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곰탕이 아니다.
후유유의 롤러코스터 타이쿤 2 – 와키월드 리뷰를 읽어본 유저라면 후유유가 리뷰에서 패치를 CD로 만들어 따로 판매하지 말아 달라고 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와키월드를 맡았던 탓에 타임 트위스터까지 맡아서 해야 했는데.. 정말 후유유 완전 새된 기분이다. 왜 그런지는.. 후유유의 리뷰를 참조해 주길 바란다.

타임 트위스터
단순한 놀이공원을 거부한다. 평범한 놀이공원은 가라.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하는 놀이공원, 타임 트위스터. 공룡과 인간이 함께 하던 백악기,
쥐라기 시대부터 로빈훗이 등장하는 중세, 외계인, 각종 첨단 기술력이 돋보이는 미래까지 다양한 테마로 무장한 롤러코스터 타이쿤 2의 두번째
확장팩 타임 트위스터. 사실 와키월드 리뷰를 작성할 때만 해도 롤러코스터 타이쿤 1 이후 계속적인 우려먹기식 확장팩의 추가로 게이머들을
농락하던 제작사의 처사에 꽤나 분기탱천했던 후유유도 이번 타이틀엔 어느 정도 만족을 했었다.. 아주 잠시 동안. 하지만 지난 와키월드
리뷰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여전히 시나리오 몇 개와 놀이기구 몇 개 추가시킨 것만으로 패치를 확장팩이라 속이려 하는 제작사의
심보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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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곰탕이냐?
후유유의 어머니께선 3일 ~ 일주일 정도 뜻하지 않은 사정으로 집을 비우실 땐, 부엌에 한 솥 가득 곰탕을 끓여놓고 가신다. 밥해먹기
귀찮아하는 아들내미 끼니 굶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뼈만 남아 있다면 한달이고 일년이고 계속 국물을 우려내어 먹을 수 있는 곰탕이니만큼
따끈따끈하게 데워서 밥만 말아 먹으면 되기 때문이다. 게임 리뷰에서 갑자기 음식 이야기를 꺼낸 것은 이번 타임 트위스터 리뷰를 위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든 느낌은 제작사에서 롤러코스터라는 이름으로 너무나 많은 것을 게이머들로 하여금 우려먹으려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후유유는 롤러코스터 타이쿤 시리즈를 1편부터 해왔던 사람으로서 전편 와키월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타임 트위스터 역시 제작사의
우려먹기 라는 생각밖엔 들지 않는다. 그래픽, 인터페이스, 시스템 등 뭐하나 크게 변하는 것 없이 시나리오 2,3개 달랑 던져주고..
놀이기구 몇 개 추가시켜주고.. 시설 몇 개 추가시킨 후 그것을 확장팩이네 하고 게이머들에게 내어놓는 만행을 부리다니.. 이번 타임
트위스터에서 추가된 것은 시나리오 몇 개와 공룡과 관련된 놀이기구와 시설 몇가지 뿐이다. 후유유도 처음 게임을 플레이 할 때엔 이 정도일
거라 생각 못했다.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며 느낀 것은 패치를 뒤집어 쓴 롤러코스터 타이쿤 2지 타임 트위스터라는 확장팩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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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뱅이들..
정말 리뷰를 작성하는 이 시점에 분통이 터지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적어도 패치를 CD에 담으려거든.. 시나리오 몇 개만 추가해서 담을
것이 아니라 문제점에 대한 보완도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 왜 1편부터 생각해온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하나도 고쳐지지
않느냐.. 이말이다. 멍청한 인공지능, 게임 내 뭔가 할 거리의 부족, 노가다성 게임 플레이 등 후유유가 와키월드에서 찍었던 문제점들..
이번에도 하나도 바뀜없이 그대로다. 게다가 제작사에선 이 게임의 시스템적 완성도를 얼마나 높게 보고 있는건지.. 게임을 하며 내가
2000년대에 제작된 게임을 하고 있는건지.. 90년대에 제작된 게임을 하고 있는건지 조차 헷갈리는 시스템으로 인해 무슨 고전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과연.. 제작사에선 완성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건지, 바꾸려 해도 기술력이 모자란 건지, 자신들의
눈으론 발견할 수 없었던 건지 궁금할 따름이다.
롤러코스터 타이쿤 3..
후유유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롤러코스터 타이쿤 전 편을 플레이 해 보았다. 그런 상황에서 접한 롤러코스터 타이쿤 3의 소식은 굉장히 흥미진진한
것들이었다. 3D로 변한 그래픽이나 각종 시스템에 대해 들은 소식들은 후유유로 하여금 롤러코스터 타이쿤 3에 대해 잔뜩 기대하게
만들었으니.. 하지만 타임 트위스터까지 플레이를 마친 상황에선 롤러코스터 타이쿤 3에 대한 기대가 많이 떨어졌다. '그래픽만 바뀐 패치가
아닐지..' ,'3편에선 또 어떻게 우려먹기를 시도 할지' 같은 생각들이 후유유를 잡고 있으니 말이다.( 사실 리뷰가 늦어져서 이미 3편이
출시가 되어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못해봤기에 기대는 가지고 있다. 그 기대만큼은 제발 꺾이지 않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