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리니지 2', 크로니클 1 업데이트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온라인 게임 '리니지 2'가 내년 1월 상용화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크로니클 1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크로니클 1 업데이트에 관련된 내용은 이미 지난 4차 간담회 때 대략적으로 소개된 바 있으나 공개된 내용은 유저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턱없이 부족한 편. 이에 게임그루는 엔씨소프트 개발2실 디자인팀 김형진 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소나마 궁금한 점을 풀어보았다. Q : 현재 리니지2에서는 아데나 소모가 안되어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크로니클 1 업데이트에서는 이 점이 어떻게 개선되는가? A :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현상은 전체적인 현상이라기 보다는 고레벨 유저들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는 고레벨 유저들이 돈을 소모하게 해주는 시스템이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크로니클 1 업데이트에 공성전과 소모 아이템이 대폭 추가되기 때문에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Q : B급 아이템이 추가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 B급 아이템은 몬스터에게서 드롭되지 않고 퀘스트나 제조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가? A : 리니지2에서는 몬스터에서 드롭되지 않는 아이템이 없다. 이는 잘못된 소문으로 B급 아이템은 상점에서 팔지 않을뿐 퀘스트, 제조, 그리고 희박하긴 하지만 몬스터에게서 드롭되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퀘스트를 통해서 얻게 되는 B급 아이템은 종류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랜덤하게 얻게 되며 반복도 가능하다. 퀘스트 내용을 전부 밝힐 수는 없지만 최근에 했던 L2DAY 이벤트와 비슷한 형식의 퀘스트도 존재한다. (소원의 물약이라는 퀘스트가 있다는 얘기는 나왔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Q : 성을 점령하면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얻게 되는가? A : 성은 왕성과 영주성이 있으며 영주성은 상점에서 나오는 세금을 얻게 되고 왕성은 영주성에서 세금을 받는다. 그러므로 왕성을 먹었다고 모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영주성을 확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물론 영주성은 왕성이 부가하는 세금을 거부할 수는 없지만 왕성에 확실한 지지기반이 없다면 성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Q : 공성전의 특징은? A : 공성골렘 등 대부분의 내용이 저번 4차 간담회에서 발표되었다. 몇가지 추가하면 용병과 트랩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으며 성벽이 무너지는 효과도 있다. 그리고 성벽의 내구력이라든지 방어시스템같은 것을 방어측에서 결정하게 되기 때문에 성에 대한 정보전이 대단히 중요하다. (성의 모든 부분에 강력한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방어할 곳을 선택해서 방어를 해야 하고 공격측에서는 성에서 어떤 곳이 가장 약한 곳인지를 파악해서 공격을 해야할 것이라 한다.) Q : 아지트 시스템은 어떻게 추가되는가? A :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총 15개 정도의 아지트가 추가될 것이다. 이는 경매를 통해서 분양될 것이며 귀환주문을 사용할 때 아지트로 가고, 아지트마다 특정 사냥터로 이동하는 기능, 회복이 빠르게 되는 등의 기능을 가지게 될 것이다. Q : 분양되는 아지트외에는 마을에 새집을 건설하는 것이 불가능한가? A : 새집을 건설하는 기능은 추가할 계획이 없으며 꾸미는 기능은 추가될 것이다. 그리고 아지트를 소유할 수 있는 혈레벨은 2~3정도가 될 것 같다. Q : 이번에 추가되는 결투장은 어떤 곳인가? A : 결투장은 글루디오와 기란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는 오픈된 PVP 존으로 페널티 없이 PVP를 할 수 있으며 일정 비용을 내고 이용하게 된다. 그리고 크로니클 2차 업데이트에서는 아덴 영지 일부에 콜로세움을 세워서 창단식 같은 이벤트도 지원할 것이다. Q : 장원 시스템은 언제 구현되는가? A : 크로니클 2차 업데이트 정도부터 구현되기 시작할 것이다. Q : 캐릭터 밸런싱 조절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가? A : 예전에 발표했던 것처럼 캐릭터 마이너 패치는 없을 것이다. 