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 시리즈. 그 매니악한 전설은 계속된다.
진정한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Championship Manage 03/04는 정말 특이한 게임이다. 눈을 현란하게 하는 각종 CG와 동영상, 영화음악 수준의 배경음악
등이 게임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처럼 보이는 요즘의 게임시장에서 CG는 전혀 쓰이지 않고 오로지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게임, 가끔 가다 터져
나오는 관중의 함성소리 외에 아무런 소리도 나오지 않는 게임, 그런데도 세계 패키지 게임 판매순위를 좌지우지하는 게임, 그것이 바로 지금부터
필자가 이야기하려는 Championship Manager 03/04이다. 일단 Championship Manager 03/04(이하 CM)의
장르를 살펴보자.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CM은 축구게임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액션 혹은 아케이드일까? 아니다. 기존의 FIFA라던가
Winning Eleven과 같이 손에 땀을 쥐면서 조작하는 게임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 축구 경영 시뮬레이션 ', 얼핏 듣기에
어색하기만 한 이 말이야말로 CM을 가장 올바르게 표현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이 생소한 '축구 경영 시뮬레이션'이란 어떤 장르의
게임을 말하는 것일까. 게이머는 어떤 한 선수가 되는 것도 아니고 팀 전체의 움직임을 움직이는 신과 같은 존재도 아니며 바로 한 팀의 감독이
된다. 그것도 선수의 영입과 방출에 있어 막강한 권력을 가진 힘 있는 감독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감독이 해야 할 모든 일을 하나하나
고민하며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순간순간 올바른 판단을 해 팀을 정상으로 이끌어야만 한다. 그리고 그만큼의 책임을 어깨에 짊어져야만 한다.
팀의 성적이 나쁘면 해고를 당할 수도 있고 무분별한 선수 영입으로 팀을 파산으로 이끌 수도 있다. 하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팀을 이끌게 되면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는다거나 꿈의 리그에서 감독직을 맡아 세계 유명선수들을 지휘하게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은 감독인 게이머의 판단에
달려있다. 자, 당신도 히딩크가 될 수 있다! 다시 한 번 4강 진출의 신화를~~

감독이 되고 처음으로 맞이하게 되는 화면이다.
수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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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감독을 맡은 수원삼성의 코치진.
많이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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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재정상태. 아~ 역시 돈이 있어야…
감독은 아무나 하나~ 감독은 아무나 하나~
처음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감독으로서 나의 신상정보를 간단히 입력하게 되고 감독하고 싶은 팀을 선택하게 된다. 42개국 96개 리그에 속해
있는 어떤 팀이라도 상관없이 원하는 곳으로의 감독직이 가능하다. 물론 감독경험이 전무한 게이머로서는 선수층도 두텁고 가만히 나둬도 평범한
팀에는 지지 않을 유명한 팀의 감독을 맡고 싶겠지만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다. CM은 비록 게임이지만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가 아깝지 않게,
방대한 데이터로 리얼리티를 살리고 있다. 만약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모여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무명의 젊은 감독이
부임하게 된다면 언론이나 스폰서들, 그리고 팀 내 선수들에게서 어떠한 반응이 나오게 될까? 만약 그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 만큼 성적이 좋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조금의 실수만 하더라도 그들은 감독을 경질시키기 위해 계속 압력을 넣게 될 것이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불러주는 팀도 없는 실업자가 되지 않으려면 어느 정도 나의 실력을 시험해 볼만한 팀의 감독을 맡는 편이 낫다. 당신이 꼴찌에서
허덕이는 팀을 중위권으로 끌어올리기만 해도 당신의 능력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걱정하지 않아도 다른 명문구단
감독으로의 길이 열리게 되어있다. 좀 더 좋은 팀의 감독을 맡고 싶다면 메인메뉴의 '구직정보' 에 나타나는 각 구단/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의
상황을 유심히 살펴보면 된다.

