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선물로 이만한 게임도 드물다.
인크레더블 이번엔 미니 게임이다.
인크레더블 게임의 속편인 '인크레더블 : 구출작전(The Incredibles : When Danger Calls)'은 어린이를 위한
미니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작 '더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을 플레이 했던 유저들은 후속작이 미니 게임이라 안타깝겠지만
영화의 가족애가 느껴지는 휴머니즘의 분위기가 잘 살려낸 게임들을 이번에도 만나 볼 수 있으니 너무 슬퍼하지는 말자. 참고로 '인크레더블 :
구출작전'은 아동용 게임임으로 리뷰 내용은 대부분 '게임 소개'로 구성했다.
게임 구성
게임을 시작하기 전 자신이 마음에 드는 영웅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영웅은 자신만의 고유한 캐릭터가 되고 게임을 진행한 데이터들이
저장된다. 한마디로 아이디 같은 역할을 하는 것. 인크레더블 : 구출작전의 게임은 볼링, 튜브 타기, 불 끄기 등 총 10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면 각 게임은 영화를 기반으로 해 게임의 재미를 더 했다. 게임이 하나가 끝나면 그에 해당되는 영화를 다시 볼 수 있어 한번 영화를 봤던
아이들은 게임 속에 등장한 영화에 떠들석해진다.

영웅들이 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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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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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쉬운 편이며, 인터페이스는 키보드의 스페이스바 또는 방향키, 마우스만으로 조작이 가능하고 게임 시작시 간단한 튜토리얼이 제공되기 때문에 부모가 직접 아이들에게 게임을 가르칠 수도 있다. 점수판은 각 영웅이 게임을 하면서 얻은 점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고 비교 또한 가능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 할 수가 있다. 영화에서 이따금씩 등장 했던 거친 말과 폭력적인 부분도 게임에선 약간 제재 되어 아이들의 정서에도 아무런 해가 없다.

간단하고 알기 쉬운 튜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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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비교 분석 가능한 점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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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와 플레이 방법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10가지 게임은 모두 아동을 위한 미니 게임이다. 그럼으로 간략한 플레이 방법과 게임의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자세한
내용은 매뉴얼에 수록되어 있음 )
1. 미스터 인크레더블 훈련하기
밥 파(미스터 인크레더블)는 퇴임 후, 15년의 세월로 인해 뚱뚱해진 몸을 가꾸기 위해 새벽에 기찻길에서 훈련을 한다. 게임 방법은 밥 파
머리 위에 있는 파워미터기의 초록색 선이 파워 미터의 가운데에 왔을 때 스페이스 바를 눌러 주면 되며, 게임의 난이도는 '중'으로 순간적인
순발력이 필요하다. 난이도가 낮은 경우 쉽게 게임을 클리어 할 수 있지만, 게임의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파워 미터는 좁아지고 초록색 선의
이동속도가 빨라져 힘이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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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인크레더블 훈련 시키기
2. 혼란스러운 부엌
헬렌 파(미스 인크레더블)는 집안 일로 너무 분주해서 말 그대로, 손이 10개라도 부족하다. 이번 게임의 목적은 밥이 올 때 까지 대시를
진정시키는 것. 게임 방법은 대시가 집어 던지는 물건을 마우스를 이용해 손으로 받아 내면 되며, 이따금씩 잭잭이가(싱크대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아기)울 땐 스페이스바를 눌러주면 된다. 난이도는 '하'라고 할 수 있지마, 마우스를 잘못 다룬다면 엄청 어려워질수도 있다. 게임의
난이도가 높아지면 대시가 집어 던지는 물건의 스피드와 두 물건 사이의 속도가 차이를 보이기 시작한다. 예를 들면, 처음에 대시가 던졌던
물건보다 나중에 던졌던 물건이 먼저 바닥에 떨어지는 식. 그리고 잭잭이까지 울어대기 때문에 제목 그대로 혼란스러운 부엌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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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부엌
3. 바이올렛의 일기 드라마
대시가 사고를 치고 다니면서 바이올렛의 방에서 몰래 물건들을 가져가려고 한다. 헬렌 파가 오기 전까지 대시를 막는 것이 이번 게임의 목적.