모든 캐릭터의 성능이 향상되도록 조절할 것이며 요즘 가장 인기가 높은 엘븐스카웃 계열의 경우 고급활의 MP 소모를 줄이는 대신 정탄 수와 화살의 무게를 늘리고 더 빠른 몬스터를 추가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해 밸런싱을 조절할 것이다. Q : 현재 혈전 시스템이 거의 이용되고 있지 않다. 어떻게 개선할 생각인가? A : 유저들이 혈전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지 않은 이유는 상대방의 혈 이름을 알기가 힘들다는 점과 한번 하면 5일동안 혈전을 할 수 없기 때문인 것 같다. 크로니클 1 업데이트에서는 날짜 제한을 없애고 상대방의 정보를 보기 쉽도록 인터페이스를 개선할 생각이다. Q : 요즘 혈전 때문에 서버다운 현상이 많이 일어난다. 크로니클 1 업데이트에서는 공성전이 추가되니 서버다운 현상이 더 심해질 것 같은데 어떻게 개선할 생각인가? A : 초기에는 서버다운 현상이 많았는데 요즘은 하루 평균 0.5번 정도로 안정화된 것 같다. 물론 서버다운은 정기점검을 제외하고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 모든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으며 공성전은 한장소에 모든 유저가 모이지 않도록 만들어서 서버다운을 최소화할 것이다. Q : 늑대를 돼지라고 부를 정도로 팻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많은 편이다. 어떻게 개선되는가? A : 크로니클 1 업데이트에서 해츨링이 추가되며 현재 불만을 사고 있는 늑대의 경우 장비를 추가시키고 먹이 소비량을 줄여서 예전보다는 쉽게 키울수 있고 사냥에도 조금은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팻은 키우기 어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다 키울 수 있도록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Q : 예전에 발표했던 중계 시스템같은 공성전 관련 부가 시스템은 언제 구현될 것인가? A : 내년, 즉 크로니클 3차 업데이트 정도에 구현될 것 같다. Q : 크로니클 1 업데이트 관련 테스트 서버는 언제 운영되는가? A : 내년 1.7일부터 2.28일까지 운영될 것이다. Q : 리니지1처럼 상설 테스트 서버는 운영되지 않는가? A : 상설 테스트 보다는 내부에서 완벽히 테스트를 마치고 유저들에게 서비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Q : 리니지2에 레벨 제한이 있는가? A : 곧 발표가 있을 것이며 무한은 아니다. Q : 강제종료, 오토사냥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유저들에게 퍼져 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A :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강제종료는 크로니클 1차 업데이트 아니면 그 전에 해결될 것이다. 그리고 오토사냥 같은 프로그램은 쉽게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발견되면 프로텍트 프로그램에 등록시켜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방식으로 대처할 것이다. Q : 현재 몬스터의 레벨이 낮아 고레벨 유저들이 사냥할 몬스터가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크로니클 1 업데이트에서 추가되는 몬스터들의 레벨은 어느정도인가? A : 현재는 65~70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70레벨이 탄생하는 등 유저들의 게임속도가 예상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더 높아질 수도 있다. Q : 크로니클 1 업데이트에 추가되는 안타라스는 레벨이 어떠한가? A : 리니지2에서는 지, 수, 화, 풍, 빛, 어둠 총 6마리의 용이 등장하는데 안타라스는 지 속성의 용으로 용중에서 약한 편에 들어간다. 레벨에 대해서 질문하셨는데 보스 몬스터는 레벨에 별 관련이 없다. 현재 고레벨 유저라 할 수 있는 60~70 정도의 유저들도 여러명이 같이 사냥을 해야 할 정도로 강하게 만들 것이며 안타라스를 만나기 위해서는 퀘스트를 해결해야 한다. Q : 세븐싸인은 언제쯤이나 구현되는가? A : 세븐싸인이 구현되기 시작하는 것은 크로니클 2차 업데이트 정도가 될 것 같고 이번 크로니클 1차 업데이트에 추가되는 퀘스트를 통해서 세븐싸인의 내용을 암시할 것이다. Q : 중국 게이머들 때문에 해외 IP를 완전히 차단했다고 소문이 돌고 있다. 사실인가? A : 잘못된 소문이다. 이번에 중국 IP를 차단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게이머들의 비매너 게임행위 때문이 아니라 중국에 리니지2를 서비스할 회사에서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중국처럼 리니지2를 자국에 서비스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요청을 하지 않으면 해외 IP를 막을 이유가 없다. 게임그루 김남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