전술지시 화면. 이것이 바로 최강이라 불리는
디아블로 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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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훈련 사항을 보여주는 화면. 으음.
빨강색인 것을 보니 많이 안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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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속 이직이 가능하다면 엔딩이 어떻게 나올까? 월드컵 제패도 엔딩이 아니라면? CM의 특징 중에 하나는 바로 엔딩이 없다는 것이다. 끝이 없는 게임이라는 뜻이다. 이해가 잘 안될지 모르겠지만 CM은 내가 그만두고 싶을 때 언제든지 그만 두어도 상관없고 게임상에서 '은퇴'를 했다가 새로운 감독으로서 게임을 이어 나갈 수도 있다. CM 03/04 같은 경우에는 03년도 혹은 04년도부터 게임이 시작되지만 원한다면 2030년, 2070년까지도 끝없이 경기를 이어 나갈 수가 있다. 미래의 선수들은 현재의 선수정보를 토대로 가상으로 끊임없이 만들어지며 은퇴한 선수들이 미래에 코치나 감독이 되어있는 모습도 지켜볼 수가 있다. 이것이 바로 CM의 또 다른 매력인 '선수자동생성' 기능이다. 이렇듯이 CM의 자유도는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게임을 축구팬이라면 어느 누가 중독되지 않을 수 있으랴…(물론 자유도에 대한 추가 사항은 뒤에 다시 한 번 언급할 것이다)

강릉시청과의 친선경기. 그래도 우리가 프로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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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2D 관전~ 드디어 한 판 승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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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
는 절대 아니다. 그것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대부분 축구 관련 스킨이 깔린 화면 가득히 문자들이 난무하는 그런 게임이다. 그렇다면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사양이라도 낮아야 하겠지만 또 그게 그렇지도 않다. 워낙 방대한 데이터를 플레이 할 때 로드하기 때문에 상당한 고사양의
PC 사양이 요구되는 어이없는 게임이다. 화려한 그래픽이나 이펙트가 있는 것도 아니면서…-_-… 하지만 이 게임에서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실제 게임을 즐기면서 팀을 운영하고, 전략과 전술을 짜내며 선수들을 관리하는 그런 재미. 현실감이 철철 넘치는
사실적인 배경과 데이터들. 그러한 것들이 CM의 재미 핵심 요소인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조악한 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CM의
팬들이 이 게임에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슈팅 중 골대로 향한 건 단 4개뿐.
역시 우리나라는 골 결정력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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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대는 수력원자력. 필승의 신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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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장면도 지켜볼 수 있다. 화면이 비록 이래도 긴장이 많이 된다.
그래도 이제는 비주얼 시대! 2D 경기장 등장!
CM에서 새롭게 변화된 것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경기를 2D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전작에서는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문자중계로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전술이 확실히 잘 먹히고 있는 것인지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 그저 수치와 해설을 통해서 작전의
돌아가는 상황을 대략적인 것만 확인할 수 있었을 뿐이다. 물론 문자중계를 보면서 상상하는 재미도 매우 쏠쏠하긴 했지만,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이보다 훨씬 매력적인 요소이다. 플레이어는 2D화면으로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볼 수도 있고, 중요한 결정적 상황을 다시
볼 수도 있다. 물론 그냥 문자중계만을 볼 수도 있다. 게임이 진행되는 상황을 2D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플레이어의 작전운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작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확실히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다양하게 수정이 가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진행은 경기 순간에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기가 끝난 뒤에도 경기 보고서를 통해서 중요한 상황 및 결정적 상황 등의
하이라이트를 직접 볼 수 있다. 이것을 통해서 어떤 곳에서 누가, 어떻게 잘했는지 등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지루했던 경기 관람은
이제 안녕~