게임 방법은 방 여기저기에 대시가 가져갈 7개의 물건을 마우스 왼쪽 버튼을 이용 방어벽을 쳐 못가져가게 막으면 된다. 난이도는 '하'로 이
게임을 잘 하기 위해선 순발력과 판단력 이 두 가지가 필요하다. 바이올렛의 방에서 대시가 가져갈 물건이 7개로 정해져 있다는 것은 대시가
나타날 장소가 정해져 있다는 말이 된다. 그 장소를 미리 예측하고 움직이는게 좋다. 하지만 예측이 빗나갔을 땐 재빨리 마우스를 움직여 대시를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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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의 일기 드라마
4. 대시 대 정학
선생님의 재미없는 수업에 지쳐 대시가 장난을 치려 한다. 선생님 의자에 압정을 올려 놔야 할 시간. 게임 방법은 마우스를 클릭하면 대시가
의자에서 일어나는데, 그 후 마우스를 이동해 선생님 의자까지 가면 된다. 주의 할 사항은 장애물(종이 비행기 혹은 요요)에 걸리거나 선생님이
노란색으로 번쩍 거릴 때 자리에 없으면 라이프가 줄어들게 된다는 것. 게임의 난이도는 '상'으로 10개의 미니게임 중 가장 어렵다고 말할 수
있으며, 게임을 잘하기 위해서는 세밀함을 필요로 한다. 책상과 책상사이의 거리가 대시가 지나갈 만큼밖에 없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장애물에
걸리게 되기 때문이다. 게임의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책상들의 배치가 더욱 어려워지며 라이프 또한 줄어들기 때문에 게임의 난이도가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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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 대 정학
5. 프로존의 소방수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제일 친한 친구인 프로존으로 아파트 건물에서 솟구치는 불길을 얼려 버려야 한다. 게임 방법은 마우스를 이용해 불이 나고
있는 층으로 이동하고 왼쪽 클릭으로 불길을 잡으면 된다. 주의할 점은 왼쪽 파워 게이지를 충전하기 위해선 생수 통에 들어 있는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것. 게임의 난이도는 '하'로 순발력과 정확성을 요하는 게임이다. 필자가 게임을 했을 경우 가장 어려운 난이도에서도 3~5초 만에
게임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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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존 소방수
6. 벨로시포드 볼링
미스터 인크레더블로 신드롬의 악의 기지에 침투해 입구를 뚫어야 하는데, 불행히도 벨로시포드들이 길을 지키고 있는 상황. 게임 방법은 앞에
있는 트랙에서 모노포드를 잡은 후, 구부러진 초록색 화살표가 화면에 나타나면 컴퓨터 마우스를 위/아래로 움직여 조준한 후, 파워 미터가
충분히 채워지면 마우스 왼쪽을 클릭해 발사하면 된다. 난이도는 '중'으로 약간의 공간지각능력이 필요하다. 볼링이라고 해도 굴리는 게 아니라
던지기 때문에 이 방향에서 이정도 힘으로 던지면 어느 부분에서 떨어질 것 같다라고 예상을 하고 던져야 한다. 그렇지 않았을 경우 게임의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짐으로 게임의 클리어 하기에는 상당히 힘이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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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포드 볼링
7. 고무줄 보트 탈출
비행기가 추락한 후 미스 인크레더블은 아이들을 위해 보트가 되어 바다를 건너려 한다. 게임 방법은 키보드 뱡향 키(상/하/좌/우)를 이용해
장해물 사이로 보트를 운전하면 되는데, 바다에 널려 있는 인크레더블 로고를 먹으면 순간적으로 속도가 올라간다. 게임의 난이도는 '상'으로
'대시 대 정학'과 맘먹는 난이도를 자랑한다. 게임을 잘 하기 위해선 판단력과 키보드 조작의 숙련이 필요하다. 장애물을 피함과 동시에 다음
장애물이 어디에서 나올지 대충 예상을 해야 하고 게임의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인크레더블 로고라는 요소는 하나도 빼 먹지 말아야 할 중요한
요소가 됨으로써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 판단이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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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보트 탈출
8. 바이올렛이 포위당했다
노마니산 섬의 정글 깊숙이 있는 신드롬의 경비병들이 바이올렛을 발견했다. 바이올렛을 위험으로부터 빠져 나오게 해주는게 목적. 게임 방법은
키보드의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방어막이 생기는데, 이 방어막을 이용 바이올렛을 향해 날라 오는 대포알을 튕겨내 경비병을 맞추면 된다.
