홈페이지나 심즈 팬사이트를 통해 상당수의 스킨과 아이템, 벽지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그리 색다를 것은 없다. 그래도 원본보다는 훨씬 변화무쌍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나름대로 의미는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각종 이벤트도 많고 사 모아야 할 아기자기한 아이템도 이만하면 괜찮은 편이다. 원본이 조금 시들할 때쯤 등장한 첫 번째 확장팩이었기 때문에 그 가치도 꽤 있다. 심즈의 확장팩들이 원본만 먼저 깔아 놓으면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는 있지만, 각 확장팩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아이템을 모두 보기 위해서는 순차적으로 발매된 시리즈들을 그 차례대로 설치해서 플레이해야만 한다. 이들 추가된 아이템들을 모으는 재미를 아는 심즈의 팬이라면 이번 첫 번째 확장팩인 "별난 세상"은 그냥 지나쳐 버리는 시리즈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최소한 나머지 7개의 확장팩들 역시 게임성의 문제를 떠나서 이런 부분들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설치해서 즐기는 게 좋을 것이다. 아이템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다소 매몰찬 표현을 쓰긴 했지만 "별난 세상"을 비롯한 7개 시리즈 모두는 제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심즈를 제대로 플레이해 보고자 하는 플레이어는 설치하고 즐겨도 무방한 확장팩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원본 심즈만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당신, 확장팩의 세계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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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방법의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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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목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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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넘치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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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여가를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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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의 도움말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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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을 입고 햄버거를 굽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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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어 조명이 켜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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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과 크리스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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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이미 7개의 확장팩들은 마음만 먹으면 한꺼번에 몽땅 구입할 수 있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원본 심즈만으로 배고픈 심들을 달래가며 얼기설기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게이머라면 확장팩을 꼭 추천한다. 다다익선이라고, 많을수록 좋은 것은 바로 이 게임 '심즈'를 두고 하는 말이다. 앞으로 나머지 확장팩들에 대한 리뷰도 하겠지만 이미 '심즈2'가 나와 버린 시점에서 하는 리뷰라 신선도는 떨어질 것이다. 그래도 3D가 난무하는 21세기에 2D게임 스타크래프트도 선전하고 있는 이 마당이라면, 심즈 확장팩들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아직 심즈의 확장팩들을 제대로 맛보지 못한 게이머라면 이번 심즈 확장팩 리뷰들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대뜸 '심즈2'를 사 버린다면 할 수 없지만 7개 확장팩이 엮어 나가는 심즈의 재미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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