선수들의 활약상을 점수로~
파란색은 MVP~ 상이라도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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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로 좀 친걸 가지고 반칙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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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결과에 따라 구단주의 반응이 나타난다. 구단주에게 이쁨받아야 살 수 있다.
파워 프로그램으로 제대로 훈련시켜주마!
게임 플레이 부분에서 특히 변화된 점은 바로 훈련부분이다. 전작에서는 훈련이 선수들을 몰아넣고 단순반복을 시키는 것이었다면, CM에서의
훈련은 보다 구체적으로 변했다. 선수들에게 개별훈련을 시킬 수도 있으며, 한 그룹으로 분류해서 그에 맞는 훈련을 시킬 수도 있다. 훈련은 총
25가지 종류가 준비되어 있는데, 전작의 훈련에 익숙해져 있다면 다소 생소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실제 프로 선수들이 훈련 받는 다양한
훈련들이 CM에는 준비되어 있다. 그 종류로는 미니게임, 전술훈련, 세트플레이, 연습경기, 슈팅, 헤딩, 휴식 등 다양한 훈련들이 있으며
1주일간의 계획에 맞춰서 짜야만 한다. 또한 하루는 새벽, 오전, 오후로 분류되어 있어서 보다 자세한 훈련계획을 짤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훈련은 시즌/비시즌을 구분하여 시행하기 마련인데, 새로 변경된 시스템인데다가 훈련의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처음 훈련에 관련해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응한다면 실제와 매우 흡사한 CM의 훈련은 사실감이 넘치는 또 다른 재미로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전술 부분에서
게이머가 손댈 수 있는 부분이 더욱 세분화되었다. 전작에서 세세한 위치를 지정해주었던 with/without는 사라졌지만, 새로 생긴 항목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전술을 지정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전술의 기본적인 틀은 전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훈련보다는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감독은 선수들에 대해 언론에 평가할 수가 있다.
칭찬을 해서 사기를 올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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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너무 칭찬을 하면 오히려 선수가
칭찬에 둔감해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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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에서는 인공지능이 뛰어나서 멋진 어시스트, 득점 장면 등을 맛볼 수 있다
방대하고 방대하도다.
CM은 세계39개국의 총 88개 리그(하위 리그가 더 있음)와 지단, 베컴 등 유명 선수들을 비롯하여 20만명 이상의 실존 선수들의 프로필이
담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다. 그런 데이터들 때문에 사실감이 넘치는 게임 진행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한 선수당 60여가지의 세부
능력치를 적용하여 실제 인물의 특성을 정확히 반영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짚어볼 점은? 바로 그 엄청난 데이터가 정말 정확하냐는
것이다. 필자가 축구에 무한한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세계의 선수들 쪽으로는 거의 문외한이므로 우리 나라에서 잘 알려진 한국 선수들을
중심으로 주관적인 견해를 늘어놓아 보겠다.(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태클 大환영)우선 실제에 비해 너무 과대평가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물론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를 이뤄낸 한국이지만 각 선수 개인의 능력은 축구 선진국의 최고급 선수들과는 아직 차이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CM의
한국선수들은 너무 뛰어나다. 실제로 그나마 빅 리그라고 부를 만한 선진리그에 진출하여 어느 정도 성적을 내주는 한국선수는 3~4명인 반면
CM에서는 2~3년만 플레이해도 빅 리그에 진출해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한국선수가 10~20여명이 넘는다. '한글화' 출시를 통해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일종의 선물이라는 의미로 이렇게 데이터를 넣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CM과 같은 시뮬레이션, 그것도 정확성과 객관적인
데이터를 자랑하는 이 게임에서 위처럼 주관적이고 비현실적인 데이터는 오히려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도 있다. 물론 애국심이 투철한
게이머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겠지만 말이다. 어느 쪽이 옳은 것일지는 필자도 잘 모르겠다.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게임 플레이어의 몫으로
남겨둔다.

리그 성적표다. 7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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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들에게 선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물어볼 수도 있다. 왕 코치, 병국이 요즘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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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가대표 감독이 경질되어서 새로운 감독을 찾는다는 소식에 필자도 지원을 해보았지만… 결과는… ToT
Toxic한 게임
잠깐 이 게임에 대한 에피소드로 들어가볼까 한다. CM에 대한 게이머들의 평은 실로 다양하지만, 그것의 중심은 바로 하나이다. 매니악!
중독성! 폐인게임! 이것이 CM을 상징하는 단어라고 해도 극히 과언은 아니다. 유럽의 어느 CM 플레이어는 너무 이 게임에 빠진 나머지,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당했으며 직장으로부터 해고까지 당했다는 이야기는 이제 너무나도 유명하다. 실로 '악마의 게임'이라고 불릴만한 무시무시한
중독성의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필자도 언젠가 하필이면 시험 직전에 이 게임을 시작하는 참담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었다. 이 게임의
또 다른 별명 중의 하나는 바로 '낮은 성적 제조기' -_-…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A매치 장면이다.
빨간 원(한국)들이 골세레모니 중-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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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선수가 성남의 감독으로 영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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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가다 선수가 저렇게 큰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다고 다 좋은 건 아니잖아?
아무리 시뮬레이션 게임의 명작이라 하더라도 세상에 완벽한 게임이 어디 있겠는가. 일단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너무나도 방대한 데이터 때문에
발생하는 길고 긴 로딩 시간. 안 좋은 사양의 PC일 경우에는 긴 로딩에 대비해서 가벼운 책 한 권을 컴퓨터 옆에 두는 것을 권유하고
싶다-_- 그 밖에도 몇 가지 사소한 버그들, 아까도 언급했듯이 현실보다 너무 높아져버린 능력치 때문에 엄청 뛰어버린 몸값으로 K-리그의
유명스타의 영입은 꿈도 못 꾼다는 단점들도 생겼다. 또한 너무 매니악한 게임이다보니 그 플레이어 층이 상당히 협소하다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이기는 해도 축구를 잘 모르는 플레이어가 즐기기에는 여러모로 힘든 점이 있다. 물론 이런 게임을 축구 비애호
게이머가 플레이 할 이유도 딱히 없겠지만, 좀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CM에 대해 쉽게 접근하거나 즐길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나 진행 부분을
용이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앗, 그러고보니 타 게임 리뷰 쓸 때보다 단점의 분량이 상당히 적다. 그런 걸 보니 과연 수작은 수작. 나
같은 일개 필부가 함부로 탓할 것이 없구려)

