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게임이라고 너무 기대하지 말자...
'18세 이용가' 게임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나이를 계산해 보길 바랍니다. -_-a;
이런 게임이 국내에서 정발이 됐었나?
패키지 겉 모습부터가 야시시(?)해서 눈길이 가는 미션 오브 머더( Mission of Murder, 이하 MxM )는 2002년 12월
13일 일본에서 정식 발매가 된 게임으로, 약 2년이 지난 후 한국에서 최초의 성인용 게임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정식으로 발매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이런 장르의 게임이 심심치 않게 출시되고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정서상의 문제와 기타 여러 가지 문제로 이제서야 만나볼 수가
있게 된 것이다.( 출시까지의 복잡한 과정은 생략하도록 하자... )

메인 타이틀
어떤 형식의 게임인가?
MxM 유통사 홈페이지에서 장르를 찾을 수 있었는데 'Sexual Violence AVG'라고 적혀 있었다.( 무슨 장르가 이렇게도
길다냐? 게다가 AVG 라니...오디오의 A, 비디오의 V, 그래픽의 G 인가? --;; )게임은 일정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만화같은
2D 그래픽을 보면서 텍스트를 읽고 여자 대사인 경우 목소리를 듣는다. 던전(?)이라는 곳에서는 8비트 시절의 게임이 생각나는데, 미로 같은
곳에서 방향키로 움직이면서 계단을 찾는 형식이다. 적과의 전투를 통해서는 경험치를 쌓게 되며, 레벨업을 통해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간략하나마 어설픈 RPG 스타일이라고 할까.. 적과의 전투는 카드 게임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보다 자세한 건 밑에서 이야기해보자..( 여기가
보드 게임장이냐? --;;;; )

여성 캐릭터의 대사는 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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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구시대의 유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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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카드 게임으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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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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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적과의 전투를 통해서 레벨업을 할 때는 '명중'과 '공격' 두 가지만 올리면 된다. 캐릭터의 기본 명중 확률을 70% 까지만 끌어 올리고 난 후, 레벨업 시 공격력만 올리면 되는 것이다. 그 외는 필요 없는 부분이다. 이대로 하더라도 엔딩을 보는데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어설픈 RPG, 만든 이유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명중률은 70%만 올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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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공격을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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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전투는 카드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카드는 'IV/V' 식의 로마 숫자로 표시된 카드를 사용하며 위에 표시된 숫자가 공격력, 아래에 표시된 숫자가 방어력이다. 숫자가 클수록 공격력 또는 방어력이 높다는 설정. 때문에 이길려면 숫자가 높은 것을 내면 된다. 포인트 분배에 따라 전투의 난이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위의 방법대로 올리기만 하면, 전투에 져서 엔딩을 못보는 경우는 아마 없을 것이다.

에너지를 채우는 것도 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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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놈을 잡으면 아이템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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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전투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지도상에 있는 가게에서 에너지 카드를 구입하면 된다. 이 카드는 전투 시작하기 전에 공격 카드와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아무리 전투가 불리하더라도 에너지 카드 다섯장을 들고 싸울 수 있기 때문에 전투에 진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지도상의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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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를 누르고, 갯수 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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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가 시작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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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바꾸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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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게임을 할까?
요즘은 2D가 아닌 3D 영상을 보면서 게임을 즐긴다. 글자를 눈으로 읽으면서 하기 보다는 대사를 귀로 들으면서 내용을 이해한다. 단순한
마우스 클릭 보다는 다양한 키를 통해 활동적인 게임을 한다. 하지만 MxM는 이런 추세하고는 거리가 있는 게임이다. MxM은 여성의 알몸을
만화 같은 2D 사진으로 보여주는 성인용 게임이다. 남자 캐릭터는 중요한 인물이 아니면 흑백톤으로 처리하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다. 나온다고
하더라도 반갑게 여기는 게이머는 없을 것이다. 반면, 여자 캐릭터의 대사는 여자 성우가 직접 목소리를 녹음했으며, 그 완성도도(?) 꽤나
높다. 여러 캐릭터를 한 성우가 더빙한 것 같은데 '저런 대사를 어떻게 저리도 리얼하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우리 나라 성우들 중 한
명이라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중요한 인물만이 컬러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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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면에서도 성우의 목소리가 나온다. 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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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한 일본 성우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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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필요해...이 여자는 엑스트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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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존재가치는 자극적인 영상과 음성을 듣기 위함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리얼한 성우의 목소리와 간간히 보이는 성적 표현들을 즐기기 위해서 게임을 구매할지 말지에 대한 판단은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필자는 언급을 피하겠다.
최초의 정식 발매 성인용 게임이라는 의미 이외에는...
MxM는 정식 발매된 최초의 성인용 게임이라는 의미는 크지만, 그 의미에 비하면 게임성은 많이 떨어진다. 일러스트와 음성녹음은 훌륭하지만,
그 이외의 부분에서는 그다지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최초라는 이름에 걸맞게 완성도 높은 게임이 발매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다. 다음번에 출시될 성인용 게임들은 보다 높은 완성도를 가진 게임이길 기대해보며, 성인용 게임의 시작은
초라했지만 끝은 화려했다라는 말을 시간이 흐른 뒤에는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메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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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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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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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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