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글로벌 고객 지원으로 화제.
㈜손오공이 남미에 위치한 볼리비아의 한 PC방을 대상으로 AS를 진행해 화제다. 발단은 지난 달 30일 손오공 고객 지원 센터에 40개 분량의 '워크래프트III: 프로즌 쓰론' CD-Key의 교환 요청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고객지원을 문의한 사람은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볼리비아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정모씨. 그는 담당자와의 통화에서 "볼리비아에서 PC방을 운영한다. 가까운 미국에서 사는 것보다 가격이나 AS가 확실하기에 한국에서 구입했다." 라는 정황 설명과 함께 통관증 및 볼리비아 사업자 등록증을 팩스로 보내왔다고 한다. 이에 손오공 측은 고객 등록 상황 및 CD-Key 등록 여부 등 국내에 적용되는 고객지원 절차를 적용해 손오공에서 유통한 국내 제품이 확실하다는 결론 후 40여 개에 이르는 CD-Key를 무상 교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 제품군의 CD-Key가 현금 거래가 되고 있는 국내 실정을 감안한다면, 15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비록 해당 게임에 대해 손오공이 보유하고 있는 권리가 국내 퍼블리싱에 한정 되어 있지만, 분명 국내에서 손오공이 유통한 제품을 산 고객인 만큼 지금 현재의 활용 상황은 이차적인 문제라는 것이 손오공 측의 입장이다. 손오공 고객 지원 팀은 "글로벌 고객 지원은 처음 있었던 일이고, 특히 스페인어 문화권의 국가라 증빙 서류 취득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며, "하지만 '대 고객 중심의 마케팅'과 '철저한 고객 지원' 이라는 손오공 게임사업의 분명한 슬로건이 있는 만큼 손오공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당연히 사후 지원을 진행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