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3 확장:프론즌쓰론' 2003년 국내 최고 판매 게임 선정.

강덕원 campus@grui.co.kr

비엔티가 2003년 11월 30일까지의 판매를 기준으로 집계한 국내 게임 판매 순위에서 '워크래프트3 확장:프론즌쓰론' 이 2003년 국내 최고 판매 게임으로 선정됐다. '워크래프트3 확장:프론즌쓰론'은 국내 배급업체 선정과정에서 부터 화제와 소문이 무성했던 게임으로 국내에서 블리자드의 인기를 이어가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이다. 판매 순위 2위는 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배틀체스트가 차지를 했으며, 워크래프트 3가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FPS게임의 대중화에 지대한 공을 세운 하프라이프:카운터스트라이크가 판매 순위 4위에 랭크되며, 인기만큼이나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디오 게임으로는 (PS2)스맥다운:셧유어마우스가 최고의 순위인 5위를 차지했는데 이 게임은 레스링 국내팬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었던 것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6위는 화려해진 그래픽으로 중무장한 커맨드&컨커가 차지를 하였다. 하지만 커맨드&컨커는 화려한 그래픽만큼이나 고사양의 시스템을 필요로 했던 탓에 초반의 인기와 기대에 비해 뒷힘이 부족했다는 평이다. 7위의 메탈슬러그4는 오락실의 인기 아케이드 게임을 PC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게임이다. 8위의 보아인더월드는 인기 가수 보아를 전면에 내세운 결과 기대 이상의 큰 반응을 얻었다. 위의 메탈슬러그4와 보아인더월드는 각각 초등학교 남학생과 여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전국 대형할인마트 게임코너의 최고 효자 품목으로 떠오른 게임이기도 하다. 하지만 두 게임 모두 너무 빠른 시기에 주얼로 출시되어 아쉬운점이 많은 게임이기도 하다. 한편,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 신화로 인하여 가장 많은 덕을 본 게임은 피파2003(9위)과 챔피언쉽 매니저4(19위)이다. 특히 챔피언쉽 매니저4는 피파시리즈와 같은 액션 게임인 줄 알고 멋모르고 구매했던 일부 게이머는 구매처에 반품을 요구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있기도 하였다. 하지만 축구 경영 시뮬레이션이라는 다소 생소하면서도 게임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었던 탓에 일명 '폐인 제조 게임'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기도 했다. PS2의 킬러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는 진삼국무쌍3와 위닝일레븐6:인터내셔널은 나란히 10위 11위에 랭크되었다. 데빌메이크라이2는 12위에 랭크되어 표면상으로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처럼 보이나 당초 기대했던 것에 비하여 턱없이 실패한 게임이라는 평이 일반적이다. 닌자 잠입 액션게임인 천주3(13위)는 공중파 TV광고까지 하는 등 의욕적으로 마케팅을 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14위의 진여신전생3:녹턴은 매니아성이 강한 게임이기에 대중적으로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고 좋은 반응을 얻은 게임이다. 이는 원작게임의 내용을 거의 완벽하게 한글화한 점을 게이머들이 높게 평가해준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15위에 랭크된 피파2004는 10월말에 출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작인 피파 2003과 함께 순위에 동반 랭크되는 저력을 과시하였다. 16위 드래곤볼Z는 인기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PS2게임으로서 전세계적으로 좋은 판매성과를 거둔 게임이지만 국내에서는 너무 많은 개런티를 하고 들여온 탓에 국내 배급사에게는 적지않은 부담이 되고만 게임이다.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었던 테일즈오브데스티니의 최신 시리즈인 테일즈오드데스티니2(17위)는 음성까지 한글화 하여 국내 출시한 것이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 초창기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PC방 문화를 주도했었던 레인보우식스 시리즈의 최신작 레인보우식스3:레이븐쉴드(18위)가 제 2의 중흥기를 표방하며 국내 출시하였지만 카운터스트라이크라는 높은 산을 넘기에는 조금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 20위는 컴퓨터 시절부터 밤을 세워가며 즐겼던 삼국지 시리즈의 최신작 삼국지9가 차지를 했다. 이 게임은 소비자가가 70,000원이 넘는 고가로 책정되는 바람에 정품구매보다는 와레즈를 통한 불법카피가 더욱 성행하고 말았던 게임으로 남고 말았다. 순위 20위권내에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게임들을 살펴보면, PC게임으로는 데이오브디피트, 디아블로2:배틀체스트, 롤러코스터타이쿤2, 하이히트2004, 메가맨X6, 써니하우스, 코코룩, 창세기전3 합본, 심즈, 미디이블토탈워 등이 있으며 PS2게임으로는 철권4, 철권태그토너먼트, 진삼국무쌍2:맹장전, 기동전사건담전기, 검호2, 그란투리스모컨셉2002 도쿄-서울, ZOE2 등이 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해외개발게임 및 해외 직배사들의 게임이 국내 패키지 게임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한해라 할 수 있다. 특히 PC패키지 게임의 경우 국내의 거의 모든 게임개발사들이 온라인 게임 개발에 전력을 하고 있었던 탓에 소수의 아동용 PC 패키지 게임을 제외하고는 순수 국내 개발 PC패키지 게임이 거의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비디오게임시장은 PS2를 중심으로 본체 보급이 차츰 늘어나면서 게임소프트웨어 판매도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킬러 타이틀이라 할 수 있는 일부 인기 게임 타이틀만이 호조를 보였을뿐 그밖의 대부분의 타이틀들은 톡톡히 수업료를 치른 것으로 만족하여야만 했다. 이는 아직 본체 보급율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PC게임과 마찬가지로 불법 카피본의 난립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충실한 한글화와 불법카피본과는 차별화된 서비스 및 마케팅전략에 힘입어 점차로 정품 게임 구매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XBOX의 경우 PS2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게임 타이틀수와 킬러 타이틀의 부재로 인하여 초반에 고전을 면치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XBOX LIVE의 서비스 시작과 함께 조금씩 게이머들로 부터 좋은 반응이 오기 시작하였다. 이 부분은 역시 비디오 게임기는 게임기 성능이 아닌 게임 타이틀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는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다. 1 스크래프트3:프론즌쓰론 / 손오공 2 스타크래프트:배틀체스트 / 한빛소프트 3 워크래프트3 / 한빛소프트 4 하프라이프:카운터스트라이크 / 한빛소프트 5 (PS2)스맥다운:셧유어마우스 / THQ 코리아 6 커맨드&컨커:제너럴스 / EA 코리아 7 메탈슬러그4 / 메가엔터프라이즈 8 보아인더월드 / 한국후지쯔 9 피파2003 / EA 코리아 10 (PS2)진삼국무쌍3 / 코에이 코리아 11 (PS2)위닝일레븐6:인터내셔널 / 유니아나 12 (PS2)데빌메이크라이2 / 코코캡콤 13 (PS2)천주3 / 메가엔터프라이즈 14 (PS2)진여신전생3:녹턴 / 위자드소프트 15 피파2004 / EA 코리아 16 (PS2)드래곤볼Z / 겜투유 17 (PS2)테일즈오브데스티니2 / SCEK 18 레인보우식스3:레이븐쉴드 / 위자드소프트 19 챔피언쉽 매니저4 / 사내스포츠 20 삼국지9 / 코에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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