방어벽을 펼치면 경비병이 눈치를 채고, 한번 더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투명인간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게임의 난이도는 '중'이며, 대포가
바이올렛의 방어막 오른쪽을 맞았다면 대포알을 오른쪽으로 튕겨내고, 가운데에 맞으면 정면으로 튕겨나가게 된다. 이렇게, 대포알이 날라오는
정확한 지점을 알아내 방어막의 좌우 혹은 가운대로 튕겨내어 적이 있는 곳으로 대포알을 보내는 게 중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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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포위당했다
9. 100마일 대시
대시가 빠른 속도로 정글을 통과하려고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 하지만 벨로시포드를 타고 있는 경비병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최대한 많이
벨로시포드를 무찌르는게 목적. 게임 방법은 마우스 좌/우 이동을 통해 속도를 조절하고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눌러 점프, 다시 클릭하면 이중
점프가 된다. 이를 이용해 벨로시포드 위에 올라가 스페이스 바를 눌러 조종사를 무찌르면 끝. 게임의 난이도는 '하'이며 약간의 센스와
순발력이 있어야 한다. 게임을 진행하다 벨리시포드를 타고 있는 적이 대시의 점프밖에 있다면, 그 밑에 있는 벨로시포드를 밟고 위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으며, 맨 위에서부터 벨로시포드를 무찌르면 떨어지면서 밑에 있는 벨로시포드도 같이 처리해 줄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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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일 대시
10. 옴니드로이드 최후 전투
이제 가족이 다시 뭉쳐서 메트로빌의 거리에서 지독한 옴니드로이드와 한 판 대결을 벌여야 한다. 게임 방법은 하얀 원에 공격 아이콘이 나타나면
해당하는 키보드의 방향키(상/하/좌/우)를 누르면 된다. 만약 실패하면 프로존이 도움을 주게 된다. 다만, 도움은 그의 얼음이 남아 있는
동안 만이다. 난이도는 '중'으로 약간의 정확도를 요구하며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공격아이콘의 속도가 더 빨라진다. 이 게임이 끝나면 바로
엔딩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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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드로이드 최후 전투
게임으로 끝이 아니다.
게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학습도 고려한 '색칠 공부'라는 개념이 있다. 밑그림만 그려져 있는 그림을 프린터를 이용해 종이에 뽑아 내어 색칠
공부를 시킬 수 있는 것. 마음에 드는 밑그림을 클릭한 후 아래 체크 버튼을 누르면 로딩 바와 함께 프린트가 가능해진다. 처음엔 밑그림이 몇
개 없지만 게임을 하면 할수록 밑 그림이 많아진다.
게임의 음성은 영어로 나오며, 밑에 한글로 자막이 나온다.( 게임상에 나오는 영어는 가장 기초적인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조기교육을 위한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배경화면, 바탕화면 아이콘, 화면보호기 또한 바꿀 수 있게 되어 있다. 물론, 게임을
마치고 나오는 동영상들도 따로 감상이 가능하다.

색칠 공부용 여러 가지 밑 바탕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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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에 따라 배경 화면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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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화면보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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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영화만 따로 감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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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평가
게임의 처음 시작부분에 영웅을 고르는 창에서 볼 수 있듯이 6명이 점수를 놓고 경쟁하며 하나씩 플레이 할 수 있다. 처음엔 쉬움으로 시작해도
계속 진행하면 중간, 어려움으로 바뀌는 시스템은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서 적지 않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게임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아기자기 하고 발랄하다. 아동용 게임에 적합한 조작방법과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많은 볼거리들이 있다.
그렇지만 전작 '더 인크레더블'과는 사뭇 다른 난이도와 게임 방식은 전작을 해봤던 유저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대부분
게임은 후속작이 빨리 나온다고 해도 반년은 걸린다. 한달 만에 후속 작이 나왔다는 것은 이 게임이 아동용이라는 간접적인 메시지는 아니었을까
한다.
끝으로
아이들에게 '논다'라는 개념은 학생에겐 '공부한다' 성인에게 '일한다' 와 같은 개념이다. 게임은 놀이 문화의 신개념이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문화 중 하나임에 확실하다. 물론 과도한 놀이 문화는 아이의 자아와 성격, 건강에 이상을 가져 오겠지만 놀이의 부족 또한
아이에게 큰 타격으로 다가 온다. 이런 점에서 부모는 아이에게 과도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놀이 문화를 제공해야만 한다. 따듯한 가족애가
느껴지는 만큼 영화를 관람했을 때도 가족이 다 함께 봤으리라 생각된다. 자식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영화에서 재미있게 본 혹은
신기하게 본 슈퍼 영웅들을 게임으로 다시 만나게 해주고 그걸 보면서 아이들이 다시금 기뻐하는 모습을 본다면 부모의 입장에선 이만한 선물 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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