브라질의 혜성처럼 떠오르는 18세 스트라이커를 데려오기 위해 계약을 제시했지만 무시당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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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팀의 계약 기간은 모두 2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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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K-리그 우승! 모두 이 감독 덕분이라고 말하지 있지 않은가!
뭐, 특별히 다른 사항은 있나요?
1. 아까도 언급했듯이 게임의 자유도가 뛰어나다. CM은 자사에서 제공하는 CM에 사용되는 파일들의 규격을 제공하여 게임의 스킨 및
배경화면, 메뉴바 스킨, 구단 로고, 페이스 팩(선수의 얼굴표시)등을 사용자가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 파일의 편집 기능을
추가하여 가상 선수의 등록, 선수와 구단정보의 수정과 팀 스왑, 자동 임대 및 이적 날짜의 설정 등을 통해 현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용자만의 환경에서 플레이를 가능케 하였다.
2. CM은 세계 축구의 역사와 함께 하는 소장 가치가 매우 높은 게임이다. 92년도에 출시된 CM1을 시작으로 매 시즌마다 새로운 게임을
내놓으며 당시의 강팀들과 유명 선수들의 모습을 훑어볼 수 있으며 현재의 대 스타가 예전에 어떤 평가를 받았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해 준다. CM은 축구계의 트렌드를 반영한 그야말로 세계 축구의 산 증인인 셈이다.
3. 전 세계에 CM유저들의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있다. 이것이야 말로 CM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써 서로의 전술을 테스트 해볼 수
있고, 계속되는 패치로 현실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도 있으며 엽기적이고 우스운 상황 및 장면의 공유, 선수, 스탭의 추천, 각종
정보의 공유, 토론, CM으로 만들어 나가는 가상 스토리의 활성화로 인해 CM유저들 간의 새로운 문화의 장이 만들어 지고 있다.

신인감독으로서 당당히 올해의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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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끝나자 박건하 선수가 은퇴를 선언한다.
그 동안 수고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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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시리즈. 그 매니악한 전설은 언제까지…
월드컵이 끝난지도 벌써 2년이 지났고, 축구의 열기는 이전보다는 확실히 사그러들어 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프로축구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고
있으며, 이전보다 많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했고, 그곳에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에이전트의 능력부족때문에 진출에
난항을 겪는 선수들이 많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물론 일반인인 우리로서는 그저 바라만 보는 것이 전부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부터 시작해서 축구에 관련된 많은 것들을 직접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바로 CM인 것이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CM 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즐길만한 게임은 아니었다.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게임자체가 영어에다 많은 축구용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일반인으로서는 쉽게 접근하기가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챔피언쉽 매니저 01/02 K-LEAGUE'부터 한글화가
시작되어서 그 이후로 CM 시리즈의 인기는 점점 커졌다. 그리고 그 인기는 바로 이번 리뷰의 대상인 CM 03/04까지 이어진 것이다. 물론
CM이 단순히 데이터를 이용한 수치 놀이라는 둥, 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변화가 없다는 둥, 데이터만 부풀리는 게임이라는 둥, 너무 느리다는
둥 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CM이 최고의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방대하고 치밀한 선수 데이터, 각국의
리그에 대한 정확한 묘사(분위기까지). 전술과 훈련에 따라 정확히 움직여주는 선수들과 그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2D
경기장까지... 그야말로 축구를 사랑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최고의 작품이 아닐 수 없었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아까도 언급했듯이 좀 더 대중적인
면을 추가해 많은 이들이 이 재미있는 게임을 플레이해봤으면 하는 것이다.

이에 질세라 황선홍은 대구팀의 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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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의 업적 또한 수치데이터로 기록이 되어
명예의 전당에 기록이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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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선수의 능력치. 정말 세분화되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